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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주방을 소개합니다.
10여일동안 셀프 리폼했어요. 어설프겠지만.. 봐주세요.
- After -
여기로 이사올때 씽크대 손을 봇봐서 내내
맘에 걸려서
문짝과 벽은 약간의 리폼을 한상태였는데..
이놈들도 원래 나이가 들고 하다보니 망가지고 떨어지고 하더이다..
새로할까 말까 .. 하다가
모델을 고르려 돌아다녀봤는데.ㅠㅠ
맘에드는건 가격이 하늘높은줄 모르고..오라가고
안되겠다 싶어 사제쪽으로 가서 원하는 디자인으로 하려고 해봐도
메이커와 가격대 얼마차이도 안나고...
그래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답니다.
- Before -
지저분한거 못보는 저라서
최깔끔이라고 불리는데.ㅋㅋ
아무리 깔끔해도 씽크대는 도저히 치울곳이 없네요. ㅠㅠ
기본 적인것 부터 바꿔야할듯해요.
구조상 주방 씽크대가 좀 작게 나온 구조라 뭐 어케 넓힐수도없고
식기건조기 올라갈 자리도 없어서, 아일랜드 식탁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데, 불편하네요
조리대가 좀 작은편이죠.
일단 벽부터 시트지를 다 뜯어냈어요.
밑부분엔 종이와 접착제가 꽉 붙어있네요.
타일 6장만 베껴내고, 나머진 그냥 노면 정리만 하고 걍 파벽을 붙이려 해요.
도저히, 저의 힘으로는 느므느므 무리였답니다.
락스, 세제, 쓰지도 않던 철수세미동원까지
도저히 이러다간 중간에 포기할꺼같아서 걍.. 붙히기로 했죠.
하부장 문짝 리폼부위도 다 걷어냈구요.
노면정리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시트지로 리폼을 할땐 좋지만, 떼어내야할 상황이 생기면
내맘속에 폭주족이 폭발본능을 일으킬수도 있다는거, 명심해야합니다.
지구력을 요하는 작업이죠.
이제 슬슬 파벽을 한장 한장 붙여나갑니다.
파벽을 왼손에 쥐고 오른손으로 헤라에 본드를 듬뿍 떠서
식빵위에 크림치즈를 얹어 먹듯이요.
바른후 벽에 데고 상하로 비비면서 부착을 합니다.
상부장을 들어냈습니다.
요런 몰골을 하고 있네요.
꾀 힘들여 붙어있을줄 알았는데, 이렇게 간단할줄은...
흠메야~~~
무섭지요? 이게 뭐냐면
10년간 묶어있던 주방 찌든때들입니다.
그래도닦아야 했습니다. 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내가 미쳤지 미쳤어'
이거 닦다가 내팔뚝이 진짜 소세지가 되진 않을지,, 급 우울해집니다.
자꾸 광나는 새 후드와 쿡탑이 눈에는 들어오지만
후드와 가스렌지는 구입한지 얼마안된 새거라
교체를 안하고 그냥 쓰려구요.아깝잖아요.히히
이제 본드가 슬슬 굳어져갈때쯤
줄눈작업을 해야합니다.
이때 줄눈제의 물과의 농도는
밀가루 수제비 반죽. 손으로 뜯어서 넣는 반죽입니다.
손으로 비볐을때 어느정도 서로 동글게 뭉쳐서 붙어있을정도가 딱인듯해요.
묽거나 너무 고슬고슬하면 안붙어요.
파벽하시는분들
줄눈작업이 더 힘들다고 하시던데
정말이네요.
얼마 되지도 않는 공간인데 좀 하고났더니 팔이 덜덜덜 떨립니다.
완전히 마무리는 아직 안했구요.
어느정도 자리만 잡아준 상태에요.
아직 갈길이 멀기만한데.
점점 들어낼수록 일이 커져갑니다.
파벽을 바르고났더니, 가스렌지가 안들립니다.
파벽 두께가 볼록 튀어나와서..공간의 여유가 없어져 버렸네요.ㅠㅠ
어찌 상판작업을 할지 .. 막막하네여..
그래도, 잘할수 있을꺼라 믿습니다.
시작할땐, 잘 맞춰서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이런 복병이 하나씩 튀어나옵니다.
