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09월16일(월요일) 광진구 [건국대학교 캠퍼스&뚝섬 자벌레(한강이야기전시관)&뚝섬 한강공원 정원산업박람회] 탐방일정
탐방지 : 광진구 [건국대학교 캠퍼스~뚝섬 자벌레 서울생각마루~뚝섬 한강공원 정원산업박람회]
탐방코스: [건대입구역 4번 출구~건대 캠퍼스 탐방~뚝섬 자벌레 서울생각마루~뚝섬 한강공원 정원산업박람회~자양역 2번 출구]
탐방일 : 2024년09월16일(월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서울 광진구 자양동 최저기온 23도C, 최고기온 33도C]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4시간33분 소요)
13:30~14:27 구산역에서 6호선을 타고 합정역으로 가서 2호선으로 환승하여 건대입구역으로 간 후 건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옴 [57분 소요]
14:27~14:39 서울 광진구 능동로 110 번지에 있는 건대입구역 7호선 4번 출구에서 탐방출발하여 서울 광진구 능동로 120 번지에 있는 건국대학교 박물관(建國大學校 博物館)으로 이동 [12분 소요, 747m 이동]
[건국대학교 박물관(建國大學校 博物館)
서울특별시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건국대학교의 부속 박물관.
개설 및 설립목적
우리나라의 역사 유물을 수집 · 조사 · 연구하여 전시하고, 문화강좌 및 유적답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건국대학교 학생 · 동문 · 교직원 및 지역주민 · 일반 시민들이 우리나라 전통문화 및 역사에 대한 의식을 고양하고 향유하게 하는 문화기관으로 설립하였다.
연원 및 변천
1963년 3월 건국대학교의 문화기관으로 설립되어 학생 · 동문 · 교직원 · 지역주민 등의 전통문화 및 역사 교육장으로 활동하였다. 오랫동안 건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일부를 박물관으로 사용하였으나, 1985년 박물관 단독 건물을 신축하였다. 이 박물관 건물은 1908년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세웠던 구 서북학회 회관(1946년에 설립된 건국대학교의 모체가 된 건물)을 이전 복원한 것으로 2003년 국가등록문화재(현, 국가등록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996년부터는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박물관 문화강좌 및 유적답사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기능과 역할
유적지 발굴조사 · 국가유산 지표조사 · 건국대학교 역사자료 수집사업 등 학술 활동과, 유물의 수집 · 보존 · 상설전시 · 특별기획전시, 그리고 지역주민 등을 위한 박물관대학 문화강좌 및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 등을 활발히 운영하여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학술 · 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현황
총 소장품은 5,300여 점으로 그 중 중요한 유물을 1층의 설립자유품전시실과 2층의 역사유물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다. 중요 유물로는 1972년 국보로 지정된 「동국정운(東國正韻)」, 1968년 보물로 지정된 「율곡 이이 남매 분재기(栗谷 李珥 男妹 分財記)」, 300점의 조선시대 떡살, 각종 발굴 유물, 야외 전시장의 고려시대 석탑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건국대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 및 역사에 관한 교육 · 학술 · 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민족문화의 계승에 기여하고 있다.]
14:39~15:10 건국대학교 박물관 관람
[김경은 여행작가의 서울이야기-광진구①] 서북학회와 도정궁
기자명 김경은 여행작가
일요서울 기사 입력 : 2023.03.31. 18:10, 수정 2023.04.07. 17:02
성동구와 이웃한 광진구로 넘어왔다. 1995년 성동구에서 광진구로 떨어져 나왔다. 광진구는 성동구와 한 생활권이다. 두 지역을 비교해보면 공간 사용성에서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한강을 접하고 있다. 강남과 가장 가깝다. 서울에서 가장 자주 물난리를 겪던 낙후 지역이었다. 과거를 떠올리면 무척 낯설다. 광진구와 성동구에서 최고급 한강변 아파트 단지와 잘 꾸며진 수변 공원을 떠올린다. 뚝섬으로 가는 길이다. 목적지는 수도박물관과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다. 2호선 지하철을 탔다. 찬찬히 지하철 노선도를 봤다. “아, ‘뚝섬유원지’(7호선)이라는 역이 있네.” 방향을 틀었다. 건국대를 둘러보고 ‘뚝섬유원지’로 가기로 했다. 7호선 환승역인 건대역에서 내렸다.
