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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결혼 얘기니까 이 카테고리에 쓸게요.20대 후반입니다. 진짜 생각할수록 ㅋㅋㅋ 이해가 안가고 어이가 없는데상의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글이라도 쓰네요.아니 상의라기보단 거의 하소연같기도 하고요.
작년 12월에 친한 친구 결혼식이 있었어요.누구 결혼식 갈때는 옷을 신경쓰게 되잖아요 ㅜㅜ 거기다 나름 친한 친구 결혼식이니저도 결혼식 있기 며칠전부터 뭐입지 뭐입지 고민 정말 많이했어요.근데 저는 평소에 와이드팬츠나 점프수트같은걸 좋아하는 편이고블라우스나 원피스도 좀 튀는 디자인이나 기하학적 무늬, 화려한 패턴을 좋아해서옷장을 열어도 다 그런 옷밖에 없고ㅋㅋㅋ 결혼식에 너무 화려한건 민폐인게 기본 상식이니까일부러 친구 결혼식 갈때 입으려고 무늬없는 딥블루색 원피스를 구매해서 입고갔어요.
무릎 밑정도까지 내려오는 롱 기장에 프릴 디테일이 좀 있는 머메이드라인 원피스였어요.너무 추워서 패딩 입고싶었는데 나름 신경쓴다고 롱코트 걸치고 ㅋㅋㅋ(코트는 브라운)평소에 잘 안 신는 여성스러운 하이힐도 신고 갔습니다.저는 제 복장에 문제가 있다고 1도 생각을 못했고 웃으면서 축하 다 했고결혼식 잘 보고 밥 잘 먹고 왔습니다.친구 신행 끝나고 연초라 다들 좀 바빴고 얼마전에야 모였어요.결혼얘기 신행얘기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갑자기 결혼한 친구가
식올린날 쓰니가 진짜 너무 예쁘게 하고 와서 깜짝 놀랐다. 신부인 나보다 더 신경쓴 것 같더라.하길래 이때까지는 별 눈치를 못채고 너 결혼식인데 신경쓰고 갔지~ 했는데조금씩 표정이 굳는게 느껴져서 저는 어리둥절한 상태였어요.다른 친구들도 슬슬 분위기가 이상해지는걸 느끼고 신부친구한테 ㅇㅇ야 왜그래? 했고친구들이 웅성거리니까 진짜 거짓말처럼 왈칵 눈물을 막 흘리는거에요;;;
막 울면서 횡설수설하는데 들어보니남의 결혼식에 파란색 원피스를 그것도 롱 원피스를 입고오면 어떡하냐고나한테 몰려야될 시선이 너한테 다 갔다, 사람들이 거짓말 안치고 다 너만 보고있었다평소에 그런 옷 잘 입지도 않으면서 굳이 내 결혼식에 일부러 사면서까지 입고올건 뭐냐뭐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진짜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어요 ㅠㅠㅠㅠㅠ그게 막 쨍하고 눈에 확 띄는 원색 파란색이 아니라 톤다운된 짙은 파란색이었고결혼식에 하객룩으로 롱원피스 다들 잘 입는 패션 아닌가요?..옷을 산거는 진짜 입을게 없어서... 아니 뭐 사실 찾으면 있긴 있겠죠근데 저도 나름 신경써서 꾸미고 가고싶었던건 사실이고 그래서 산거지신부보다 튀고싶어서 그런건 절대 아니었어요. 제가 미쳤다고;;튀고싶었으면 저 원래 입는 스타일대로 입고 갔죠 ㅋㅋㅋ 번쩍번쩍하게,,그리고 사람들이 다 저만 쳐다봤다는것도,, 무슨 뇌피셜인지 모르겠지만결혼식 하는날 다 신랑 신부랑 식에 집중하지 하객만 쳐다보는 사람도 있나요;너무 엉엉 오열하면서 속상하다고 그러는데 그때는 너무 당황해서 달래느라 바빴어요.