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비우니 편한 것을
마음 비우기 전엔
몰랐던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을 비우고 이제 알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나니
비운 만큼 채울 수 있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
어떡하면 가득 채울까 욕심이 생겨나고,
무엇이든 갖고 싶은 생각으로 넘쳐 나던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고 빈 몸이 되고 보니
세상을 바로 보이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빈 몸이 되기 전엔
허울 좋은 가식 덩어리가 가득 차서
넘쳐 흘러 내리던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
세상 사람 모두를 불신하고 믿지 않았는데,
세상은 아름답고 향기롭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고 이제야 알고 보니,
이렇게 쉬운 걸 예전엔 몰랐습니다.
가질 거와 버릴 것을 알게 되니
희망 찬 미래와 행복이 보이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법정 스님, 무소유의 행복 중
첫댓글 .제 1년 선배의 재혼을 중매하셨고
그 분을 조계종 평신도 회장으로 추천허신
법정 스님은 종교와 무관하게 존경합니다.
더구나 백석 애인 나타샤의 1천억 원 시주를
고이 받으시어 '길상사' 절은 대단하십니다
네 법정 스님과 백석 애인 자야 나타샤 를
만나러 길상사를 찾기도 했었답니다
세상에는 다시없을 그 분들
현세에도 후세에도 영원한 위인이실거예요~
제 친한 고향 동칭도 스님이 꼭 결혼을 해야하는 인연이
있다고 다리를 놓아주셔서 십여년 넘게 결혼 생활 잘하고 살지요
맏 며느리로 제몫을 단단히 잘하고사는 친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