- 1908년 박은식·안창호·이동녕 삼북출신 인사 서북학회 ‘흔적’
- 유일하게 남은 조선의 잠저(도정궁) 덕흥대원군의 사당 관리소홀
학창 시절부터 꽤 많은 대학 캠퍼스를 다녔다. 몇몇 대학을 빼고는 특색을 찾을 수 없다. 건대에도 큰 기대하지 않았다. 건대병원을 지나 교정에 들어섰다. 역시 그랬다. 삭막한 최신식 건물이 즐비하다. 건물과 건물이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이어주고 있었다. 3월 중순이 지났건만 봄을 느낄 수 없었다.
‘일감호’ 상춘객 북적, 캠퍼스가 공원으로...
착각이었다. 건물 골목을 빠져나오자 교정 한가운데에 거대한 호수가 있다. 거울처럼 펼쳐져 있다. 일감호다. 1995년 서울캠퍼스를 조성하면서 만든 인공호수라고 한다. 이곳에서 황토를 퍼내 벽돌을 만들고 건축에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거란다. 호수 둑을 따라 벚나무가 늘어서 있다. 둑 밑으로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 있다. 짝지어 걷는 한 청춘의 머리에도 벚꽃이 피었다. 부럽다. 시리도록 젊음이 그립다. 그런데 학생처럼 보이지 않는 상춘객이 꽤 많이 보였다. 캠퍼스가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한때 추진됐던 ‘캠퍼스의 공원화’의 성공사례처럼 보였다. 벤치에 앉았다. 잠시 넋을 놓고 물을 구경했다. 커피라도 한 잔 들고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걷는 방향으로 왼편에 고풍스러운 붉은색 벽돌 건물이 보였다. ‘상허박물관’이다. 옛 서북학회회관이다. 1908년 박은식·안창호·이동녕 선생 등 삼북 출신 인사가 낙원동에 서북학회를 만들어 애국계몽운동을 펼쳤다. 서북학회회관은 조직적인 한·일 합방 반대운동의 거점이었다. 서북학회는 결국 1910년 강제로 해체됐다. 그 이후 서북학회회관은 오성학교와 보성전문학교로 교사로 사용됐다. 나중에 건국대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가 인수했다. ‘건국의숙’으로 쓰이다가 198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건대 설립자의 호를 딴 상허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옛 서북학회회관은 현대 ‘100년 시민마루’라 불리며 시민 누구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서북학회회관 터에는 벤치 3개와 타일 15개를 합쳐서 총 660명의 기부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한일합방 반대 거점 서북학회와 상허박물관
상허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서북’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렸다. 그 이유가 있다. ‘서북’은 조선시대에 가장 천대받던 고장이었다. 조선시대에도 지역주의가 있었다. ‘삼남’과 ‘삼북’이 갈등하고 대립했다. 삼남은 충청·호남·영남을 뜻한다. 이곳에 기득권층인 양반이 살았다. 유림의 말발이 더 강했던 영남은 ‘산남(山南)’이라고 차별화했다. 삼북은 황해·평안·함경을 가리킨다. 서북과 동의어다. 조선 중기 이후 300년 동안 이 지역에서 정승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철저히 권력 중심에서 배제됐다.
