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착하는 마음 버리면 새로운 내가 보인다
오늘의 주제는 부처님의 깨달음입니다.
깨달음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답을 구하기 위해 [화엄경]을 펼쳐 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모습의 첫 번째는 '이행(二行)이 영원히 멈추었다'는 말입니다.
이행(二行)은 이분법적인 행동입니다.
좋다-나쁘다, 한다-안 한다, 좋다-싫다, 예쁘다-추하다 등 모든 두 가지 생각의 패턴, 행동의 패턴이 없어졌다는 말입니다.
무엇인가 나누어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 모습들이 없어졌다는 뜻도 됩니다.
이것이 깨달음의 첫 번째 모습입니다.
두 번째는 '달무상법(達無相法)'입니다.
형상이 없는 법을 통달했다는 말입니다.
중생은 상을 따라 웁직입니다.
유형의 존재를 내가 얻었다, 유형의 존재가 있다고 보는 것이 상법입니다.
반면 무상법은 어떠한 형상도 없는 법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앞에 있는 그 무엇을 보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욕을 들어도 칭찬을 들어도 똑같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말에서 '깨달음'은 인식 중심입니다.
똑같은 말이 어떤 형태와 상황으로 전개되면 '해탈했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니까 깨달음이라고 하는 인식의 전환을 통해서 속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깨달음, 해탈을 정의하는 말은 [아함경]부터 [화엄경]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표현되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를 보겠습니다.
[화엄경] (십지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불자야,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은 열 가지 모습으로 모든 연기를 본다.'
연기는 원인과 관계 속에서 형성된 것, 인식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세상 모든 존재하는 것은 연기로서 존재합니다.
여러분과 저도 연기 속에서 존재하고 이 법당도 연기 속에서 존재합니다.
그래서 '고정 불변의 실체도 없고, 인간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인격도 없고, 목숨도 없는 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는 나 속에 살았는데 나도 없고, 나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인간도 아니고, 나는 살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살아 있지도 않은 것입니다.
그것은 '자성(自性)이 공하다'는 말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자성은 스스로의 성격입니다.
요즘 말로 표현 하면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개성입니다.
여러분에게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성격이 있습니다.
모습, 생각, 이름 , 주민번호 등이 자성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법(法)이라고 합니다.
하나하나의 존재마다 하나하나일 수 있는 성격을 말합니다.
그 법이 공하다는 얘기는 '있다, 없다'라고 판단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라고 하는 생각, 나의 인격이라고 하는 생각, 나의 주관이라고 하는 생각 속에서 구속되고 속박되어서 어디에서든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 관세음보살_()()()_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