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토욜

[이상교]

안방을 쓸자 먼지가 새까맣게 모인다. 창 틈으로 

들어온 먼지다. 거실바닥도 쓸고 내 공부방  바닥도 

쓸었다. 좀 쉬었다가 대걸레질을 할 것이다. 이제는 

청소도 힘들곤 한다. 그래도 한다. >< 

어제 아파트 정문께 갔는데 한 사람이 빈 흙에 꽃을 심

는다. 내가 하고 싶은 걸 그이가 한다. 54년생이라는 아짐

이다. 그러니까 나보다 네 살 아래인 뱀띠인 것이다. 허리

와 무릎이 불편해 보이는데 열심히 한다. 내가 도울 일 있다

면 거름흙 몇 포대 주문해 배달시킬 일이다. 분꽃도 있고 매발

톱꽃, 옥잠도 있다. ^^어제 저문께까지 걸어가 본 일은 잘한 

일. ㅎ 

20일. 토욜인가. 세탁기는 내일 돌릴 것이다. 겨울옷 잘 말려 보

관할 일이다.  :) 

[햇무리]

53년 생이 뱀띠,
54년 생은 말띠~~ㅎ

[홍은영]

대단하시네요~^^

[소심]

요즘 황사와 송홧가루가 바람 타고 뿌옇게 날아들고 있어요~~

[이상교]

아짐은 뱀띠랬어요. 햇샘과 동갑. ㅎ 그럼 53년생이네요. 나는 49년 생 소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