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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border=0>
<TBODY>
<TR vAlign=top>
<TD id=user_contents style="WIDTH: 100%" name="user_contents">
<P>덜컹덜컹 기차소리와 조신히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함께 </P>
<P>곡성에 갔다 왔습니다.</P>
<P> </P>
<P>곡성 지원자 명화와 함께 기차 안에서 수줍은 인사를 하고</P>
<P>한바탕 이야기 보따리를 풉니다.</P>
<P> </P>
<P>곡성역에 다가오자 괜시리 긴장되는 이 맘.</P>
<P>혹여나 비가와서 머리가 날릴까 단정하게 머리도 한번 보고</P>
<P>옷매무새도 만져보고</P>
<P>머리속은 긴장하고 가슴은 어느새 기차소리보다 더 크게 요동칩니다.</P>
<P> </P>
<P>곡성역에 내려</P>
<P>제일 먼저 보이는 논과 밭의 푸르름.</P>
<P>비가와서 그런지 더욱 짙은 초록색이 반겨줍니다.</P>
<P> </P>
<P>곡성역에 도착하니 선생님께서 마중나와 주셨습니다.</P>
<P>신바람나게 신나게 그리고 아름다운 미소로 저희를 반갑게 맞아 주시니</P>
<P>긴장한 마음이 괜시리 한순간 녹아버립니다.</P>
<P> </P>
<P>1318해피존에 들어가려 신발을 벗으니 슬리퍼를 가지런히 가져다 주는 아이.</P>
<P>어떤 선생님이 오실까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기다리던 아이들의</P>
<P>수줍은 인사들.</P>
<P>제 마음도 비처럼 촉촉히 젖어듭니다.</P>
<P> </P>
<P>곡성에서도 청소년면접은 처음 이라는데</P>
<P>아이들이 먼저 저희 자기소개서를 읽고 </P>
<P>한사람당 질문을 다섯개씩 준비했다고 합니다.</P>
<P>동아리 장 들이 모여 질문을 서로 의논하고 조합해 한사람당 한개씩 질문을 합니다.</P>
<P> </P>
<P>교실들어 가기 전</P>
<P>문 앞에는 농촌사회사업 면접 송숙희 선생님, 이명화 선생님</P>
<P>이쁘게 붙여 놓아 있습니다.</P>
<P> </P>
<P>면접하러 들어가니 </P>
<P>가지런히 놓여있는 물컵에 음료수가 담겨 있습니다.</P>
<P> </P>
<P> </P>
<P>일곱명의 친구들이 진지하고 귀하게 질문 합니다.</P>
<P>그 질문에 답하는 저희도 저희가 생각했던 생각들에 귀하게 답 합니다.</P>
<P>저희가 하는 말에 아이들이 진지하게 귀기울여 줍니다.</P>
<P> </P>
<P>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여 줄 수 있는 친구들.</P>
<P>슬리퍼를 가지런히 놓아주며 배려 할 줄 아는 친구들.</P>
<P>쑥쓰럽지만 조근조근 차근차근 자신의 이야기 질문들을 마음속에서 살포시 꺼내는 아이들.</P>
<P>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친구들.</P>
<P>참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P>
<P> </P>
<P>마음 한 켠에 곡성 청소년 아이들의 </P>
<P>또박또박 그렁그렁 한 눈망울의 면접의 추억이 마음에 콕 박힙니다.</P>
<P> </P>
<P>질문한 친구가 어떤 선생님이 먼저 답해 주셨으면 좋겠는지 말해 줍니다.</P>
<P>그리고 질문이 끝나면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었다고 말해주며</P>
<P>질문에 성실히 답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줍니다.</P>
<P> </P>
<P>처음엔 박경희 선생님께서 진행을 하시다가</P>
<P>자연스레 아이들이 진행을 했습니다.</P>
<P> </P>
<P>친구들도 처음엔 어색하였지만 질문을 할 수록</P>
<P>시간이 지날수 록 편안하고 자연스런 면접이 되었습니다.</P>
<P> </P>
<P>아이들 스스로 주체가 되고</P>
<P>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P>
<P>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한 면접이 되었습니다.</P>
<P> </P>
<P>곡성 청소년들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세워주고 싶습니다.</P>
<P>아이들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주선하고 거들고 싶습니다.</P>
<P> </P>
<P>인격적으로 만나</P>
<P>사랑으로 품고 싶습니다.</P>
<P> </P>
<P>마땅한 일과 소박하고 담박한 일로 자연스레</P>
<P>아이들의 삶속에 같이 묻어 나고 싶습니다.</P>
<P> </P>
<P>바람, 햇빛, 물, 별님, 달님 으로</P>
<P>마음을 세우고</P>
<P>자세를 더욱 고르게 하겠습니다.</P>
<P> </P>
<P>자연과 더불어</P>
<P>자연주의 사회사업의 바탕을 기르며</P>
<P>그 속에서 인격과 관계를 기르고</P>
<P>안정과 사랑과 나늠이 소통되도록 주선하고 거들겠습니다.</P>
<P> </P>
<P>아이들을 하나님 섬기 듯</P>
<P>지역주민을 하나님 대하 듯</P>
<P>동료들을 하나님과 함께 하 듯</P>
<P>그렇게 겸손히 섬기며 대하며 함께 하겠습니다.</P></TD></TR></TBODY></TABLE><!-- end clix_content --><!-- 스크랩 출처 --><!-- 추가 --><XSCRIPT language=xxxxjavascript type="text/xxxxjavascrip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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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곡성을 둘러본 후 아이처럼 좋아하던 언니의 모습....♡ 그 모습에 반하여 곡성을 그리고.... 함께 하게 될 모든 것들을 더욱더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고마워요... 언니^^*
명화와 함께 하니 든든하고 좋다. 참 귀한 동료이자 동생이다. 고마워,
그랬구나. 아이들이 먼저 슬리퍼를 가지런히 놓아주었구나. 작년에는 신발 벗어두고 정리없이 뛰어들어가던 아이들이었는데...이젠 스스로 정리하고, 선생님 편하시도록 신발을 가지런히 놓아주는구나. 우리 아이들이 면접을 준비하고, 진행했구나. 일년 전 친구들과 함께하던 추억이 생각나네. ^ㅡ^ 박경희 선생님께서 마중나와주시는 곡성역이 참 좋지? 포근한 곡성마을. 따뜻하게, 포근하게 곡성과 함께 하길 바라. 오늘 숙희의 자기소개서를 읽으며 출근했어. 숙희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에 울면서 읽었어. 고마워 숙희야. 좋은 친구, 좋은 동료 숙희가 곡성 농활해서 참 좋다. 곡성에서 만나자. ^ㅡ^
농활 곡성의 큰 격려자가 되어준 미리. 고맙고 또 고마워. 귀한 친구이자 동료. 늘 미리를 생각하며 용기를 얻고 지지를 받아. 추천서 귀하게 읽어 줘서 고마워.
숙희...고맙습니다. 명화에게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려주고, 농활에 대한 따스한 조언 해 주어 고맙습니다. 둘 뿐인 곡성농활이지만 숙희와 함께니 명화도 안심입니다. 광활에서 배운 바탕대로 곡성농활도 잘 할 겁니다. 기대합니다.
명화가 귀하고 고맙습니다. 둘이라 더욱 신나고 마땅한 일 을 주선하고 거들며 겸손히 하겠습니다. 더 핵심에 다가가고 집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