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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18
오늘은 연극 거기를 봤어요
이 연극은 코너 맥퍼슨의 <THE WIRE>란 작품을 번안해 극단 차이무에서 2005년에 초연을 한 작품입니다
초연 당시 "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우수공연 베스트7"에 선정되었고 2004년 서울 국제공연예술제에 초정되기도 했답니다
이 정도 설명이면 ㅋ이 공연이 얼마나 좋을지 느낌이 팍!!하고 오지요?
게다가 이 공연은 극단차이무의 20주년 기념공연이기도 합니다 bbb
연극 거기는 대학로 아르코 소극장에서 공연중입니다.
제가 관람한 18일은 첫 공연일이라서 그런지
더블캐스팅역 분들이 모두 관람을 오셨더라구요
소극장 입구쪽에 붙어 있는 포스터
그리고~ 두둥
네~ 정말 연기신이셨습니다 ㅋ
오늘의 캐스트
장우역의 김중기배우, 춘발역의 오용배우
진수역의 송재룡배우, 병도역의 김훈만배우, 김정역의 오유진배우
(연기신분들의 이름이 잘 안보여서 ^^;;)
연극 거기는 강원도 북쪽 끄트머리, 부채끝처럼 생겨 마을이름이 부채끝인 작은 마을 해안가에 위치한
맥주바(??? 혹은 술집)에서 네남자와 그 마을의 새로 이사온 여자 김정이 술 한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왜 제목이 거기인가에 대해 공연이 끝나고 생각을 해보니
아..거기...어딘가에 존재하는 내 속을 풀어줄 수 있는 어느곳
그런 곳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 그래서 거기인건가 ㅋㅋ
순박한 사람들이 있고 내 말의 진위를 떠나서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곳
참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공연이었습니다.
극중에 귀신이야기가 여러번 나오는데요ㅋㅋ
정말 놀랐어요 ㅋㅋ
특히 송재룡배우분 ㅋㅋ 바람난 삼대때 너무 재밌게 봤는데요
이번에도 역시나bbb이십니다.
극중에 술을 참 많이 드시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술보다 안주가 ㅠㅠ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건 제 개인적인건데요
제가 강원도 사투리를 전혀 모릅니다 ㅠㅠ
들으면서 뭔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때면 대충 앞뒤 맥락으로 때려 맞춰
이해를 하긴 했는데요
아시는 분이 보시면 더욱 재미있다고 느끼실 거 같아요
마지막은 극단 차이무 트위터에서 올린 무대사진으로 ㅋ
고사지낸 모습인거같아요
저 테이블에 맥주와 안주가 올라오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두런두런 하다보면
답답한 속이 좀 풀리겠지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