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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경훈목사의 설교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마경훈목사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 계1:20-2:1절
(설교자: 마경훈목사)
여러분이 기도해주셔서 유럽기도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좋은 일기를 주셨습니다. 가이드의 말을 들으니 이상기온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기도하기에 가장 좋은 일기를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공항에 들어가니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박지훈집사 말로는 우리가 공항에 들어간 이후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기도여행 중에 가이드가 우산을 준비하라고 하니 이정팔집사가 우리에게는 우산이 필요없다고 하고는 우리가 돌아가면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그대로 된 것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무지개가 떴습니다. 작은 무지개가 떴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인으로 보였습니다.
요한계시록의 내용은 성령에 감동된 사도 요한에게 하나님이 보여주신 비밀스러운 일들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성령의 감동 없이는 알 수 없습니다. 성령의 조명이 없으면 사람들이 성경을 읽어도 문자만 알뿐 그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진리를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이 성령의 역사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성령의 감동이 있어야 성경이 이해되고 믿어집니다.
성령에 감동되면 영적인 비밀들이 알아지고 깨달아집니다. 성령의 감동이 없는 사람은 육체와 물질을 보지만 성령의 감동이 있는 사람은 비물질인 영계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의 감동이 없는 사람은 현실적인 문제만 보게 됩니다. 성령에 감동된 사람은 현실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보여주는 첫 번째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계 1:4-16절까지 보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성령에 감동된 사도 요한에게 하나님께서 첫 번째 비밀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준 것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예수님은 비밀입니다. 골 1:27입니다.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비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요 6:44에서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하나님의 비밀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 가지 비밀을 밝히는 계시록에서 첫 번째 나오는 것은 모든 비밀의 열쇠가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풀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관계도 예수 그리스도로 풀리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비밀의 첫 번째 문입니다. 첫 번째 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다음 문을 통과할 수 없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과하지 않으면 영적인 성장도 영적인 축복도 없습니다. 영생과 천국의 문도 첫 번째 비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과해야 열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첫 번째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를 깨달은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골 2:3입니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이것은 마치 집문서를 가진 사람이 집의 주인이고 통장과 도장을 소유한 사람이 통장 속에 있는 돈을 소유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 분속에 있는 생명, 능력, 축복 등을 가진 것입니다.
첫 번째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한 사람들에게 두 번째 가르쳐주는 비밀이 일곱별의 비밀이며 세 번째 비밀은 일곱 교회의 비밀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기 원하는 내용은 이 일곱별의 비밀과 일곱 교회의 비밀입니다.
1. 일곱 별의 비밀을 살펴봅니다.
계 1:20에 보니 여기 나오는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입니다. 여기서 일곱 교회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말합니다. 11절에 보면 일곱 교회의 이름이 나옵니다.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입니다. 이 일곱 교회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교회를 대표합니다. 7이라는 숫자가 완전수입니다. 그래서 일곱 교회는 모든 그리스도에게 속한 지상의 모든 교회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일곱 별인 교회의 사자는 당시의 교회의 지도자를 말합니다. 주님께로부터 주님의 교회를 맡아서 목양 하는 목회자를 말합니다.
계 2:1에서 에베소에 보내는 편지에서는 우리 주님께서 일곱 별을 붙잡고 계시다고 말씀합니다. 그것도 능력을 상징하는 오른 손으로 붙잡고 계시다고 말합니다.
저는 약 20년 전에 기도하다가 이 말씀을 받았습니다. 이 말씀을 받고 나니 얼마나 용기가 생기는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 힘들 때도 있었고 또 저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때문에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받고 나니 얼마나 용기가 생겼는지 모릅니다. 주님이 저를 붙잡고 움직이시면 당해내지 못할 문제가 어디 있으며 저의 가는 길을 막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주님이 저를 붙잡으시면 저의 능력이 약해도 상관없습니다.
복싱글러브는 아무런 능력이 없지만 글러브를 끼고 있는 사람의 손에 능력이 있기 때문에 글러브가 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그는 마른 지팡이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붙잡으시니 모세를 통해서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홍해 앞에 있던 모세는 무능했지만 일곱 별을 붙잡고 계시는 주님이 모세를 붙잡으시니 홍해도 갈라졌습니다.
이 말씀은 저에게만 용기를 주는 말씀이 아닙니다. 당시의 교회를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은 너무나 강하고 교회는 너무나 약했습니다. 세상은 강력한 힘으로 교회를 핍박했으며 교회의 지도자들의 생명은 풍전등화와 같았습니다. 그 당시 지도자들의 생명은 정말 바람 앞에 등불 같았습니다. 그들에게는 환경에 대한 두려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붙잡고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주님이 주시는 용기를 모든 성도들이 갖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교회의 별인 목회자만을 붙잡고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붙잡고 계시는 것입니다.
