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최고] 춘천 근화초교
체험중심 인성교육 역점
춘천 근화초등학교(교장 이등우)는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을 통해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래 친구보다는 컴퓨터와 마주하는 시간이 많고, 핵가족화로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근화초교는 도덕적인 품성을 갖추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며 따뜻한 마음을 지니도록 전교생이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착한 어린이 배지 달아주기·장애체험 등

지난해 4월 춘천 근화초등학교 학생들은 휠체어와 안대, 지팡이 등을 이용해 장애인 체험활동을 했다.
그 첫째가 착한 어린이 선정이다.
전교 어린이 회의에서 매주 1명의 착한 어린이를 선정해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착한 어린이 배지'를 어린이들의 가슴에 달아주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29명의 어린이가 배지를 달았다.
주변의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강원도민일보사와 월드비전 춘천지부가 공동으로 펼친 '강원도민 아주 특별한 사랑 나누기 캠페인'에 근화초교 전교생이 동참해 '사랑의 빵' 261개에 사랑을 하나 가득 채웠다. 이렇게 모인 정성은 결식아동 등에게 전달됐고, 이 과정에서 근화초교 어린이들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장애 체험활동도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작년 4월 2~6학년 학생들이 수화를 배웠다. 또 안대, 지팡이, 휠체어를 이용해 장애인들의 고통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고정 관념이나 그릇된 인식 대신 그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전교생들이 배웠다.
근화초교는 이와 함께 전통 예절학습을 비롯해 상담활동, 생활본 제작, 야영수련활동, 명상의 시간, 교육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 보다는 체험 위주의 교육으로 몸과 마음을 키우고 있다.

이등우 교장은 "앞으로도 우리 근화초교는 '사랑받는 어린이', '꿈을 주는 선생님', '즐거운 학교 가꾸기'로 변화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근화 어린이들이 미래의 희망으로 소중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모든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득남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7-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