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 아침 오랜만에 안양골프장에 나갔다.
골프장 이름도 안양베네스트C.C라는 알송달송한 외래어 같은 표현으로 바꿨지만
코스는 대부분 옛날 그대로여서 라운딩하는 동안 홀마다 옛날 기억들을 떠오르게 했다.
이렇게 出場한 것은 삼성카드 퇴임임원들의 친목 모임인 三信會의 초대 골프때문이다.
나의 경우 1989년~1992년초까지 만 3년간 삼성신용카드에서 근무했던 인연으로 해서다.
지난 밤부터 오던 비가 오전에도 이어졌으나 다행히 심하게 내리지는 않았다.
황규헌, 유태전 두 분과 한 팀이됐는데 이 분들과는 삼성생명 시절부터 시작된 인연이다.
장미 터널이 좋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웠다.
몇년 지나는 사이 나무들이 많이 자랐다.
그늘집에서 창밖으로 내다 본 풍경이다.
캐디들이 친절하고 민첩하게 도와줘 우중에도 장갑에 물이 묻지 않고 채를 휘두를 수 있었다.
친절한 두 캐디의 사진을 찍으려 몇차례 시도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해 올리지 못해 유감이다.
라운딩이 끝나고 참가자 31명은 현역의 도움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필곤 성우회장. 왼편은 이시용 회장
인사말을 하는 이승영 삼신회장. 오른 편은 남정우 성대회장
나에게도 뜻밖의 상을 하나 주기에 받았다.
이 날의 롱기스트상을 받은 이호재 회원. 그는 젖은 그라운드에도 270야드를 날렸다.
그리고 이 날의 베스트 스코아는 81타, 3명이 기록했다.
끝으로 삼성카드의 최중수 전무. 그는 하루 종일 퇴임임원들과 행동을 같이 했다.
그리고 몇몇 회사 간부들이 나와 수고해줘서 행사 진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했다.
회사측의 배려와 행사 참가자들의 수고에 감사를 드리며 가을 대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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