사 41:10을 보십시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의로운 오른 손으로 붙잡고 계시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사 41:14-15을 보십시오.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 15 보라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을 겨 같이 만들 것이라” 여기서 야곱 그리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얼마나 연약한지 버러지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그 버러지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이 도우셔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처럼 만들어서 산 같은 문제도 쳐서 부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 43:2을 보면 하나님께서 구속하시고 지명하여 부르신 이스라엘 즉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놀라운 약속을 주십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말씀합니다. 불 시험도 물 시험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르지도 침몰하지도 못한다는 약속입니다.
롬 8:35-39을 보면 좀 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겠습니까?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세상살이 힘드십니까? 두렵습니까? 염려가 됩니까? 용기를 가지십시오. 일곱 교회의 별을 붙잡고 계시는 주님께서 여러분을 붙잡고 계십니다.
2. 일곱 금 촛대의 비밀을 살펴봅니다.
여기서 일곱 금 촛대는 일곱 교회를 말합니다. 교회를 일곱 금 촛대로 보여주시는 주님의 분명한 의도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촛대는 빛을 발하여 세상을 밝히는 사명이 있습니다. 교회가 교회로서 존재해야 세상은 어두워지지 않습니다. 어두운 밤길에 가로등이 필요한 것처럼 이 어두운 세상에 교회가 필요한 것입니다.
교회의 신앙은 투명하게 세상에 비춰지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선팅한 유리처럼 세상의 잡다한 것들로 교회를 포장해서는 빛이 막혀서 세상을 밝힐 수 없습니다. 교회가 초대교회처럼 무식하리만큼 기도하고 무식하리만큼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볼 때 고상해 보이는 방법을 선택해서 교회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무식해 보이지 않게 포장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그런 것들이 교회에 부어진 하나님의 생명을 세상에 나누지 못하게 하는 사단의 전략입니다.
씨앗을 놓고 생각해 보십시오. 씨앗은 순수한 씨앗의 상태에서 심겨져야 싹이 나고 자라고 열매 맺습니다. 씨앗을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서 코팅을 해보십시오. 어떤 씨앗은 노란색 코팅지로 코팅하고 어떤 씨앗은 빨간색 코팅지로 코팅을 합니다. 어떤 씨앗은 초록색 코팅지로 코팅을 합니다. 보기에는 아름다울지 모릅니다. ‘참 보기 좋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코팅된 씨앗은 절대 싹이 나지 않습니다. 자랄 수도 없고 열매 맺을 수도 없습니다. 씨앗은 순수한 씨앗이어야 합니다.
일곱 촛대가 나오는데 그 일곱 촛대가 금 촛대입니다. 은이나 놋 촛대라고 말하지 않고 금 촛대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믿음으로 세워진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벧전1:7에 보면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을 금으로 비유하며 믿음의 시련을 금을 단련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래 교회가 세워질 때 믿음 위에 세워졌습니다. 마태복음 16:18에 보면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거기서 ‘이 반석’이 무엇을 말합니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생명은 믿음에 있습니다. 교회는 보이는 유형교회와 보이지 않는 무형교회가 있습니다. 보이는 교회는 믿음이 없이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어도 교인으로 등록하고 믿음이 없어도 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어도 집사도 되고 권사도 되고 장로도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믿음이 없어도 목사고시 봐서 목사도 될 수 있습니다. 보이는 교회는 믿음이 없어도 가입하고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인수가 많아지면서 가짜 목사들, 가짜 선교사도 나오는 것입니다. 가끔 장로나 목사에게 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저런 인간이 장로라면, 저런 인간이 목사라면 나는 절대 교회 다니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도 유형교회에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진짜 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입니다. 진짜 교회인 보이지 않는 교회는 믿음 없이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그가 목사라 할지라도 그가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믿음이 없으면 가입이 안 되는 교회가 보이지 않는 무형교회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유형교회는 가입이 되지만 무형교회는 가입이 안 됩니다. 믿음으로 무형교회에 가입 된 사람만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천국에 가게 됩니다.
교회는 선동 잘하는 사람에 의해서 움직여져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돈으로 움직여져서도 안 됩니다. 돈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움직여져야 합니다.
우리 비전교회는 그동안 믿음으로 움직였습니다. 100% 믿음으로 움직였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육신을 입고 있으며 육신적인 생각으로 잘못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중심은 하나님을 향하고 있으며 우리로써는 최선을 다하여 믿음으로 움직이려고 합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려 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좋은 열매들을 주셨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여기서 말하는 촛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촛대는 초를 꼽는 촛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름이 공급되어 불을 밝히는 등대입니다. 구약시대 성막에는 살구꽃 모양을 한 등대가 있었습니다. 가운데 한 줄기가 있고 좌우로 세 줄기씩 총 일곱 줄기가 있었습니다. 그 등대에는 아침저녁으로 감람유를 공급해서 빛을 발하도록 했습니다. 등대에 공급했던 감람유는 성령을 상징합니다. 금촛대가 교회라면 기름이 공급되어야 촛대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처럼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을 때 교회가 교회의 기능을 감당할 수 있다는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교회는 성령의 강림으로 세워졌습니다.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에게 성령께서 강림하셔서 예루살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고 불의 혀 같은 것이 갈라져 각 사람 머리 위에 임하였습니다.
