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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시오가 연주하는 Dream Of Green
<보성의 녹차밭 다원의 풍경> 해안을 뒤덮은 안개를 밀어내고 茶香(다향)이 그득히 피어오른다. 아름다운 능선을 휘감은 긴 고랑을 따라 줄지어 있는 차밭. 보성 차밭은 보성군 전역에 900ha가 조성되어 연간 1,300여톤의 차를 생산하고 있다. <보성 차의 역사> 녹차는 찻 잎과 차탕이 모두 녹색인 것에서 유래하여 이름 붙여졌다 합니다. 보성차는 약 1600여년 전, 복홀군이 마한에서 백제로 통합되며 차를 이용했다.는 '보성군사‘의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를 보면 보성은 예로부터 차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차를 만들어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성이 차 생산지로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때부터입니다. 일본의 차 전문가들은 보성을 최적의 차 재배지로 선정하였고 한국 최초로 대규모 차재배단지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1957년 대한다업 주식회사가 차밭을 사들여 차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그 규모는 점점 확대되었습니다. 1969년 전라남도가 농어촌 특별소득사업으로 차나무를 대량으로 심으면서 1980년대 말에는 그 재배면적이 580ha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녹차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연간 1,246여톤의 차가 생산되는 전국 최대의 녹차생산지가 되었습니다. <녹차 재배환경> 초의선사가 쓴 다신전을 보면 ‘차는 햇살과 그늘이 잘 조화된 산골짜기에서 자란 잎이 가장 좋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성은 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기온 13.4도, 연평균 강수량은 1,400mm로서 사양토로 이루어진 토양은 강우에도 배수가 잘 되고 바다와 강이 인접해 있어 온도가 따뜻하고 안개일수가 많아 차나무가 성장하는데 많은 수분을 공급합니다. 또한 자연 차광에 의한 그늘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보성은 녹차 맛을 좋게 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녹차의 효능> 녹차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특히 시금치의 3배 가까이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E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카테킨은 건조된 녹차 잎 중에 약10~18%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녹차를 마실 때 몸에 이로운 쓴맛과 떫은맛을 내는 성분입니다. 이 성분은 암과 혈압상승을 억제하고 구취 및 악취를 제거하는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합니다. 최근 들어 녹차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많이 발표되었는데, 녹차에는 발암억제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과 돌연변이 억제효과가 있는 엽록소, 섬유소 등이 있어 녹차의 항암효능이 입증되었습니다. 또,녹차의 폴리페놀성분은 노화를 억제하는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합니다. 이 외에도 녹차는 당뇨병 억제효과와 비만방지효과 등 그 효용성이 무궁무진한 천혜의 자연식품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녹차의 활용범위> 녹차의 활용범위는 다양합니다. 녹차는 피부에 수렴작용과 염증제거작용을 하는데, 녹차로 목욕을 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노폐물이 빠져 몸의 냄새를 제거해 줍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주전자나 그릇은 녹차 한 스푼을 넣어두면 냄새가 없어지고 프라이팬이나 냄비 등도 녹차를 우린 물로 닦아 내면 냄새가 쉽게 없어집니다. 또한 여름철, 오랫동안 장마가 지속될 때 녹차 찌꺼기를 건조시켜 면주머니에 넣어 두면 냄새가 없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차 찌꺼기에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무기질 등 식물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화분이나 나무의 좋은 비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차잎 따는 시기> 명(明)나라의 장원은 ‘다록’에서 "차를 따는 철은 그 때가 귀중하다. 너무 이르면 맛이 온전치 못하고 늦으면 신령스러움이 흩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차는 일찍 딸수록 전질소 함유량이 많아서 좋은 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보성녹차는 제조시기에 따라 첫물차, 두물차, 세물차, 네물차로 분류하고 품질을 다르게 취급하여 등급화 하고 있습니다. 차만들기 과정의 첫 단계는 채다, 즉 차잎 따기입니다. 차잎 따기는 손으로 따기와 기계식 따기로 나눌 수 있는데,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손으로 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손으로 차 잎을 딸 때에는 엄지와 검지를 써서 1창 2기, 즉 새순 하나와 새잎 둘을 끊어서 따야 합니다. 많이 따려는 욕심에 움켜쥐고 뜯어내듯이 따면, 잎아래의 줄기와 묵은 찻잎이 함께 섞여 따질 뿐아니라, 차잎도 상하기 쉽습니다. 차잎을 따는 시간은 햇살을 받아 이슬이 사라지고 난 다음인,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좋으며 오후보다는 오전에 차잎따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