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경기도교육의원 최창의입니다.
우선 이렇게 찾아오셔서 상세한 말씀을 주신 자운 특수학교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앞서 자운 특수학교에서 아이들을 맡아 가르치는 1학년 선생님이 용기를 내서 글을 적어주심에 존경을 드립니다.
아울러 개교 이전에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의 어려움에 대비하고, 부족하고 부족한 사항을 보완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리 못한 것을 사과드립니다.
뒤늦게나마 학생들의 어려운 교육여건과 개선해야 할 과제를 일러주신 덕분에 학교를 8일인, 오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호국교육원 현장 방문 일정이 잡혀 그 일을 마치고 오후에 자운학교를 찾아갔습니다.
미리 경기도교육청 제2청의 담당부서에서 학교에 나와 사전 대비를 하고 현장에서 함께 문제점을 살폈습니다.
참석한 공무원은 특수교육담당 장학관, 장학사, 시설과 사무관, 학생수용계획담당 사무관을 비롯한 실무자 등 10여명입니다.
학교에서는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방문한 자리에서 학교의 교사와 교육청 각 부서에서 파악하여 정리한 현황과 개선 사항에 관해 간담회를 갖고 시설을 둘러본 뒤
교육청에 보완하거나 해결을 요구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학년의 뇌병변 및 중복 지체장애 학급당 6명(2학급 12명)으로 편성된 학급당 학생수를 낮추기 위해 1학급 증설을 추진하기 위한
자료를 작성, 교육감께 보고하여 조속한 시일에 1학급을 추가로 늘일 것
2) 현재 1학년 1학급당 1명인 특수교육보조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학교장이 파주시에 요청하고, 병무청에 공익요원도 신청할 것.
3) 학교비치용 휠체어 10대, 장애아 특수 책상 10개를 추가 제작, 교실 배식차 구입하도록 예산 지원할 것.
4) 현관진입로 2곳 경사로 설치, 교실 창문 안전봉, 중앙현관 안전장치 설치할 것
5) 통학버스 승차 시간과 안전한 승차를 위해 통학버스 1대 추경예산에 확보하도록 예산 요구할 것.
충분하지는 않지만 이와 같이 교육청 담당부서에 적극 추진을 요구하고 여러 시설과 1학년 교실을 둘러본 뒤 학교를 나왔습니다.
다만 이러한 조처들이 하루빨리 시행되어야겠지만 조금 시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계속 관심을 갖고 추진 경과를 점검하셔서 미진한 부분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감사드리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불편한 상태이지만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교육의원 최창의 드림
첫댓글 학교를 보내놓고도 불안한 마음에 애태우고 있었는데 이렇게 신속히 방문하여 의견수렴 해주시고 개선책을 적극추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의원님과 다른 실무자 분들께서 힘써주셔서 앞으로 미진한 부분이 많이 보충이 되어 자리잡으면 파주특수학교가 다양한 장애유형의 아이들을 품을 수 있는 정말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될 거라 믿습니다.
열린마음으로 열린교육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카페에 글 올리신 선생님의 용기와 자식을 생각하는 학부모님들의 애절한 절규.. 그 분들의 간절한 탄원을 접하며 힘없는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외면받고 있는지, 비록 일면이나마 심각하게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학부형'님의 언급처럼 바쁘신 중에도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힘써 주신 최의원님의 노고에 저 역시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육계는 물론 사회, 정부, 언론 모두가 현실을 가감없이 직시하고 공론화함으로써 잘생긴 아이, 키작은 아이, 불편한 아이, 어눌한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현실의 벽이 암만 두터워도 '차선의 노력'이 쌓이면 최선이 되고, 최선이 모이면 최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