여기서 얻은 결론은, 파벽은 가스렌지나 틈새부위는 리폼 잴 마지막에 하면
더 쉬워진다는겁니다. 저희처럼 가스렌지가 벽에 딱 붙어있을경우에는요.
먼저 상판 스테인작업을 합니다.
스펀지로 살살 아기 다루듯이 뭉치지않게 잘 발라야해요.
전 두번만 발라줬어요. 그래도 진하네요.
두번 바른 후에요.
이제 바니쉬작업인데.ㅋ
저 이틀동안 이것만 했습니다.
주방이다 보니 자꾸 물땜에 신경이 쓰여서
보일때마다 계속 발랐어요.
생활속의 수분이야 어느정도 막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나무가 수분을 먹고 틀어질까 걱정입니다.
내심 다 발라놓구서도, 좀 그렇긴 해요. 안그러길 바라며 다 되고 나서도 수시로 발라볼까 합니다.
일이좀 많죠...ㅋ
15번정도 바른듯 해요. 요놈이 냄새가 조금 나네요. 에고 ..아직도 머리가 띵합니다.
스테인만.
바니쉬 2번
바니쉬 15번
보시는거 처럼
많이 바른다고 광택이 더 생기는건 거의 없는거 같아요.
다만 지속적인 코팅이 되겠죠.그후 왁스 처리 한번더 ㅋ
꼼꼼히 .다른 곳이면 이렇게 안했을텐데,
씽크대라 좀 신경이 쓰이네요..
서랍장 문을 다 떼어내고
새로 붙힐 문짝이에요.
이놈도 페인팅하고 바니쉬바르고 마르길 기다리는중입니다.
해가 어둑어둑 넘어가려는 시간이네요.
오늘은 이만해야한다고, 생각이드네요.
요서랍이죠.
걍 작은 나만의 낙서좀 해봤어요.
수전과 상판의 이음새부분이 너무 신경이 쓰여서
타일을 한줄 쫘악 붙히기로 했습니다.
먼저 자리잡아서 부착한상태에요.
파벽의 줄눈과 같이 하려고 ..기다리고있어요.
그사이
주방과 비슷한 분위기로
2인용 스툴을 완성했어요.
페인팅 까지하고, 마감을 하기전입니다.
후드와 가스렌지는 얼마안된거라 걍 쓰기로 했어요.
바꾸기엔 너무 아깝잖아요.히히
상판 지지대에요.
기본 틀이 있긴 하지만, 다시 다는거라 혹여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기위해
완전 짱짱한 나무로 중간 지지대를 달았습니다.
보조장도 하나 만들어 달았구요.
이왕 네추럴하게 가기로 했기때문에
모던한 아일랜드 스툴을 빼고
원목 2인용 스툴을 제작 했어요.
기존 문틀에 패널을 덧대어 사용하렵니다.
근데, 붙히고 나서 문제점을 발견했네요.
기존 문과문의 교차지점의 공간을 생각하지못해서
문열때마다 끼였다는거에요. 서로 같이 열어지는거죠.
그래서 .다시 깎아내고 .하는 일도 벌어졌답니다. 이젠 괜찮아요.^^
휴~~ 이젠 만세 불러도 됩니다.. ㅎㅎ
첨엔 너무 어리벙벙하고, 정신도 못차리겠더니,
10여일 정도 지나 완성이 되가는 모습을 보니 .. 너무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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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뻐요,,부러워요~
감사합니다.. ^^*
완전 이뻐요~~~~~
감사합니다.. ^^*
우와~~넘 이뻐요!! 대단하십니다!!
대단까지는요 ;; 감사합니다.
저두 오래된주방 바꾸긴했는데.. 진작봤음 좋았을것을... 이뻐요...싱크대에 시티지붙인 정도로만 전 끝냈는데....
진이님 주방도 예쁠꺼에요. 시트지 깔끔하고 시공도 편리 하잖아요.. 감사합니다.
솜씨거가대단하시네요
대단하세요... 솜씨가 전문가 수준이시네요^^
완전 멋있어요.. 혼자힘으로 하신건가요?? 믿기지 않을정도에요..
완전 멋있어요.. 혼자힘으로 하신건가요?? 믿기지 않을정도에요..
너무너무 이쁘네요. 제가 꿈꾸는 싱크대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