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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어록.
"나는 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될 때 까지 할거니까."
/수마클 707 태권 V, 도전 런런런 김태권님
"도전은 누구나 할 수있다.
성공은 누구나 할 수 없다.
즐기는 자는 막을 수가 없다"
/수마클 악동이,전천후 레전드 창조기계 이형기님
"고통은 잠시이나 긍지는 영원하다"/돌사마클럽 서상호
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일수 154 99 127 166 135 109 90 127 101 136 148
키로 2253 1242 1984 2580 2281 1848 1358 2330 1610 2237 1994
**********************************************************************************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일수 11 12 13 11 13 12/72
거리 152 180 222 190 223 184/1151
대회 1 1(1) 2 1 2(1) 0(2)/7
**************************************************************************
2024.6.30.일.새벅비조금후흐리다 구름.22/25도
d=0
(저녁) 6시30분/26도.
호공 어싱,2.5k/0:40
전후 걷기,4k/0:55
6월 마감.
월초에 다짐했던 월간 마일리지 250k 달성 목표는 200k도 채우지 못하고 마감했다.
내 생애 최대의 사건이었던 어머니 상을 모셨다는 것으로 당위성을 부여한다.
어찌보면 목표 마일리지를 채워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을 수 있는, 뭔가 이상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늘은 충북 음성에 있는 불루베리 농장에 다녀와서 저녁 뒤늦게 가볍게 몸풀기로
월말을 마감한다
밤에는 일산에 이사온지 일주년 기념으로 큰딸네와 치맥으로 의미를 부여해 본다.
담달에는 장마가 겹치는 시기라서 더욱 심기일전으로 마음을 추스려야 할것 같다.
2024.6.27.목.구름.18/32도
d=13k, m=184k, y=1151k
(야간) 7시/28도
호공 샤킹주,13k/1:31 (7:00/k, 8.6kh)
128/141 bpm, 174 spm, 0.82 m
국민 페이스.
이번주는 오늘까지 60 k를 달렸다.
어제 12k를 5분48초 페이스로 달렸더니 오늘은 후덜덜하다.
마스터스의 국민 페이스는 5분30초가 정설이다.
반면에 현재 내 페이스는 5분48초가 맥시멈이다.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여 당연히 받아 들여야 하는데도 섭섭하고 아쉬움이 남는다.
춘마 신청 인정.
어제 춘마 신청시 트러블의 여진이 오늘도 계속된다.
춘마 사무국에서 신청 입금자의 입금취소 오류에 대한 몇가지 구제대상이 공지되었다.
수마클의 쥐띠 이재X님을 통해서 공지가 떳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내용상으로 나는 구제대상에 해당이 될것 같은데 최종결과는 담주에나 알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이우찬회장님과 칠마회 사무국장이 실버 신청자에 대한 배려요청차 조선일보사 방문을
했는데 해외나 다른 메이져 대회의 관례를 볼때 시정이나 보완의 가능성은 비관적이다.
암튼 회원들의 고충을 해소해 주려고 동분서주하시는 실버들의 전국구 대표인 이우찬
칠마회장겸 한강달회장님의 노고가 크시다.
언론사를 상대로한 탄원은 아직은 계란에 바위치기같은 거대한 벽이 느껴진다.
(오후) 화이트 티
스크린골프,마론CC,,79타(+2,+5)/2시간
싱글을 치는 것과 내 평균 애버리지인 82타를 치는 것은 3타 밖에 안되지만 체감상으로는
차이가 크다.
오늘은 비교적 체중이동이 잘되어 싱글을 쳤다.
그날그날의 컨디션은 스크린 골프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는데도 샷이 그런대로 잘 된다는 것이 미스테리하다.
2024.6.26.수.맑음.17/30도
d=14k, m=171k, y=1138k
(야간) 7시/26도
호공 템포런,14k/1:24:11 (6:00/k, 10.0kh)
143/165 bpm, 182 spm, 0.91 m
(상세 내역)
워밍업 2k/0:14.5 (7:16/k, 8.kh)
+레이스주,12k/1:09:40 (5:48/k, 10.3kh)
(오후) 화이트 티
스크린골프,대호단양CC,,87타/2시간10분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유감.
어제는 춘마 신청때문에 하루종일 우왕좌왕하다가
선배님들과의 저녁식사 약속도 지각하는 결례를 범했다.
전말은 이러하다.
지금까지 타 메이저 대회가 핸폰으로는 잘 되지 않아서 이번엔 컴으로 했다.
다음으로는 접속이 안되어 급하게 크롬으로 바꾸어 독수리 타법으로 겨우 신청되고
여러 과정을 거쳐서 어렵게 결제까지 마쳤는데 조금후에 대화역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카드결제가 취소되었다는 황당한 메세지를 받았다.
