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일전 명단에서 빠진 ‘앙팡테리블’ 고종수(22·수원 삼성)가 새 해 벽두에 한·일올스타의 일원으로 세계의 별들과 기량을 겨룬다.
고종수가 ‘끼’를 발휘할 무대는 새해 1월 3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종 합경기장에서 열릴 한·일올스타-세계올스타전.한국올스타 8명에 당당히 끼 어 한·일전 멤버 23명에도 들지 못한 설움을 털어내며 세계로 웅비할 기회 를 잡았다.
22일 한국올스타 감독인 안양 LG 조광래 감독이 선발해 프로축구연맹에 보 고한 한국멤버 8명에는 미드필더 고종수 외에 포워드로 올 시즌 프로축구 MV P인 최용수(27·안양)와 정규리그 득점왕 김도훈(30·전북),왼발잡이 박남열 (30·성남),미드필더 정광민(24·안양),수비수 강철(29·부천)과 이임생(29 ·부천)이 한 자리씩 차지했고, 골키퍼는 한·일전에서 선방한 김병지(30· 울산)가 낙점됐다.
올 시즌 부상의 여파와 정신자세에 대한 지적 등으로 대표팀을 들락거렸던 고종수로서는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자신의 플레이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야무진 각오다.시드니올림픽에서 부진해 아시안컵 대표에서도 빠지고 이번 한·일전에도 누락된 그로서는 그동안 실추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절호 의 기회다.신세대스타로 최고 인기를 다퉜던 ‘테리우스’ 안정환(24·이탈 리아 페루지아)이 세리에A 벤치경험만으로도 한·일전에서 스타로 재도약한 것 역시 새로운 자극제였다.
타고난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무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고종 수.그가 과연 특유의 겁없는 플레이로 주눅들지 않고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 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