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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윤대 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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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의 9등급화와 학생부 반영 비중 제고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입시 방안과 관련해 “고등학교 간 학력격차를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어윤대(魚允大) 고려대 총장이 밝혔다.
‘고대 개교 100주년 기념 해외 석탑제’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어 총장은 29일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발표된 정부안대로라면 고대의 경우 수능성적과 학생부 모두 1등급인 학생들만 지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변별력 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어 총장은 “고교 간 학력 격차가 엄연한 현실인 만큼 이를 입시에 반영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현재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연구 중이지만 정부가 고교 간 격차 반영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로 정부와 일부 대학 간에 이견이 빚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어 총장은 고려대의 국제화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재원마련이 근본적인 과제이고 기여입학제가 큰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믿지만, 정부가 반대하는 한 이 제도가 도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년6개월 뒤 끝나는 내 임기 내에는 기여입학제가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학교 재정계획도 이 같은 전제 아래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름이 뭐가 됐든 입시에서 학교에 기여한 인사의 자제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는 언젠가는 꼭 도입돼야 한다는 믿음에는 변화가 없다”고 어 총장은 밝혔다.
영어 공용화에 대해 어 총장은 “크고 강한 나라가 아닌 한국이 세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영어능력의 습득은 필수적이며, 따라서 영어 공용화도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다만 도입시기와 제도적 준비가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대의 경우 신임 교원들에게는 영어 강의를 의무화하고 있고, 2010년까지는 수업의 50% 이상이 영어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며, 내년부터는 전체 학생의 17%가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첫댓글 그런데 문제는 왜 그런 고교간의 격차가 일어나느냐 하는 이유? 바로 경제력과 사교육의 차이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