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시원하고 아주 상쾌하다. 오늘은 사마르칸트로 가서 2박을 하는 날로 사마르칸트는 타슈겐트에서 300㎞
정도 떨어져 있고 자동차로 가는 시간은 4시간 반이 걸린다고 되어 있다.
사마르칸트의 소드그인이 세운 아프로시압 언덕의 궁전터에서 1965년도에 벽화가 발굴되었는데 그 벽화에 조우관(鳥羽冠)과
환두대도를 찬 고구려인이 두 명의 그림이 있어서 우리가 더 가 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발굴 후 벽화가 퇴색이 되었는데 2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이 가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오른 쪽 두 사람이 우리가 많이 보았던 그림이다.
여행중 가장 아침 식사가 풍성했던 우즈베키스탄 호텔
호텔 앞...스프링클러로 잔디에 물을 주고...앞에 낙타를 끌고 있는 대상도 있다.
호텔 창문앞에 LED를 설치하여 대대한 스크린을 만들었다.
사마르칸트는 제라프샨 강 중류에 걸쳐 있으며 북부는 누라타우 산맥과 악타우 산맥, 남서부에는 카르나브출 스텝(Steppe),
남동부에는 제라프샨 산맥의 서쪽 끝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후는 대륙성 기후로 겨울은 그리 춥지 않고,
여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곳이다.
사마르칸트가 우즈베키스탄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위치상으로는 수도마 맞을 것 같다....타슈겐트는 우즈베키스탄의 동쪽에 치우져 있다..
타슈겐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고속기차가 건설되어 있지만 우리의 이동수단은 택시로 네 명씩 나누어 타고 사마르칸트로 간다.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은 페르가나의 페르가나 분지에서 타슈겐트로 오던 풍경과 비슷하다.
교외를 벗어나면서 보이는 풍경...타슈겐트를 대표하는 TV타워와 모스크 등이 소련어로 기록되어 있다.
들판....
망자들의 동네...
타슈겐트에서 사마르칸드 부하라 히바까지 연결되는 철도이다.
들판에 보이는 소 떼들
비가 오지 않아서 건천인 강
탸슈겐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고속 철도라고 한다.
스텝지역에 들어서면서 물이 나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 아니면 초록색을 보기 힘들다.
휴게소 인 듯....대상들이 이 길이 실크로드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듯
이곳도 비가 오지 않는 지역이어서 산이 광고판이다....
페르카나에서 타슈겐트로 오면서 보았던 풍경의 간판들
사마르칸트를 가로 질러 흐르는 제라파샨 상...
창 밖으로 보이는 사마르 칸트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아무르 티무르의 좌상
사마르칸트(Samarqand)는 당나라의 장안(長安)과 동로마의 콘스탄티노플을 잇는 동서양의 실크로드의 중심도시 중의
하나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이다.
기원전 4세기에 알렉산더 대왕이 동방 정복을 하면서 이곳을 정복하고 마라칸다’(Marakanda)라는 도시를 만들었다고
하며 마라칸타에서 도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사마르(samăr)는 고대 페르시아어로 ‘돌’, ‘바위’를 의미하는
‘아스마라’(asmara)에서 소그드어의 ‘요새’, ‘성곽도시’(town)를 의미하는 ‘칸드’(kand)가 결합된 것이라고....
이곳은 상술이 뛰어난 아리안계 스키타이 유목민인 소그드인(Sogd)인들이 지배하면서 실크로드 무역을 장악하였으나,
그 후 이란 쪽에 기반을 둔 제국들에게 점령을 당하게 된다.
8세기 초 이란을 정복한 우마이야 왕조가 사마르칸트를 점령하면서 이곳에 이슬람교가 유입되게 되었지만 그 이전에는
불교를 보호나 전파하던 왕조의 영향으로 인해서 이곳을 통해서도 동양으로 불교가 전파되기도 했다.
우마이야 왕조 이후에 압바스 왕조가 751년 탈라스 전투에서 당나라를 격파하면서 중앙아시아는 이슬람종교를 기반으로
한 왕조가 자리를 잡게 되었고 이곳도 압바스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압바스 왕조는 탈라스 전투에서 잡아온 2만 명의 포로 중에 제지 기술자로 하여금 이곳에 제지공장을 만들었고
그 제지기술이 서양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그 후 13세기에 몽골의 침략으로 도시가 파괴되고 그들에 의해서 차가타이 칸국이 세워지게 되었으며 이곳은
실크로드에서 중요한 도시이기 실크로드의 중심도시로 복구가 되었다.
