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늘 경기가 남아있긴 합니다.
근데 지금까지 성과보면 솔직히 좀 부럽습니다.
저는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가간 대결의식으로
감정이입해서 그러는 것인데요.
국가적으로 일본에 이기는 것도 있고 지는 것도 있고요.
과거엔 일본이 넘사벽으로 보였는데 지금은 아니잖아요.
축구에서 이긴다고 해서 일본에 지는 것도 있으니
그렇게 좋아할 것도 없네요.
반대로 진다고 해서 열받아할 것도 없지요.
못살던 시절 감정을 가질 필요는 없긴 하지만 축구라는게
뭔가 근원적인 걸 건드리는 거 같긴 해요.
축구라는게 시스템, 인프라, 육성 국력의 차원이랄까
그런게 연관되다 보니 일본이 힘좀 쓰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인가 생각이 드네요.
일본이 방위비를 60프로 증액한다던데 우리군과 체급차이가
나버리더라구요.
역시 일본은 요새 죽었다고 해도 무시할 수 없는 나라인거
같네요. 뭐든 힘좀 쓰면 확달라지네요.
첫댓글 북진통일이 필요한 시점??!!!! 우리도 체급을 늘리고 북한땅 개발하자~~!!! 통일은 대박이다? ㅎㅎ 체급은 어쩔수없죠
그래봤자(?) 스포츠인데 일본이 잘하면 우리도 좋죠 ~
가까워서 시스템 배우기도 좋고 경쟁효과도 발생하구요 ㅎㅎ
나쁘게 볼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본 리그랑 정기적인 교류전을 확대하거나 2부 리그라도 통합 리그로 가면 좋다고 봅니다... 뱅기 타면 한시간 거리인데 이동에 그리 부답도 없고 2부리그라면 승패에도 열받는건 그다지 없겠죠...
오히려 전통적인 경쟁심이 더 자극되어서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거라 보네요..
그렇게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뭐든 나은게 있다면 붙어보는게 우리축구계에도 이득이 되겠네요
이런건 스포츠 내셔널리즘도 아니고 그냥 질투심일 뿐입니다. 이기고 싶으면 질투만 하지 말고 걔들이 잘하는 건 따라하고 걔들이 못하는 건 우리가 더 낫게 해야죠.
그런 마음가짐이 제겐 더 부러운데요. 뭐든 배워서 발전해야지요
벨기에, 멕시코, 독일(!)도 떨어지는 조별예선 일본이 요행으로 올라갔다고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 없지 않나 싶습니다 ㅎ_ㅎ
클럽축구, 유소년 레벨 성장과정을 보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우리도 정체되지 않고 굉장히 큰 발전을 이뤘어요. 점유율 80% 내주고 이기는 축구보다는 누구와 붙어도 강대강으로 자신있게 맞붙는 축구가 더 아름답고, 나은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그거 벵거 아닙니까?
@심빈 승격/강등이 달려있는 프로무대에서 약체팀이 이런 말 하면 헛소리죠. 이번시즌 수원삼성만 보더라도 아름다운 축구를 하는 팀이 이기는게 아니라 똥꼬쇼를 하더라도 이기는 팀이 이기는게 너무 분명하니까 ㅋㅋㅋㅋ
그런데 국가대표는 한 나라의 축구 역량을 보여준다는 면이 강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다르잖아요. 이기고 지는것도 중요하지만, 한두번 이기고 성과를 내는 것보다 지더라도 제대로 맞붙는 축구를 계속 하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그런 면에서 벤투호도 (선수기용 풀에 대한 큰 미스가 있더라도) 좋게 생각하고, 지난 10년간 일본이 국제무대만 가면 보여주는 영혼의 텐백도 몹시 아쉽게 생각합니다.
왜 기성용이 국대 은퇴하고 말했던가요, 우리가 국제무대에서 상대 축구에 너무 신경을 쓰느라 우리의 축구를 온전히 못해본게 너무 아쉽다고…
@돈데기리 아 좋은 말씀이십니다 저는 티키타카 말고 시원한 피지컬 뻥축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D.Va 송하나 저도 개인적으로 과거 잉글랜드 뻥축에 더 익숙한지라 우리가 잘하는 빠르고 다이나믹한 공격을 여기에 덧입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확실히 벤투호가 잘해요. 잘 하는데…보는 재미가 참… ㅋㅋㅋㅋ
이기고 지는 거에 너무 과하게는 신경쓸 것 없죠
중요한 건 한국축구도 '실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실질이 없는데 우연적 결과만 나오면 그게 궁극적으로 좋은 것은 아닐 겁니다
국내 클럽축구엔 관심 없다가 어쩌다 한국 국대 경기 나가면 그때만 잘 하길 바라는 대중의 마음은 솔직히 놀부 심보 같습니다
사우디.일본이 자신의 길을 간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길을 가면 언젠가는 결실이 있겠지요
그렇지요 이거야말로 정직한 생각입니다 내실을 길러서 미래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