비주류였다. 이중환의 ≪택리지≫는 이를 방증한다. “평안과 함경 두 도에는 300년 동안 높은 벼슬한 자가 없다. 나라 습속이 문벌을 중시 여겨 서울 사대부는 서북 사람과 혼인하거나 벗으로 사귀지 않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평안도와 황해도는 상대적으로 상인이 많았다. 평안도 출신의 성공한 상인이 많았다. 황해도는 말할 필요도 없다. ‘개성상인’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다. 당시는 계급사회였다. 사농공상이 다른 대우를 받았다. 상인은 농민보다 더 천시됐다.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뒤 삼북 출신의 인사는 계몽운동에 헌신한 사람이 많았다. 계몽사상의 밑바탕에는 기독교가 있었다. 도산 안창호, 우남 이승만, 백범 김구, 안중근(가톨릭) 등 상당수 민족지도자는 기독교와 인연을 맺었다. 그들은 교육을 통해 문화의 힘을 배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국권 회복과 인권신장을 통하여 근대 문명국가를 만들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겼다. 애국계몽운동에 전념한 이유도 그것이다. 애국계몽운동은 삼북지역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일본의 무단통치로 국권회복운동이 더욱 어려워졌다. 황해도와 평안도에 근거를 둔 서우학회와 함경도에 뿌리내린 한북흥학회를 통합, 서북학회를 만들었다. 1908년 그 근거지도 한양 낙원동으로 옮겼다. 그게 바로 서북학회회관의 전신인 ‘한북의숙’이다.
서북학회의 전신 ‘한북의 숙’
옛 서북학회회관은 국가등록문화재(제53호)다. 그만큼 건물의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가 있다는 얘기다. 상허박물관은 청나라와 레오 르네상스식 양식이 혼재하는 독특한 구조다. 입구는 마치 정자각처럼 튀어나온 포치를 뒀다. 이는 청나라식 건축법이다. 아치형 유리창, 쐐기돌 장식과 모서리의 코너스톤 등은 건물의 윤곽을 또렷이 드러내는 르네상스식 양식이다.
상허박물관에는 국보인 동국정운(제142호)와 보물인 율곡 선생 일가의 분재기(제477호) 등이 있다.
다시 일감호 둑길을 따라 걸었다. 한 쌍의 흰 오리가 호수를 벗어나 양지바른 물가에서 쉬고 있다. 한 마리는 열심히 털을 고른다. 물질에 지친 것일까. 일감호의 가장 깊은 곳에는 홍예교(虹霓橋)가 있다. 상허 박사는 건국대를 꿈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마음을 담을 다리라고 한다. 그런데 표지석에는 ‘虹’은 숫무지개, ‘霓’는 암무지개를 뜻한다고 쓰여 있다. 무지개에도 암수를 두었던 조상의 상상력에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건국대 캠퍼스 안에는 조선 왕가의 마지막 잠저(왕이 등극하기 전에 살던 집)가 있다. ‘도정궁 경원당’이다. 그런데 캠퍼스 안내도에 경원당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건국대 재킷을 입은 학생에게 위치를 물었다. 모른단다. 무작정 한옥을 찾아 나섰다. 한쪽 구석에 숨어 있었다. 아직 ‘코로나’를 앓고 있었다. 대문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방되지 않는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유일하게 남은 조선의 잠저라고 보기에는 초라했다.
왕 등극하기전 살던 집 ‘도정궁 경원당’
사직동에 있던 도정궁은 선조의 잠저이자 그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사당이다. 이곳에 사당을 지키는 후손이 살았다. 당초 도정궁은 200여 필지에 이를 만큼 커다란 궁터로 알려져 있다. 일제가 한민족 말살을 위해 도정궁을 여러 필지로 쪼갰다.