오늘 아침에 한민x님과 이재x님이 단톡방에서 나같은 사람이 많다면서 실상을 전해 주었다.
트라우마로 컴을 다시 만지기가 겁나서 딸을 통하여 카드결제정보와 신상정보를 이메일로
춘마에 다시 보냈다.
대회본부와 겨우 전화통화가 되어 전말이 뭐냐고 물으니까 말을 얼버 무리면서 다음주에
결과를 알려 주겠다고 한다.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내가 잘못한 것 같은 착각속에서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도 어떨떨 하다.
제대로 접수가 되었다는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동마는 안병X호님의 도움으로 신청이 되고 제일 뛰고 싶은 JTBC는 신청을 실패하여 춘마마져
안되면 올 가을대회는 모두 죽을 쑬뻔했다.
컴 다루는데 미숙한 실버들은 메이저대회에서도 이래저래 밀려 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서글프다.
오늘은 스크린 치고 점심식사하고 오는 길에 대화역에 있는 노인복지관에 들려서 회원가입하고
각종 교육프로그램 팜플렛을 들고왔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컴과 핸폰교육부터 받아야 겠다.
꾸준히 교육받으면서 적응하지 못하면 바로 도태된다는 것을 실감한다.
2024.6.24.월.구름.21/28도
d=0
(저녁) 7시/23도
아파트 비밀정원 맨발 어싱,5k/1:07 (13:16/k, 4.5kh)
90/98 bpm, 82 spm
걷기 명상.
바람불어 좋은 날,숲길 어싱 16회차다.
걷기도 무념무상의 진공상태가 되면 명상수련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완벽한 명상의 도달 단계는 아니지만 아무도 없는 오솔길에서 웃통을 까고 1에서 100 까지
숫자를 세면서 맨발로 걷다보면 자연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기분이 느껴지고 육신은 홀가분
해지고 정신도 맑아지는것 같다.
(오후) 화이트 티
스크린골프,대호단양CC,77타(+3,+2)/2시간
그분이 오시다.
화이트 티로 옮긴 이후에 처음으로 싱글을 쳤다.
버디도 전반 파4에서 1회,후반 파3에서 2회로 역대급이었다.
임팩트까지 공을 시선에서 놓치지 않고 두팔을 뻗어서 팔로우 스루를 하면서 왼발로
중심이동을 하는 것이 대체로 잘 되어 안정적인 샷을 한 덕이다.
특히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많이 향상 되었다.
어제 공원사랑마라톤에서
33k만 뛰고 중도 포기한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회복이 빠르고 컨디션도 좋아서 어젯밤에는 근육통증없이 숙면도 할 수 있었다.
열정만으로 달리기를 할 수는 없다.
나이와 컨디션을 무시하고 억지로 풀코스 한번 더 완주하기 보다는 오래동안 길게 꾸준히
달려야 한다.
2024.6.23.일.구름후밤비조금.21/29도
d=33k, m= 157k, y=1124k
공원사랑마라톤(7961)
32k/3:42 (6:41/k, 9.0kh)
142/160 bpm, 173 spm, 0.86 m
풀코스 중도포기.
컨디션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출전한 수마클 수백회 단체대회는 32k에서
중도포기하였다.
습도가 높은 날씨에 더위로 비몽사몽간에 뛰면서 너무나 뻔하고 익숙한 주로에서
1키로나 알바까지 했다.
5명이 참가해서 나만 중도포기하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완주하였다.
심기일전해서 다시 운동화 끈을 조이고 열심히 훈런해서 준비된 주자로 달리라는 경고다.
마라톤 풀코스를 포기한 대신 수원으로 가서 술을 풀코스로 엄청 마셨다.
7월에 공원사랑에 심기일전으로 재도전하여 체면을 구긴 오늘의 수모를 갚아야 한다.
8월15일 과천 대공원혹서기마라톤도 수백회 단체대회로 참가하기로 했다.
더위 적응훈련으로 열중증도 극복해야한다.
6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곧 하반기로 들어간다.
하반기 예정일정.
7/21 공원사랑마라톤(314)
8/15 대공원혹서기마라톤(315)
09/01 공원사랑마라톤(316)
9/17~9/24 오이타 골프투어(신청)
9/28 대청호마라톤(317신청)
10/13 나주마라톤(318)
10/27 조선일보춘천마라톤(319 신청)
11/10 손기정마라톤(320)
11/24 남원춘향전국마라톤(321)
12/08 진주마라톤(322)
12/22 공원사랑마라톤(323)
2025년
3/16 동아국제마라톤(신청)
10/05 쿠알라룸푸르 마라톤
2024.6.21.금.구름후 흐림.19/32도
d=0
(저녁) 7시30분/27도
아파트 비밀정원 어싱,4.4k/0:46:40 (10:38/k, 5.6kh)
89/107 bpm 75 spm
최고속도.
