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여기저기 다니다 하남 선동 착. 한 1.5Km 정도 걸어 미사역. 바람불고 긴우산은 거추장. 강남. 청담. 마석 등등 카카메시지는 연달 올라오고 마지막 셔틀 지나가고 아고 올만에 첫찬가라고 생각할 쯤 앞에 cgv건물에서 비상싸이렌이 울린다. 뭔가 이상있나라고만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여긴지 1분채 안된나 요란한 소방싸이렌 소리가 울린다. 야 참 빠른 대응력이다 감탄한 순간 얼마안된곳에서 와장창 유리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제서야 궁금해진 난 지친몸을 일으켜 소리난 곳으로 이동한다. 코너를 돈 순간 사람들이 모여있고 무전기를 든 경찰관과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분주하다. 좀더 다가가니 1층 점포안에서 불길이 천정을 향해 치솟고 있었고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소화전을 열고 가게문을 부수고 거침없이 불길을 향해 물을 쏟아붓는다. 금방 불길 잡히고 연기가 자욱한 가게안으로 거침없이 들어가 잔불등 여러상황을 점검한다. 여기까지 지켜보다 원래 앉아있던 벤치로 돌아와앉은지 잠시후 소방복을 입은 몇몇 소방관들이 지나간다. 한눈에도 무거워보이는복장과 장비를 들고 짊어지고 가면서도 불을 잡은 그들의 얼굴에 서로 주고받는 무용담속에 환한 미소가 가득하다. 불난가게는 오픈한지 얼마 안됐다는데 불행한 일이 생겼고 그나마 다행인게 저 젊은이들 덕에 더 큰일이 생기지않고 끝난게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그들에게 너무 큰감사가 느껴졌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읍니다 란 말들이 입술안쪽까지 나왔다 괜한 오지랖인가 싶어 들이밀었다. 난 억만금을 준다해도 저들과 같은 일은 못할것이다. 그걸 알기에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그때 내가 바라던 방향에 이정도면 괜찮다 정도의 가격으로 콜이 배정돼 움직인다. 마지막콜 도착후 30분정도후에 집근처로 가는 버스나온다. 운전하면서 생각했다. 감사하자. 고마워하자. 힘들다고 불평말자. 누군가는 내불행을 막아줄려고 하거나 줄여줄려고 하는이들이 있고 내가 내일을 열심히하다보면 나도모르게 그런역할을 할수도 있을것이다 감사하며 살자. 고마워하며살자. 헐뜯지말자 비방하지말자 불평하지말자. 그저 내자리에서 내역할 충실하면서 열심히살자. 뜻하지않은곳에서의 화재가 사람들이 여러생각하게하고 결심하게한다. 오십후반에 들어서는 시점에 뜻하지않은 사람들로 인해 삶을 생각한다.
첫댓글 불 속이라는 가장 힘든 곳에서 가장 두렵고 위험한 일을 묵묵히 해주는 그들이 진정한 영웅이자 국민들 지킴이입니다.
항상 고맙고 존경스럽습니다.
정말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음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소방관님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