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더 이상 참을 수 없다" 파업 8일째인 고대의료원 노조, 현장증언대회 열어
- “7000억 첨단의료센터 건립에 가려진 직원들의 고통, 이제는 말하겠다”
파업 8일째 조합원들, 방호복 입고 현장노동실태 증언대회 개최
이번 주 타결되지 않으면, 13일 불법 부당노동행위 고발 기자회견 개최
16일에는,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이 총집결하는 산별 집중투쟁 예고!
지난 9월 2일 전면파업에 돌입해, 9월 9일로 파업 8일째를 맞은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지부장 노재옥)는 오전 11시 고대의료원 안암병원 주차장에서 고대의료원의 열악한 노동실태를 고발하는 증언대회를 열었다.
이날 증언대회에는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에서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1천여 명의 조합원이 방호복을 입고 참가했다.
이날 대회사에서 노재옥 고대의료원지부장은 “BIG5병원을 바짝 추격하며 BIG6 병원을 자처하는 고대의료원은 2017년 의료수익 1조원시대를 열었고, 2020년 의료이익 1천억 원 달성에 매년 매출성장률 10%를 기록하며 고도성장을 이룩하고 있지만, 다른 사립대병원 3교대 근무 간호사들보다 한 달에 3~4일을 더 일하고, 인력이 부족해 생리휴가도 제대로 못 가는 등 근무조건과 처우는 꼴찌”라고 밝혔다.
이어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가고 일하는 우리 병원 간호사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사람에게 투자하라는 게, 이번 파업의 핵심구호‘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중 노동조건이이 가장 열악한 곳이 고대의료원”이라며 “고대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의 투쟁은 열악한 노동조건을 바꾸기 위한 투쟁,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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