풀밭과 복합토양이 혼재된 흙길에서 어싱 최고속도가 나왔다.
발바닥이 거의 완벽하게 어싱에 최적화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저녁에는 이사 온지 일년만에 책장을 깨끗하게 정리정돈 하였다.
정신도 함께 맑아 지는 것 같다.
(오후) 화이트 티
스크린 골프,아리스타CC,82타 (+8,+2)/2시간
일주일 경과.
어머니가 돌아 가신지 일주일이 지났다.
어머니를 여윈 정신적육체적 휴유증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스크린골프도 정상적인 애버리지로 돌아왔다.
초상이 끝나도 상주가 정리하고 갈 소소한 잔무가 많다.
아직은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아서 하루에 한건씩만 처리하고있다.
오늘은 상복을 모두 회수하여 상복대여업체에 택배를 보냈다.
내일부터 조의를 표해준 분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일목요연하게 취합정리하여
감사답신을 보내면 어느정도는 일단락 될 것 같다.
2024.6.20.목.맑음.20/34도
d=12k, m=124k, y=1091k
(야간) 7시10분/30도
호공 죠깅주,12k/1:18 (6:31/k,9.2kh)
141/161 bpm, 179 spm, 0.86 m
(상세 내용)
워밍업주 1k/0:08
+메인 죠깅주 11k/1:10 (6:22/k, 9.4kh)
2024.6.19.수.맑음.19/34도
d=12k, m=112k, y=1079k
(야간) 7시20분/32도
호공 샤킹주,12k/1:26 (7:08/k, 8.4kh)
137/150 bpm, 174 spm,0.81 m
(오후)
스크린골프,클럽디 속리산CC,96타 (+15,+9)/2시간20분
향년 103세의 어머니를 떠나 보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상주가 되어 대사를 치르고 철든 이후에 가장 슬프게 흐느껴 울었다.
자식사위들과 주위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무사히 삼우제까지 대사를 잘 치루었다.
이번 같이 큰일을 겪고 많은 도움을 받으먼서 내가 그다지 헛 살지는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 좀더 세상을 열심히 끌어안고 잘 살아야 겠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아직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인지 샷도 안되고 달리기도 힘든다.
온몸이 나른하다.
담주부터는 다시 운동화끈을 조이고 몸을 추슬려서 달리기모드로 복귀하여야 한다.
9/28 청원 생명쌀 대청호마라톤/풀 접수완료
10/27 조선일보 춘천마라톤/풀
11/10 손기정 평화마라톤/풀
2025.3. 동아서울국제마라톤/풀 접수완료.
2014.6.13.목.맑음.19/31도
d=0
(오후) 화이트 티
스크린골프,동촌CC,87타 (+8,+7)/2시간
연속 4일간 스크린 골프를 치는 기록을 세웠다.
끈기로 샷폼을 잡아볼 생각으로 쳤으나 결국 오기로 쳤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칠마회 티칭프로 홍xx님이 실버들은 이제는 폼이 굳어져서 교정이 쉽지 않으니까
그냥 즐기면서 치라고 했던 말이 실감난다.
2024.6.12.수.맑음.19/31도
d=13k, m=100k, y=1067k
(저녁) 6시30분/24도
호공 느린 샤킹주,13k/1:43 (7:56/k, 7.6kh)
118/131 bpm, 175 spm, 0.72 m
심박수 영역:제 2 쉬운 영역 84%
마음 따로,몸 따로.
케이던스,심박,보폭의 삼박자가 모두 엉클어지고 맨붕이다.
스크린골프를 치고 나서도 괜찮았는데 원인을 모르게 한순간에 컨디션이 와르르 무너졌다.
즐기기와 도전정신이 공존하고 합치하는 영역은 내 자신의 잣대로 만드는 것인데 참으로
어렵기만 하다.
그러고 보니 쉬운건 하나도 없다.
(오후) 화이트 티
스크린골프,대호단양CC,83타(+5,+6)/2시간
따라지 인생.
80대 초중반의 스코어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마눌은 실버티로 옮겨도 나와 더블 스코어 차이로 변동이 없다.
마눌의 운동신경은 인정해 주어야 한다.리스펙트~
드라이버와 우드샷은 한계가 있고 어프로치와 퍼팅을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 스코어를 줄일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같다.
지금까지 나쁜 머리와 둔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태어난 인생을 포용과 끈기로 버티어 왔다.
앞으로는 달리기와 골프도 인내와 탐구로 끌고 나가야 한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러려니 하면서 느긋하게 즐겨야 한다.
핸폰중독의 호모 스마트 포닉쿠스에서 벗어나 죽을 때 까지 호모 루댄스(놀이하는 인간)로
살았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에 부안에 진도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행히 진도 5.0 이하라서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 같다.
일반건물은 대부분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서 걱정된다.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닌가?
계절도 봄,초여름과 초가을,혹한기가 짧아진다.
