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궤도 위성통신 '스타링크' 설치한 어선 '광진호' 타보니
육지 96km 거리서도 안정적 통신
해상사고 대응 등 용이 '빠른 확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이르면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절차에 돌입한다.
시장에서는 기업 가치를 약 1조7500억달러(약 2600조원)로 추정하며 IPO를 통해
최대 750억달러 조달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자금력은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 특히 스타링크 중심의 글로벌 통신 재편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만난 안강망 어선 '광진호' 류재권(41) 사무장은 해상통신의 현실을 '격렬비열도나
어청도 너머로 나가면 LTE와 무전기가 모두 끊기고, 60마일(약 96km)만 벗어나도 사실상 먹통'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해상 통신이 육상 기지국 의존 구조인 탓에 먼 바다나 악천후 상황에서는 통신 두절이 반복돼 왔다.
광진호는 지난해 10월 스타링크를 설치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고 한다.
저구도 위성망을 통해 먼바다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류 사무장은 '작년 12월 악천후에 무전기가 모두 끊겼지만 스타링크로 해경과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연결해
구조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배 타면 스타링크부터 단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확산이 빠르다.
실제 해상에서 스타링크는 평균 200Mbps 이상의 다운로드 속도와
약 40ms 수준의 지연시간을 보여 육상 통신과의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확산의 걸림돌은 비용이다.
소형 선박 기준 월 약 250달러(약 37만원) 수준이며 유지비를 포함하면 부담이 더 커진다.
기존 LTE 라우터가 월 1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4~5배 수준이다.
류 사무장은 '좋은 서비스지만 월 40만원은 부담이 크다'며 ''20만원대까지 내려와야 본격 확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위성통신 시장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KT SAT은 스타링크 대응 요금제를 인하하며 50GB 기준 육상용 상품을 10만원대 초반까지 낮추고 구간도 세분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스타링크 확산에 대응한 가격 방어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장에서는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해상 안전성을 이유로 수요가 늘고 있으며, 통신 환경 자체가 저궤도 위성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다.
한 선주는 '무전기가 있어도 먼바다에서는 잘 안된다'며 '현장은 이미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위성통신 업계 고나계자는 '장애 발생 시 장비를 통쨰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기존 통신과 구조가 다르다'고 살명했다.
아민들 사이에서는 해상 통신 공백이 저궤도 이성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으며
통신 구조 전반의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의 IPO 기대감은 단순한 기업 이벤트를 넘어 위성통신 질서 변화의 속도를 상징하며,
그 변화는 서해 먼바다 현장에서도 현실화하고 있다. 보령(충남) 윤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