그 후 14세기 후반에 티무르에 의해서 티무르 제국이 세워지고 이곳을 수도로 삼으면서 도시는 황금기를 맞게 된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유적들은 티무르제국 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사마르칸트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레기스탄의 세게의 마드리사(교육기관)
그러나 16세기 초 차가타이 칸국의 일파였던 우즈베크인들의 침략으로 티무르 제국이 멸망하고 새 우즈베크족
왕조 부하라 칸국이 사마르칸트 대신 부하라를 수도로 삼으며 사마르칸트는 영화도 끝이 나고 수도의 위치도 상실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대항해시대가 열리며 실크로드의 중요성이 떨어지면서 중앙아시아 일대가 유목민들의 침략과 내전으로
18세기경에는 도시는 황폐화가 되었다. 19세기 중엽에 들어서 러시아 제국에게 복속될 당시에는 우즈베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로 정해졌지만 1930년에 타슈켄트에게 수도의 자리도 내주게 된다.
그 후 소련이 해체되면서 사마르칸트주의 주도(州都)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제2의 도시가 되었다.
사마르칸트에 도착하니 두 시로 다섯 시간이 걸린 셈이다.
숙소는 사마르칸트의 유적지가와 가까워서 구르 아미르(아미르 티무르의 무덤), 레기스탄, 비비하눔의 영묘 등을 걸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숙소에서 방을 배정받고 누룽지지로 식사를 마치고 끼리끼리 모여서 Universitet Xiyoboni(시요보니라고 읽어야 하나??)
공원의 길을 따라서 아미르 티무르의 좌상이 있는 곳까지 숲길을 걸어가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먼저 가까이 있는
구르 아미르 공원(구르는 무덤이라는 뜻으로 이미르의 무덤이 있는 공원이다)쪽으로 간다.
사마르칸트의 숙소..
Universitet Xiyoboni(시요보니라고 읽어야 하나??)공원...티무르의 좌상이 있는 곳까지 이렇게 길이 나 있다..
대학교 건물...
이 블럭에는 이런 대학교의 건물이 있고...
길에서 만난 신랑과 신부 그리고 들러리들
신부는 승용차 안에...
신부친구들...
뒷짐지고 걸어가는 일행들도 있고...
우리가 사마르칸트에서 보아야 할 것들....최소한 이것은 보고 가야 한다.
아미르 티무르의 좌상...티무르는 이곳에서 80키로 정도 떨어져 있는 Shahrisabz(샤흐리 샵스) 출생으로 티무르 제국을 건설한 사람으로 이곳에는 좌상(坐像)이, 샤흐리 샵스에는 입상(立像)이, 타슈겐트에는 기마상(騎馬像)이 있다.
티무르가 제국의 수도를 정할 때 탸슈겐트와 샤흐리샵스, 타슈겐트 세 군데를 놓고 고민을 했는데 양고기를 땅에 묻었을 때 가장 부패가 늦게 되는 곳을 정했다는 설도 있다고...
좌상 맞은 편에 Hamid Olimjon Nomidagi Drama 건물...이 곳에서 연극이나 오페라 등을 한다.
이곳에서 공연을 하는 ㄴ용에 대한 광고판
지금 시간이 네시 반으로 더워서 사람들이 없다.
아미르 티무르의 사진을 찍는 일행들...
뙈약볕에 있는 탁자들....그러나 저녁에는 식당으로 운영된다.
티무르의 스승이었던 루코도드의 무덤이라고...Rukhobod Mausoleum
아네는 많은 무덤이 있고 이곳에서 설교를 하는지 설명을 하는지...현지인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아무르 티무르 영묘 앞에 있는 쇼핑몰...접시르 만드는 장인이 접시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완성된 그림
이상하게 생긴 것을 만들어서 파는 아주머니...차주전자를 식지 않게 하는 덮개라고 한다.
이곳에서 만든 수공예품들
우리가 보는 무화과 나무가 아니다....노랗게 익은 무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