불과 열흘만에 초여름이 지나가고 한여름이 되었다.
한겨울보다는 여름이 좋지만 더위에 대한 몸의 내성이 없어진다.
2024.6.11.화.맑음.21/30도
d=12k, m=87k, y=1054k
(저녁) 6시40분/24도
호공 이븐페이스 죠깅주,12k/1:18.5 (6:32/k 9.2kh)
137/151 bpm, 182 spm, 0.84 m
심박수 영역
유산소 3영역 53%
한계치 4영역 42%
리듬타기.
케이던스를 182 spm으로 셋팅시키고 모르토늄 리듬박스롤 켜고 6분30초
이븐페이스로 달린다.
오늘은 호흡공조가 잘 안된다.
케이던스 리듬타기과 가드를 아래로 늘어 뜨리기는 자리를 잡아 가는듯 하지만
아직 정착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오늘의 심박수는 유산소와 한계치 영역을 넘나 들어도 케이던스 리듬이 펀런
페이스에 적합하다.
(오후) 화이트 티
스크린골프,석정힐CC,84타(+8,+4)/2시간
그렇고 그런 하루.
어제 샷이 좀 개선되는듯 해서 오늘은 기대를 품고 갔다가 역시나로 돌아왔다.
요즘 스코어는 잘치면 82타,못치면 86타 이고 그저 그런 날은 84타로 박스권에
머물러있다.
84타 스코어가 가장 빈번하다.
전반전은 보기 플레이로 버벅대다가 후반에는 좀 잡히면서 샷이 부드러워진다.
래디티에서 치는 마눌은 나보다 7~8타를 덜쳐서 70대 중반이다.
다음 부터는 마눌도 시니어 티로 옮겨서 불균형 스코어를 맟추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진검승부다.
2024.6.10.월.맑음.17/29도
d=0
(저녁) 7시/24도
메타스퀘이어 흙길 어싱,4k/1:01.5 (15:02/k, 3.9kh)
94/104 bpm, 104 spm
전후 걷기,3.75k/0:39.5 (13:17/k, 4.5kh)
93/109 bpm, 113 spm
맨발 적응.
조금만 더 신경쓰면 15분 언더 페이스로 들어 올 것 같다.
이제는 호공에서 어싱하는 사람들 중에서 나를 추월하는 사람이 별로없다.
흙길 표면의 상태에 상관없이 걷기가 자유로워졌다.
걷기에 집중하면 할수록 좀 더 빨라질 것 같다.
찬란했던 날들.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2004년,56세에 생애 첫번째 울트라대회를 북한강에서 뛰었다.
그때는 교통량도 적어서 야간에 배낭에 깜박이등을 매달고 뛰다가 언덕길에서 내려다
보면 주자들의 불빛이 장관이었다.
그이듬해에 12/31 밤부터 천관산을 거쳐 1/1 아침에 마량포구에서 강진까지 내려오면서
2년간 뛴 강진울트라는 내인생에 가장 값진 울트라 추억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좋은 시절이고 좋은 울트라 인연이었다.
오늘 김무언선배가 오래전 북한강울트라의 추억을 소환해준다.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에 호공을 걷다보니 아주 늙은 노부부가 다정하게 서로
손을 잡고 지팡이에 의존하여 느리게 걷고있다.
몇년전에 "워낭소리"와 "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라는 영화가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있다.
"위낭소리"는 늙은 소가 죽을 때까지 인간과의 끈끈한 교감을 다룬 내용이고 "님아~"는 노부부중
할아버지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많은 시간을 부부가 함께하면서 만들어 가는 인생의 기승전결을
다룬 영화로 가슴을 울리는 내용이었다.
살다보니 나도 이제 얼마 지나면 80대로 가고 다시 세월이 빠르게 지나 기력이 쇠잔해 지면서 생의
막바지길에 들어 설 것이다.
부부가 생활에 큰 불편없이 건강하게 오래도록 해로하다가 죽는 것은 가장 복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인생을 위하여 나는 오늘도 즐기면서 열심히 걷고 달려야 한다.
Life is simple.
인생 뭐 있어?!
(오후) 화이트티
스크린골프,프라자설악CC,83타(+6,+5)/2시간
고마운 바람.
연일 서늘한 바람이 불어서 그늘은 시원하고 밤에는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공기까지 정화시키는 역활을 해서 고마움이 더하다.
히프 턴과 힘을 빼는 탈골 스윙을 의식하면서 샷이 좀 더 부드러워졌다.
전체 샷의 20~30% 확률로만 의도된 샷이 나와서 아직은 갈길이 멀다.
설악프라자CC는 나름 난이도가 있는 곳이라서 오늘은 스코어 관리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화이트 티에서는 여간해서는 버디잡기가 힘든데 파4에서 2온으로 버디를 한번 잡았다.
