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프로야구 선수들을 한겨울에 오대산이나 설악산으로 데려가 계곡에 몸을 담그고 정신교육을 한다며 언론에 소개하기도 했었다.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선수들 처럼 외딴섬에 집어 넣고 지옥훈련을 시키고 악을 길러 좋은 성적을 내고 뭔가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본 것 같은데 이러한 훈련은 안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좋다.
실제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나 경력있는 선수들은 날씨가 좋거나 환경이 좋은 지역에 가서 자기의 문제를 파악하고 거기에 걸맞는 코치를 찾아가서 대비를 하고 다음 경기에 대비한다.
그리고 집단적인 훈련은 선수로 막 진입한 경우와 경기에 나가기전 팀웍을 맞추기 위해 한다.
물론 정신적인 부분을 각성한다고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기량이 확 오르지 않는다.
특히 해병대 캠프니 해서 가는데 해병대는 자신들의 훈련생이나 보수교육 병과교육을 하는 곳이지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받아 훈련을 시키는 곳이 아니다.
운동선수는 스포츠 과학에 따라 접근을 하는 것이 맞고 군대는 군대가 쌓아온 방식으로 교육훈련을 하는 것이 맞고 특히 군대의 경우 과학군을 지향하기에 과거와 많이 달라졌으며 오히려 체력훈련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하는 방법들을 군이 배워야 할 것이다. 예전 군에서 하던 무지막지한 체력훈련은 훗날 몸에 이상을 가져오고 나이 들어 병을 얻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고 이 문제로 인해 군대의 체력훈련도 변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리 군기가 쎈 해병대라고 해도 국가 대표 선수들을 각성시킨 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
군대는 다른 집단도 그렇지만 훈련말고도 근무와 부대정비등으로 늘 바쁘고 할 것이 많은 집단이다.
그리고 강철같은 체력을 갖고 있는 청년들만 모인 곳이 아니다.
평범한 청년들이 모여서 군인이 되어 자신의 과업을 실천하고 신경 쓸 것이 많은 집단이다.
그리고 국가 대표 선수들은 프로들이며 체력이나 정신력에 있어 특수부대를 능가할 만큼 오래 훈련을 해왔고 대단한 이들이 모인 집단이다.
또한 돈많은 자본주의 국가와 정신력을 강조하는 군군주의 국가의 운동선수들을 비교해 보면 누가 더 좋은 성적을 내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아무리 정신력이 뛰어나도 과학적으로 교육하고 접근하는 선수를 이기는 건 어렵다.
동양인들이 강조하는 정신적 '도'도 중요하지만 영어의 'ing'처럼 뭔가를 시도하고 동작을 연구하고 기능을 연마하는 것이 승리하는 데 있어 우선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