교회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세워진 것처럼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도 성령의 역사로 됩니다.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예수님을 주시라할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사람들 속에 믿음을 일으키실 때 예수를 믿게 되는 것이며 예수를 믿어야 보이지 않는 진정한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광야와 같은 세상을 이겨나가는 것도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구약 시대의 비유를 통해서 현대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간의 광야 생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셨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성령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존재합니다. 오순절 전에 120문도는 힘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성령께서 강림하시자 담대하게 설교하며 예루살렘을 뒤집어 놓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런 능력은 제자들에게 있었던 능력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공급해 주신 능력이었습니다.
우리 비전교회는 특별히 기도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령의 역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성령 없는 교회, 성령 없는 신자는 기름 없는 등불과 같습니다. 모양은 있으나 능력이 없습니다. 모양은 있으나 기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교회는 두 종류의 교회라고 합니다. 먼저는 대교회입니다. 백화점 같은 교회를 말합니다. 대교회가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리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대교회로 몰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모든 필요를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익명으로 교회생활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하고 사역하며 교회생활을 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은 교회에서는 일을 안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눈에 띄고 눈치도 보입니다. 그래서 드러나지 않고 교회생활을 하려고 대교회로 몰리는 것입니다. 교회생활이 복이 되려면 주님을 위하여 짐을 지는 생활 해야 합니다.
앞으로 살아남을 또 하나는 교회는 작지만 강한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들은 자기들만의 확실한 색깔이 있습니다. 우리 비전교회는 지금 현실적으로 대교회처럼 백화점 같은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중보기도 사역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하여 기도하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세계와 열방을 위하여 기도하는 기도여행 사역입니다.
이번에 유럽기도사역은 38명이 다녀왔습니다. 제가 38명이라고 하는 것은 교통사고가 난 백순화집사님까지 포함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1인당 경비가 300만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교회에서는 단 1원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성도들 모두가 자비량으로 다녀왔습니다. 직장인들 중에는 년차까지 다 써가면서 다녀온 사람도 있습니다. 사업가들은 사업을 내려놓고 다녀왔습니다. 우리처럼 작은 교회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 비전교회는 작지만 강한 교회입니다.
저는 기도여행은 우리 교회에 가장 적합한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출발 전에 보통 8주간 사역 훈련을 합니다. 이번에는 추석 때문에 7주간 사역 훈련을 했습니다. 모여서 기도하는데 보통 3시간 정도 기도를 합니다. 4시간도 할 때도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최목사님이 필을 받았는지 좀 더 길어졌습니다. 저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성도들이 영적으로 강해지고 풍성해진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기도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계 2:1에서 우리 주님은 일곱 금촛대 사이에 다니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교회 가운데 주님께서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사 6:1에 보면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나라가 걱정돼서 성전에 들어가서 기도하던 이사야의 영안이 열렸습니다. 그가 보니 높이 들린 보좌가 보였습니다. 그 보좌는 하나님의 보좌입니다. 그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옷자락이 예루살렘 성전에 가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주님의 몸인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 가운데 함께 계십니다. 주님께서도 직접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고 말씀하셨습니다. 스데반은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 교회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광야 교회에 함께 하셨던 것처럼 지금은 성령으로 교회에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영광스러움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를 세우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마16:18에서 주님은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내가 교회를 세우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 교회’라고 하셨습니다. 비전교회는 주님이 세우신 교회입니다. 비전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강건함을 믿어야 합니다. 주님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옥권세, 세상권세, 마귀권세가 교회를 이길 수 없습니다. 로마시대 때 로마 황제들은 기독교인들을 엄청나게 핍박했습니다. 중국도 문화혁명을 하면서 기독교인들을 엄청나게 많이 죽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로마는 기독교국가가 되었었고, 중국도 개방을 하고보니 1억에 가까운 기독교인들이 숨어있었습니다. 로마와 공산주의는 교회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교회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믿음으로 무형교회의 일원이 되면 영원한 천상교회의 일원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들입니다.
오늘 메시지를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일곱 별을 오른손으로 붙잡고 계셨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이 확신 속에서 담대하게 살아야 합니다. 둘째, 주님은 일곱 금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분입니다. 교회는 주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이 교회의 영광을 알아야 합니다. 비전교회는 영광스러운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