실버티에서의 버디보다 내게는 화이트 티에서의 이글같은 버디가 더 소중하다.
더블 보기 1번하고 나머지는 보기와 가뭄에 콩나듯 파로 막아서 파 플레이를 한 기분이다.
총연장 6000m 이상 거리의 화이트 티에서 80타 미만의 싱글을 치는 날은 또 한번 감격적인
경사를 맞이할 것 같다.
세월이 멀리 흘러 갈수록 꿈도 멀어질 확률이 높지만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진다.
왜냐하면 나는 뙬 때까지 할꺼니까!
2024.6.9.일.맑음.16/27도
d=21k, m=75k, y=1042k
(저녁) 6시20분/24도
호수공원 LSD 샤킹주,21k/2:25 (6:55/k, 8.7kh)
131/145 bpm, 179 bpm, 0.81 m
심박수:유산소 3영역
총체적 언배런스.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신선하고 낮에는 햇볕은 따갑고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 전형적인
초여름 날씨다.
시베리아와 북태평양에서 내려오는 찬 고기압때문이다.
담주 내내 낮기온이 30도를 웃돈다는 예보다.
낮에 뜨거운 순두부 백반을 먹은 것 밖에는 없는데 호수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살살
아프다가 설사가 난다.
설사후 체력이 급격히 무너지고 리듬마져 무너진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장거리주를 뛴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샤킹주 페이스라도
어거지로 마일리지를 채운다.
오늘 훈련의 주안점은 어제 발견한 올라간 가드를 내리고 팔치기를 신경써서 흔들어 본다.
어깨는 좀더 부드러운데 시계추 진자운동의 원리인 뒤에서의 반동이 미흡하다.
두번째는 심박수,케이던스와 보폭의 삼박자가 언배런스라도 케이던스는 최저 경계선인
180 bpm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보폭을 줄여서 억지로 케이던스를 맞추었다.
2024.6.8.토.오전비후흐림.18/24도
d=12k, m=54k, y=1021k
(야간) 8시/20도
호수공원 죠깅주,12k/1:17:40 (6:28/k 9.3kh)
136/155 bpm, 181 spm, 0.85 m
한여름밤의 꿈.
주말의 호수공원은 시원한 음악 분수쇼로 마치 한여름 밤 같은 분위기다.
오래전에 가본 라스베가스의 야간 음악분수쇼에 비하면 규모면에서는 잽도
안되지만 단일 분수쇼로서는 그런대로 여름밤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나와 앉아서 공기도 맑은 초여름밤의 낭만을 즐기고 있다.
가드가 올라가 있다.
지난 보령마라톤 동영상을 보다가 달리기 자세에서 뭔가 이상해서 유심히 보니 팔치기
가드가 올라기 있다.
언제인가 부터 왼쪽 무릅 안쪽의 십자인대가 안 좋은 여파로 몸이 좌측으로 기울어지고 다시
기울어진 자세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몸이 더 변형되어 가드만 올라간 것 같다.
부자연스러운 팔치기로 팔에 힘이 들어가고 체력소모도 크게 흔들린다.
요즘 풀코스만 뛰면 옆구리가 결리던 원인이 밝혀졌다.
거울보고 가드를 내린 팔치기 자세로 교정해야 할듯~
시종일관 끝까지 순탄하게 가는 마라톤 여정은 없다.
모르토늄 리듬박스는 벨트색에 넣고 뛰는데 오늘 착용한 SNB투어의 색은 내부 방수코팅으로
인해서 화면이 접촉하면서 자꾸
오작동을 한다.
어제 착용한 벤츠 벨트색은 방수 코팅이 없는 부드러운 헝겁재질이라서 벨트내에서의 접촉성
오작동이 없다.
그래도 어제 조금 리듬감 맛을 보아서 인지 모르토늄 없이 그냥 감으로 뛰었는데도 신기하게
케이던스가 생첸리듬 상의 셋팅 값과 일치한다.
2024.6.7.금.맑음후 흐리다 밤비.17/27도
d=9k, m=42k, y=1009k
(저녁) 6시30분/23도
호수공원 템포런,9k/0:55:39 (6:09/k, 9.7kh)
142/156 bpm, 183 spm, 0.89 m
(상세내용)
워밍업주1k/06:30 (6:30/k, 9.2kh, 180 spm)
+템포런 8k/48:40 (6:05/k, 9.9kh,186 spm)
모르토늄.
지금까지의 케이던스는 뛰면서 대충 가늠을 하고,뛰고난 다음에 가민을 확인하는 방법이었으나
모르토늄 앱을 깔고 뛰면서 리듬감과 호흡이 싱크로나이즈 되고 속도는 케이던스에 따라서
자동으로 제어된다.
케이던스를 180 spm에 셋팅하면 6분30초 전후 페이스이고,186 spm으로 올리면 6분~6분10초
페이스이다.