그럼 경원당은 무엇인가? 도정궁 안에 있던 부속건물이다. ‘경원당’은 1979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당시 소유주인 정재문(전 국회의원) 씨가 건대에 기증했다. 건국대가 이곳으로 옮겨 보전하고 있다. 담 너머로 본 경원당은 ㄱ자형 개량한옥이었다.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방을 두고 있다. 큰 방 옆에 낸 부엌 앞으로 마루와 방, 누마루가 있다. 처마와 마루 사이에는 유리 창문이 있다. 현관은 돌출 형태를 취했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입간판에는 “1913년 화재로 도정궁 건물 대부분이 없어져 1914년 전후해 다시 지었다”라고 적혀있다. 입간판은 현재의 경원당에 대해서도 “이때 만들어진 건물로 보이나 1920년대에 지었다는 의견도 있다”라고 부연하고 있다. 지금 남아 있는 경원당은 사랑채 일부일 뿐이다.<계속>
김경은 여행작가]
15:10~15:17 서울 광진구 능동로 120 번지에 있는 건국대학교 도정궁경원당으로 이동 [7분 소요, 467m 이동]
15:17~15:23 건국대학교 도정궁경원당을 사진촬영
[도정궁 경원당(都正宮 慶原堂)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의 민속문화재 제9호(1977년 3월 17일 지정)
면적 36.66평
수량 일곽
시대 조선시대 1872년 전후로 추정
관리 건국대학교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화양동 1번지
도정궁 경원당(都正宮 慶原堂)는 원래 종로구 사직동 252-82번지에 있었던 도정궁 일부 건물이다. 1977년 3월 17일 서울특별시의 민속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었다.
이 가옥은 조선 철종 13년 김순성·이경선 등에 의해 왕으로 추대되었다가 사사된 도정 이하전의 저택이 있던 자리에 새로 지은 건물로 도정궁으로도 불렸다. 이하전은 고종이 즉위하며 곧바로 신원되었고, 관작도 회복되었다. 후에 경원군(慶原君)으로 증직되었다. 이 가옥은 후사가 없이 사사된 이하전의 제사와 덕흥궁(德興宮, 불천지위 6위) 제사를 받들기 위한 1872년 이후 봉사손을 위하여 흥선대원군이 지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요
조선 철종대 왕족인 이하전의 살림집이었던 건물로 도정궁으로 유명하다. 원래는 많은 부속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사랑채에 해당하는 건물만 남아 있다. 지금 있는 건물은 사직동에서 1979년 건국대학교로 옮긴 것이다.
사랑채 건물이긴 하지만 기능과 합리를 고려하여 안채, 사랑채 구실을 연결시키고 있으며 공간을 적절히 나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든 방의 앞 툇마루를 통하게 하여 합리적인 구성을 강조하고 있다. 창호 장식들은 다소 외래문화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조선 후기 한옥 발전의 바람직한 측면이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축물이다.]
15:23~15:30 서울 광진구 능동로 120 번지에 있는 건국대학교 상허유석창박사의묘로 이동 [7분 소요, 449m 이동]
[상허 유석창박사
호는 상허(常虛). 함경남도 단천 출생. 유석창 박사는 건국대학교 설립자이자 초대 총장이었던 분이다. 유석창 선생은 70평생을 오로지 나라를 위해 사셨다. 약관(弱冠)시절엔 조국광복운동에 몸을 바쳐 남만주 군비단 참모가 되고, 의학으로 무산대중(無産大衆)을 구하려 하여 민중병원을 창립하여 의(醫)는 곧 인술임을 시범하셨다.
선생의 평생신조는 성(誠)과 신(信)과 의(義)였다. 선생은 끈기 있게 ‘성·신·의’를 생활철학으로 삼아 모든 큰 사업을 완성하였다. 그리고 항상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생각하고 민족의 번영을 위해 마음을 비웠다(常 念 建 國, 虛 心 爲 族).
