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시원한 수박이 절로 생각나는
날씨입니다’
2014년 4월,
부천‘중앙 새마을금고 문화센터
성인바둑강좌’가 처음 개설되면
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3년째
이끌어 오고 있다.
그,
성인바둑강좌 회원들과 엊그제
오후 2시(7월16일,木요일), 마포 장
수영 바둑도장 원생들 간의 교류
전이 펼쳐졌다.
오늘,
교류전에 참가한 회원들은 유
단자 급으로 원생들과의 일합
이 아주 잘 어울리는 매치였다.
교류전은,
1차, 2차, 3차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그, 진지함은 하늘
을 찌른다.
30도가,
넘는 무더위라지만 그건, 어디
까지나 창밖의 일이고 오로 삼
매경에 빠져있음을 선물 받은
날이었다.
입안에서,
새어 나오는 혼잣말, ‘잘 두네’.
황홀을 느끼는 것은 눈이 아니
라 가슴이다.
햇살,
쉬어가는 오후의 즐거운 바둑경기
가 단단한 하루를 거머쥐고 있다.
세월
모든 것은 지나간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모두가 한때일 뿐
흘러가며 변하는 세월속에서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따뜻한 동행으로
함께 합시다.
오늘,
이 교류전의 바둑삼매경도 지
나가버릴 테니, 그저 즐기면
그만인 것을.
유단자급이니,
AI 정석쯤은 주르륵 깔린다.
비를 머금고,
바람맞으며 틔운 공부였을 것이
니,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발끝에,
부딪히고 바람을 깨우고 익혔
을 포석 공부 아닌가.
현란한,
우주 숲 중앙이 봉긋이 떠서
바둑판을 밝힌다.
양우석 원생 지도사범
잘게,
부서지는 형상이 눈 터지는 계
가 바둑으로 번져갈 모양새다.
아주,
많은 시간을 거슬러 오르면 ‘4
귀생 통어북이면 필승’이란 말
도 이제는 옛말.
죽고사는,
사활이 걸리니, 망연자실 몸 둘
바 모른다.
그래,
평소에 사활 공부를 많이 해두
어야한다, 했거늘.
가야 할 길,
가야 할 때, 못가면 후회만 남
는 법.
행선지,
불분명한 우리는 모두 나그네.
순조로웠으면,
한없이 내달렸을 테지만, 상대
가 바둑판 앞에 적으로 앉아
있는 한 가당치도 않는 일이다.
반등,
의지를 엿 볼 수 있는 돌의 움
직임이 비틀거린다.
역전의,
공간이 종종 있지만, 이제는 아
니다.
더 좋아진,
이곳으로 만회하려하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가 버린 일.
어둠에서,
떨어져 나온 총총 별들처럼,
사석들이 나부러졌구나.
말라붙은,
집으로 대항하기는 이미 어
려워진 일이니, 저 대마를 즐
기차게 쫒아보자구나.
大馬는,
한사코 生을 도모하는데 죽을
말이 아니다.
기억의,
퇴적층에 묻혀 있는 수단,수법
가리지 말고 모두 동원하다
실패하면 조용히 돌을 거둔다.
함박웃음이,
팝콘처럼 터졌다.
‘오늘도
무덥고 답답한 마음
폭포수에 쓸어 버리시고
시원한 마음만 남아
감사가 넘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