보폭도 0.89m로 괜찮다.
처음에는 호흡과 케이던스가 따로 놀았으나 후반 7k 쯤 부터 싱크로되어 편안해진다.
결론적으로 180 bpm 은 죠깅 페이스이고,186 bpm 에서는 템포런 페이스다.
저녁이 되먼서 컨디션이 조금 회복이 되어 조심스럽게 9k만 뛰고 중단한다.
갈길이 바쁜데 이번주는 이틀 쉬고 하루 뛰는 징검다리 달리기를 하고있다.
단 한가지 이유,술 때문이다.
(오후) 화이트 티
스크린 골프,아리스타CC,89타(+16,+1) /2시간
샷이 어이상실.
유튜브를 통해서 눈팅으로 이미지 트레이닝한 것만 믿고 나에게 가장 만만한
아리스타CC로 갔다.
몸은 연이틀에 걸친 과음으로 아직 술이 안깨고 아달딸하다.
전반전은 참담할 정도로 몸이 안풀러서 개망신 수준이다.
못쳐도 이렇게 못 칠수가 있나 하고 생각할 정도이고 마눌말로는 동생같으면 한대 때리고
싶을 정도라고한다.
다행히 후반에 정상으로 돌아와 90타를 넘기지는 않았다.
제대로된 샷 연습없이 치면서 바로 교정하겠다고 덤비는 것도 참으로 무모하고 무식하고
어이상실이다.
그제는 재수친구들과 3개월만에,어제는 수마클 6인방이면서 칠마회 회원인 박종무님
생일 잔치를 자택에서 치루었다.
폐섬유종을 앓고있는 박선배가 날로 상태가 악화되어 가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양일간 연이어 이런저런 이유로 술을 많이 마시면서 운동리듬이 끊어지고 컨디션도 엉망이다.
최근 2~3일간 간만에 우리나라에서 좋은 뉴스가 연달아 터진다.
1.지난 5월은 16년만에 최고로 미세먼지 없이 공기가 좋았다고 한다.
6월초의 지금까지도 매일 좋은 공기가 ing다.
2.영일만에서 최대 140 만 배럴로 추정되는 석유매장량이 예상되어 다음달부터 정식으로
탐사시추에 들어간다.
과거부터 동일지역의 석유매장에 대한 정부발표가 세번째인데 이번 만은 가짜뉴스가 아니고
경제성있는 막대한 석유가 발견되기를 빌어본다.
3.작년 우리나라의 1인당 GNP가 일본의 35708달러를 추월하여 36194달러를 기록했다.
물론 엔저에 따른 일시적인 결과이지만 건국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건국이래 최초의 사건이다.
꽃샘바람에 흔들린 다면
너는 꽃/류시화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이다
..............................
너의 전 생애는
안으로 꽃피려는 노력과
바깥으로 꽃피려는 노력
두가지 일 것이니
꽃이 필 때
그꽃을 맨 먼저 보는 이는
꽃나무 자신
....................................
2024.6.4.화.맑음.15/29도
d=12k, m=33k, y=1000k
(저녁) 6시50분/24도
호수공원 레이스페이스주,12k/1:11:45 (5:58/k, 10.1kh)
145/167 bpm, 182/202 spm, 0.92 m
11k에서 워크 브레이크 1k/0:12 다시 1k 마무리 달리기
(상세내역)
워밍업주,2k/13:44 (6:52/k, 8.7kh)
+레이스 페이스주,10k/0:58 (5:48/k, 10.3kh)
아직은 아니다.
컨디션이 어느정도 회복되어 가볍게 뛰려고 하였으나 질주본능이 되살아나서
한번 밟아 보았다.
결과만 보면 심박수,케이던스,보폭의 삼박자가 모두 만족스럽다.
단지,달리는 동안 무릅관절이 아직은 아니라고 "나 죽는다"고 아우성을 친다는
것이 문제다.
요즘 나의 풀코스 대회주는 대체로 6분30초~6분45초대 페이스에 머물러 있다.
이페이스는 또한 나의 죠깅 훈련페이스이기도 하다.
원래 대회주 페이스는 훈련주 페이스보다 30초~1분/k 빠른 것이 일반공식인데 지금은 다르타.
대회주 페이스가 훈련주 페이스를 벗어 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페이스를 바로 레벨 업 하기에는 부상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7월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기초체력을 다듬어 나간 다음에 스피드훈련으로 들어가야 한다.
일산에 와서 갑자기 독립군 신세가 되었다.
독립군의 한계는 훈련하면서 서로 밀고 당기는 가운데 상대를 벤치마킹하는 선의의 경쟁
속에서 엔돌핀이 생성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현재는 수원으로 이사를 가지 않는한 딜레마에서 벗어나 훈련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오후) 화이트 티
스크린골프,옥스필드CC 82타(+7,+3)/2시간
보약같은 숙면.