근데 그러고 집가는데 너무 억울한거에요 ㅋㅋㅋㅋ그리고 생각해보면 다른 친구 한명은 아예 흰색 원피스를 입고 갔었거든요.위에 검은 코트를 입고있긴 했지만... 근데 그친구한테는 아무소리 안해요.집에 도착하고나니 갑자기 울컥해서 옷장에서 그 원피스를 꺼내봤는데제 기준에선 진짜 아무리 봐도 민폐가 될만한게 아니었어요. 색이나 디자인이나..엄마한테도 물어봤는데 제 질문 자체를 이해를 못하시더라구요. 옷이 왜? 왜 민폐야? 하는 식..하 저는 정말 이해가 안가지만 그래도 신부 입장에서는 예민할수 있으려나최대한 좋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만난 이후로 단톡에서 계속 저를 저격?해요.어? 민폐하객이다. 민폐하객은 입다물어 ㅋㅋㅋ 이런식으로요.장난치는척하면서 얄밉게 얘기하고... 다른 친구 결혼할때는 그러지말라고, 원래 결혼식에는 신부보다 덜 예쁜게 예의래요.그럼 김태희 전지현은 결혼식 참석 자체를 못하니? 하는말이 목끝까지 찼는데 겨우 참았어요.지가 살찌고 못생긴걸 어떡하라고.. 제가 일부러 거적떼기를 입고가야하나요?아 글 쓰다보니 점점 더 짜증이 솟구치네요.방금도 톡방에서 파랑드레스다^^ 엘사다! 이러고 깐족대는거진짜 짜증나서 그냥 톡방 나와버렸어요. 그리고 열받아서 이글쓰네요.이제 누구 결혼식도 무서워서 참석 못하겠네요. 면접보는것도 아니고...
문제시 피드백
글쓴이도 존나 별로야 은연중에 신부 무시하는거 존나 나오는듯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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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걍 글쓴이 존나불쌍해 기껏 결혼축하해주러갔더니
8 참다참다 욱해서 나온것같은데 물론 은연중에 저런 생각을 갖고 있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11;;;
12 민폐하객이라고 계속 조롱하고 그랬는데 그게 친구야? 이미 단톡방도 나왔는데ㅋㅋ 저런 말 나올만도 하지
흠 근데 글쓴이가 진짜 무진장 예쁜가..?
결혼식 가보면 알겠지만 사실 옷색깔도 그렇고 인터넷에선 되게 난리난린데 막상가면 의외로 흰옷도 많이 보이고 튀게 입고 오는 사람 꽤나 있음 근데..진심 나는 신부만 보이던데..
얼평하는거 안좋하는데 설명을 굳이 하자면 객관적으로 신부가 남들이 말하는 전형적인 예쁜 미의 얼굴 아니고 평범한데 샤랄라 드레스에 머리올리고 화장하니까 진짜 너무 예뻐서 신부만 보였음 진짜.
결혼식 갈때마다 다 그렇던데..
글쓴이가 진짜 전형적으로 무진장 예쁘거나 신부측이 원래 열등감이있었거나 둘중 하나일거같은데....진짜 결혼식에서 웬만하면 신부보다 튀고 예쁘기 힘들던데 내눈에만 그런건가......
마자..젤 화려해서 신부만 보임,,
44맞아 어떤 신부라도 진짜 하얀 드레스 오로지 신부밖에 인보이던데?!!! 참 특이한거 같음 상황이
나한테 열등감이나 우월감 있는 친구는 두는게 아님;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우정이나 신뢰가 오가지
이거 예전에 어떤옷이였는지 사진도 올렸었는데 진짜 딱 결혼식장갈때 옷이얐음.. 그렇게 튀는것도아니고 그래사 댓글다 저정도가지고 뭘그러냐고 그랬는디
열등감..