상허(常虛) 유석창(劉錫昶) 박사 약력
1900 : 함남 단천군 이중면 돌산리 25번지에서 출생
1916 : 중국 장백 정몽학교 고등과 졸업, 정몽학교 초등과 교사로 부임, 소년광복대 대장에 취임
1919 기미독립운동에 참여, 남만주 군비단 참모부 소속으로 활동
1928 경성의학전문학교 졸업, 함남 장진에서 공의 및 제동병원 외과의사로 재직
1931 기미독립운동 민족지도자 33인을 중심으로 67명이 모여 회합을 가진 뒤 45명의 발기인으로 사회영중앙실비진료원을 개설
1939 조선보건협회 회장에 취임, 조선보건시보사 사장 겸 주필에 취임
1940 조선과학협회 회장에 취임
1946 조선정치학관을 개관하고 학관장에 취임, 의학박사학위 취득
1949 정치학원 이사장에 취임
1959 건국대학교 총장에 취임
1961 학교법인 건국학원 이사장에 취임, 한국지역사회개발협회 회장에 취임
1962 국가 공익포장 수상, 농업협동조합 초급대학 설립
1963 명예법학박사학위 취득, 전국농업기술자협회를 설립하고 초대총재에 취임
1967 저서 ‘한국농업의 미래상’, ‘조용한 혁명’ 2권을 출간
1972 향년 72세로 서거, 사회장 엄수,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1985 근대사학 1백주년 기념으로 선정된 사학설립자 13인중 한 분으로 추존
1987 근대교육사상가 30인 중 한 분으로 선정]
15:30~15:45 건국대학교 상허유석창박사의묘를 탐방 후 일감호(一鑑湖)를 사진촬영
[일감호(一鑑湖)
“선생님, 왜 그렇게 많은 경비가 소요되는 인공호수를 파고, 또 인공폭포를 만들려 하셨습니까? 그 많은 소요경비를 건물공사에 투자하시면 보다 실용적이지 않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드렸다.
그러자 유석창 박사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황 선생, 많은 사람들이 황 선생과 같은 질문들을 하는데, 그러한 것은 일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데서 생기는 것이네. 돈이 많이 들고 적게 드는 데 관점을 두지 말고, 하고자 하는 일에 관점을 맞추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것이지. 이곳에서 공부하게 될 우리 젊은이들을 생각해 보게. 여기서 마음껏 젊음을 불태울 우리의 젊은이들을 생각하란 말이야. 더구나 이곳은 1,2년 아니 10·20년 동안만 사용될 곳이 아니라, 역사가 지속되는 한, 언제까지나 존속될 교육기관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네. 젊은이들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속에서 마음껏 호연지기를 펼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부하고 강의하는 연구실과 건물도 필요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지”라고 말씀하셨다.
「황대석 교수 회고」, 『건국대학교 흘러간 반세기』, 112~113쪽
목차
1. 개요
2. 환경 및 생태계
3. 크기 논란?
4. 홍예교
5. 성수천
6. 여담
7. 관련 문서
1. 개요
일감호(一鑑湖)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안에 조성되어 있는 인공호수다. 일감호는 “샘솟는 활수가 계속 흘러들어야 호수가 맑은 것처럼, 학문도 끊임없이 새롭게 갈고 닦아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다만 그런 것 치고는 수질이 좋지 않아 여러모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감호는 서울 안에 있는 모든 인공호수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호수다. 광진구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히며, 사실상 일반인들이 건국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이 일감호로 대한민국 대학 내 호수 중 가장 큰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보통 건대호수라 칭한다. 수심은 평균 2m로 얕지 않으며, 예전에 사람이 일감호에 빠져 익사한 사건도 있었다.
호수가 매우 넓고 주변에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대학 캠퍼스 치고 큰 공원같은 독특한 뷰가 나타난다. 특히 봄철 일감호 바로 옆 나무들에 벚꽃이 줄줄이 피어 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또한, 호수 옆 홍예교라는 작은 다리가 유명하다. 청심대는 일감호 뷰를 보기 좋아 건대생들과 일반 주민들이 쉬는 휴식처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혼자 앉아 있다 보면 종교에 관해 논해보자란 사람들이 찝쩍거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다만 호수 크기 때문에 수업을 들을 때는 빙 돌아가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특히 호수 반대편에 연강이 잡혔을 때. 예를 들면 아침에 공대수업을 갔다가 산학에 교양들으러 가고 다시 공대로 돌아간다거가 겨울철에는 호수가 어는 관계로 기숙사나 학생회관에 가기 위해 횡단하는 이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위험하다. 호수에 발자국이 있는 경우가 있다. 학보인 건대신문에 따르면 일감호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다고 한다. 1950년대부터 60년대까지는 일감호에서 야외 빙상경기대회가 자주 열렸고 빙상연맹의 연습장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한다.