공원사랑마라톤에서 풀뛰고 일주일만에 보령마라톤 하프뛰고 연3일간의 음주로 컨디션은
다시 내리막이다.
어제 점심때 은행퇴직 지점장 모임에서 소주 각1병으로 간단히 반주를 끝내고 저녁식사를
일찍 마친 후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다.
오늘 아침 기상후의 몸상태가 가볍고 상쾌하다.
숙면은 돈이 들어가는 보약보다 더 값지다.
그동안 틈틈이 유튜브롤 보면서 샷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오늘도 페어웨이와 그린 난이도가 각각 별4개의 상급 난이도인 옥스필드에서 화이트 티에
공을 올린다.
마눌은 실버티로 바꿔보는 것이 어떻느냐고 마음을 떠 보지만 80세 까지는 아니라고 하면서
호기를 부려본다.
비록 요즘의 애버리지 84타보다 2타만 줄여서 82타를 쳤지만 샷이 많이 안정되어 보기 좋다는
마눌의 칭찬도 들었다.
"나는 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나는 될 때까지 할거니까" 라는 만트라를 걸어본다.
이번달의 캐치프레이즈이며 김태권님의 신조를 차용해 본다.
(내가 아는 식용 나무열매중 제일 빨리 열리는 것이 요즘의 보리수열매다.
다음 차례는 6월말의 불루베리다)
2024.6.2.일.맑음.14/24도
d=0
(저녁) 6시40분/22도,어싱13회차
비밀정원 어싱,5.25k/1:20 (15:15/k, 3.9kh)
90/108 bpm, 75 spm
후 걷기,3.1k/0:41
맨발 걷기 열풍.
드디어 전국 500여개 초중고에서 운동장에 마사토를 깔아 놓고 등교 하자마자 수업들어
가기전에 맨발걷기를 하고나서 수업을 시작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군택환 대구교대 교수는 "발바닥은 다른 부위보다 민감하기 때문에,맨발로 걸으면 뇌 감각을
자극해 집중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안오경 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울퉁불퉁한 길을 맨발로 걸으면 발에 있는 신경 말단 등이
자극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된다"면서 "발바닥 신경이 자극되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가 줄어 들기도 한다"고 했다.
서울교육청은 24곳에 연 800만원씩을 지원하고 경남 교육청에서도 맨발걷기 시범학교 10곳에
흙길조성비를 지원한다.
/기사 발췌
맨발 걷기의 발바닥 감촉이 나날이 순해지고 페이스도 빨라진다.
뺨을 스치는 미풍과 맨 발바닥으로 느끼는 자연과의 교감도 더 진하게 전해져 온다.
여름으로 다가 갈수록 온몸으로 부딪치는 자연과 교감은 더욱 격렬해진다.
야간 호수공원 걷기까지 추가하여 운동시간 2시간을 채운다.
축복이 되는 노년 가꾸기.
세겨적 장수국가인 일본도 남성노인 10명중 7명은 75세에 노화가 본격화하여 90세면
건강이 바닥을 친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몸도 가눌 수 없는 자신의 노년을 상상조차 못 할뿐 아니라
죽음을 멀고도 먼 사건으로 여긴다.
70대 노년의 행복감이 청.장년보다 높다는 사실은 최신의 과학적 연구로 입증된바 있다.
어느정도 건강과 재산이 확보되고 기본적 욕구가 충족된 후에는 자족하는 마음의 습관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노년에 누리는 마음의 평화는 평생 노력과 단련의 열매이고 각자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증명하는 결정적 지표다.
우리는 나이듬과 죽음까지 책임질 수 있을 때 존엄한 존재가 된다.
좋은 삶 (웰 빙)은 성숙한 나이 듬(웰 에이징)과 품위있는 죽음(웰 다잉)으로 완성된다.
삶이 이토록 고귀한 것은 행복한 노년과 죽음이라는 끝이 있기 때문이다./기사 발췌.
2024.6.1.토.구름후 맑음.14/23도,2~4ms (보령)
d=21k' m=21k, y=988k
(아침) 8시30분/17도
보령머드마라톤 (1096)
하프/2:12:52 (6:13/k, 9.6kh)
142/156 bpm,181/191 spm, 0.89m
심박수 영역
3단계 한계치 영역 138~156 bpm 78%
2단계 유산소 영역 122~138 bpm 21%로
아직은 5~10 bpm의 여유가 남아있다.
케이던스도 목표치인 180 이상 최대치 191이고
보폭은 목표치 0.9m에 근접한 0.89m를 기록했다.
무리하지 않고 펀런을 했다는 것을 입증한다.
바닷가 달리기.
2월17일 경기국제마라톤에 이어 두번째 수원마라톤클럽 하프 단체대회다.