나같아도 빡쳐서 없는 단점 말할거같은데..
평소에 글쓴이한테 열등감이 있었나?
그 원피스
딱 하객룩인데 ..
둘다 속상하겟지만 아무리봐도 글쓴이 입고간옷 너무 평범해...
첫댓에 입고간 옷 있다ㅇㅅㅇ
저걸 못 입으면....대체 뭘 입고 가야 되지....검은 블라우스에 검은 슬랙스여야 만족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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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무리 봐도 저게 튀어보이려면 이 수밖에 없음..
어떻ㄱㅔ 읽어도 열등감으로 밖에 안보여진다....신부가 열폭하는고같음 단톡에서 계속비꼬는것도 찌질하고..
걍 읽다가 윗댓 사진 보니 진짜 진심 이해 안 간다... 어휴
단톡에서 비꼬는거 진짜 개기분나쁘겠다 ㅋㅋ 시발 왜저래 ;;
단톡에서 민폐하객이라고 저격했다는 거 보고 내눈을의심함..나이값좀...
그냥 예쁜가보다ㅋㅋ옷이예뻤겠나
저런 친구 곁에 두면 감정 소모만 오지게 할듯;
남편이 언급많이했나부다..
윗 댓보니까 존옌디 ㅇㅁㅇ 저정도도 못입으면 대체 뭘
링크 몇 몇 댓글들 답답 ㅠㅠ친구 결혼식 누더기 입고 가라는 소린가 이것도 안되 저것도 안돼; 노답 걍 초대하지말고 둘이서 결혼식 고고
헉 예전에 이글 봤을때는 하객 원피스가 뭐지 디게 연주회 드레스?? 같은거로 나와서 헐스러웠는데 이글에서는 또 완전 그냥 정장느낌이네....뭐가맞는거지 ㅠㅠㅠㅠㅠ
@치즈라볶이 먹는 삶 헉 맞네맞네! 내가 잘못된걸 봤나보다! ㅠㅠㅠ 알려줘서 고마오!♥️
그냥 원래 열등감 있었던거 같은데
단톡 기분 존나 개같
아 근데 뭔 맘인지 서로 이해가 된다ㅠ
난 시뻘건 레드 드레스입고 온 언니도 있었는데 그래도 다들 내가 신부다 보니까 이쁘다고 나한테만 관심집중되고 난리도 아니였다. 그리고 솔직히 웨딩날은 밥 먹을 시간도 없을정도로 정신없어서 친구 옷이 안보였을텐데 어휴
열폭
난 진짜 엘사같은 옷일줄 첫댓에 옷 사진 보니까 ㅈㄴ 단정한데
아니 무슨; 어휴 진짜 민폐하객 이런 말도 좀 없어져라; 진심 피곤해서 어케살아
솔직히 이쁘면 누더기 입어도 지보다 이쁠텐데 ㅋㅋㅋㅋㅋㅋ열등감봐 ㅠㅠ 불쌍하누
원래 글쓴이한테 열등감이 좀 있던거같음
판이라 자작같아..
글쓴 존나이해 그라데이션분노ㅋㅋㅋㅋㅋㅋ단톡방에서 저럼 ㄹㅇ존나빡침
안타깝다.. 애초에 왜 결혼하는 자리에서 누가 더 예쁜지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야해? 내 외모가 남들한테 어떻게 보일지 신경은 왜써야하고ㅜ 결혼식의 꽃은 신부라는데 그럼 결혼식 끝나면 시든꽃이라는거야 뭐야 여자가 보기좋은 상품이야? 나는 내가 만약 결혼한다면 진지하게 드레스 입지 말까 고민중이거든. 결혼은 동등한 관계를 맺는것인만큼 신랑이랑도 동등해야되니까 옷차림도 동등하게ㅇㅇ.. 저런 같잖은 이유로 쓰니랑 쓰니친구 둘다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게 슬프다
222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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