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 소양면 대승리 전주(현 전동)본당 발상지
오늘 10:00부터 전주교구 신앙문화유산해설사회 사무실에서(구 가톨릭 센터) 교회사 강의가 끝나고 오후에 해설사 3기 회원(참석 인원이 없어 나 혼자였다.)과 총무 서원욱 가브리엘, 이동수 안드레아 이사가 이영춘 시도요한 지도신부님을 모시고 소양면 일대 교우촌을 순례하였다.
1899년 대구교구 소속이었던 전라도에 1899년 첫 본당이 설립되어 보두네 신부님이 부임하여 이곳에 자리를 잡고 2년 여 사목활동을 하시다가 현 전동성당 부지를 매입하여 1908년 착공하게 된다.
이 부지는 집입로가 없는 맹지로, 전동성당(당시 Fr. 여혁구 아우구스티노)에서 기념비를 세우고 개울 앞 토지 50여평을 매입하였으나 아직 도로와 연결하지 못해 추가 매입이 절실한 실정이다. 우리가 기념비 부근을 돌아보던 중 한봉을 손보고 있는 임명순 안토니오라는 마을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소양본당 교우이기도 하였으며 특히 고故 임복만 신부님의 당질이어서 교우촌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기념비 앞 밭이 마침 본인 소유라며 전동성당에 매입할 것을 제의 했었다고 밝혀, 이런 내용이라면 교구에서 매입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의견들을 모으고 2024년 성지개발 담당 신부님이 발령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이 사업들을 건의하지고 하였다.
전동성당 발상지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276
매입이 필요한땅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274-3(200坪) 274-4(150坪)
임명순 안토니오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원 상리길 59
▼ 이곳은 신리골 모습인데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신앙선조들이 사셨던 장소는 알 수 없으나 어느 한 곳이라도 지목하여 시급히 매입을 하고 성역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데 모두가 뜻을 같이 하였다.
보이는 사진 폐가 위치는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원하리길 71 (신원리 422번지)
▼ 유상리 막고개로 가는 길인데 토지 소유자가 길을 막아 출입을 못하게 해놓았다. 갈수록 엤 교우촌을 찾기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있었다.
▼ 성지동
성지동은 개인 사유지였다. 그러나 그 일대를 매입하여 거주하고 계시는 분은 서울에 집이 있는 루시아 자매로 이 근방 사정을 매우 자세히 일고 계셨다. 남편은 교우가 아니지만 협조가 잘 되고 있다는 희망적인 말씀과 함께 천주교에서 하는 일들이 너무 더디고 적극성이 없으며 그 이전에 관심이 너무나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매우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 주택 뒤는 고故 임복만 신부님 집터이며 골짜기를 조금 오르면 옛날 공소 자리와 주택들이 있었던 곳이라고 전해주었다.
아주 가끔씩 외부에서 신부님들이나 원로들이 찾아보시기도 한다는데 대부분 구교 집안으로 신앙선조들이 사셨던 곳을 찾기도 하신다고.... 헤어질 때 한마디 하신다. "왜 천주교는 뒷북만 쳐요?" 하긴 다른 교구라면 성역화 작업이 진즉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아쉬운 생각을 해본다.
(이 주택 소재지는 완주군 상관소양로 92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