보령은 작년에도 10k대회 참가했지만 10k 종목과 하프의 느낌은 사뭇 달라서
코스 조차도 생소하다.
바닷 코스의 특성상 그늘이 없고 높낮이도 기복이 있어 코스공략이 쉽지않다.
이번 하프대회참가는 윤고문의 부상회복을 핑게로 그냥 걷뛰로 하자고 합의를
했기에 부담없이 즐기기로 하여 마음이 가벼웠다.
전날 저녁에 황고문,임감독 부부와 미리 새마을 열차로 와서 한화콘도에 여장을 풀고
다시 이봉주 선수와 만나서 조개구이 모듬으로 푸짐한 안주와 함께 거나하게 술도 마셨다.
나는 걷뛰로 약속이 되어있고 이봉주선수는 안뛰고 사인회만 할 예정이고 임감독은
보령시장과 5k 동반주로, 술을 입에도 대지않는 황회장은 10k를 뛸 예정이라서
그나마 하프이상의 제거리를 뛸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
새벽 1시까지 술과 조개구이를 즐기다가 겨우 잠자리에 든다.
황고문 덕분에 새벽 5시30분에 기상하여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보지만
숙취로 여전히 천근만근이다.
7시30분에 단체버스로 온 수마클회원들과 조우하여 반갑게 인사하면서 이은섭지구장이
건네주는 단팟빵을 아침대용식으로 맛나게 먹는다.
어제 저녁에 이미 포식을 하였기에 대회 중 공복감을 느끼지 않게 보험으로 먹는다.
컨디션이 조금 안 좋다는 우성성회장과 윤상현고문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동반주를
시작한다.
약간 흐린날씨에 3ms 정도의 바람으로 아침공기가 산산하게 느껴진다.
준비한 민소매 티를 반팔티로 바꾸어 입고 썬크림도 충분히 도포하여 바닷가의 강한 자외선
으로 부터 최대한 보호조치를 취한다.
배동성사회로 내빈인사와 행운권 추첨, 역동적인 스트레칭이 끝나고 8시30분 출발 폭죽과
함께 스타트한다.
출발 2km까지는 8분에서 시작하여 7분 페이스로 에열한다음 5km까지 6분45초에서
6분30초로 페이스를 이끌어 가다가 5km 이후부터 6분15초 이내의 페이스로 뛰는 것이
요즘의 일관된 패턴이다.
따라서 스타트하자마자 7분 페이스로 뛰는 것은 호흡조절에도, 후반의 편안한 페이스에도
도움이 안되지만 동반주자의 신경을 쓰이게 만들 수 없어 그냥 따라 붙는다.
어젯밤의 과음으로 다리가 후들거린다.
2km까지 7분 페이스,3km 부터는 6분 26초로 달리고 이후부터 피니시 까지는 6분10초 이내의
이븐 페이스로 동반주자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펀런으로 이끌어 간다.
금계국이 피어있는 뚝방길에서는 허리부상이라는 고독한 런너,김현호님이 오늘토 동영상으로
열심히 회원들을 담고있다.
제어된 템포런 페이스 였지만 마지막 2km는 5분 59초와 5분57초 페이스로 스퍼트업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레이스었다.
대회 전날까지 부상회복을 걱정했던 윤고문도,컨디션이 안 좋다던 우회장도 언제 그랬냐는듯 유연한
폼으로 여유있게 피니시를 통과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회장과 윤고문이 나를 편하게 동반주해주려고 트릭을 쓴 고도의 심리 사기극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수마클은 요즘 대회 성과물이 풍성하다.
임감독이 보령 시장님과의 동반주로 받은 금일봉을 쾌척하였고 많은 분들이 찬조도 했고
그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이 수마클 신예들의 줄 수상이 마음을 뿌듯하게 해준다.
대규모 인원 참가와 수상으로 자타 공인의 전국적인 명문크럽으로 손색이 없이 구색이 맞추어
지고 있고 거기에 우성상회장과 집행부의 지도력,임은주 감독과 이봉주 선수의 찬조출연으로
위상이 나날이 더욱 올라가고 있다.
가민에 찍힌 달리기 족적은 염려했던 컨디션에 비해서 심박수,케이던스.보폭 모두가 만족스러웠다.
자꾸만 뒤로 쳐지는 기록이 조금 신경 쓰이지만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요즘의 날씨와 나이를
감안하면 一喜一悲할 사안은 아니다.
이렇게 기분좋게 달리고 함께 좋은 시간을 가져준 道伴들에게 매일매일 감사드릴 뿐이다.
이번달부터 250k 이상의 월간 마일리지와 언덕훈련으로 메인 훈련을 시작한다.
9/28 청원 생명쌀 대청호마라톤/풀
10/27 조선일보 춘천마라톤/풀
11/10 손기정 평화마라톤/풀
첫댓글 수마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선배님 번개댓글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