한편 일감호는 전술하다시피 현대에 조성된 인공호수이긴 하지만, 조성 전에도 그 자리에 습지는 있었고 심지어 정설은 아니나 "한성백제 하북위례성의 궁남지 역할을 하였으며 전신 습지는 그 흔적이었다"는 학설도 있긴 하다.
2. 환경 및 생태계
우선 일감호 수질이나 생태계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한다면 해당 링크의 건대측에서 낸 다음 기사를 참고하길 바란다.
호수 가장자리 쿨하우스라는 기숙사 앞에는 와우도(臥牛島)라는 작은 무인도가 있는데, 소가 누운 모양이라는 뜻에서 와우도라 불린다. 와우도에는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왜가리 등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와우도 내부에는 그들만의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인해 와우도가 쑥대밭이 된 적이 있었다. 당시 일감호엔 와우도안에 자생하던 나무 몇 그루가 뽑혀나가 난리가 났었다. 그 외에도 호수 안에는 거위와 청둥오리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주 청심대 앞으로 올라와서 쉬곤 한다. 사람을 딱히 무서워하지 않는 모양이다. 예전에 AI때 잡으려다 결국엔 한 마리를 제외하고 못 잡았다.[6] 참조 현재는 자체적으로 번식해서 숫자가 늘어났다. 잘 보면 청둥오리도 볼 수 있다. 참새도 오리와 거위 근처에서 같이 노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심지어는 가마우지도 서식중이라고 한다. 최근에 가마우지 개체수가 너무 많이 늘어서 캠퍼스 미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가마우지들의 과도한 배설물 때문에 수목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큰 나무 아래에 가득 쌓인 배설물 때문에 학생들이 길을 오가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와우도를 근거지로 서식하는 가마우지떼를 내쫓기 위해 학교에서 독수리 연까지 설치하였다.
호수 주변을 따라 히말라야 시다라고 불리는 개잎갈나무가 심어져 있다. 원래는 법학관 근처까지 심어져 있었으나, 2020년대 들어 가마우지로 인한 배설물 피해를 막기 위해 일부 벌목되었다.
호수 안에는 배스, 자라 등이 서식한다. 타대생들에게 구경시켜주면 생태학습장이라고 할 정도로 생물이 정말 많다. 특히 잉어는 제일 큰놈의 경우 성인 팔뚝만한 놈도 있다. 청심대 앞에 가면 수십 마리가 방문객들의 먹이를 기다리며 대기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일감호에서 낚시 대회가 주기적으로 개최 되었다. 기록을 찾아보면 70년대부터 열린 것으로 보이는데 매년 신문에 소개 될 정도로 이색적인 낚시 대회였다. 그러나 수십~수백 명의 참가자들로 인해 호수 주변환경이 지나치게 더렵혀졌고, 2003년을 끝으로 낚시대회는 더이상 열리지 않고 있다.
다른 학교들의 호수가 그렇듯이, 빠지면 에이즈 빼고 모든 질병에 걸린다는 소문이 있다. 이전에는 봄이 되면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물비린내가 나기 시작하다가 여름이 될 즈음에는 호수옆에서 걷기 힘들 정도로 역한 냄새가 났다. 이를 개선하고자 학교 직원들이 보트를 타고 물을 섞어주기도 하고, 너무 심하다 싶으면 연잎을 걷어내기도 하였다. 현재는 다 거두어낸 상태. 요즘도 물비린내가 나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진 편이다. 90년대 초반까지는 상허선생 묘소 뒤의 산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공급했으나[7] 전기요금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중지되었고, 그 후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다만 현재도 완전히 고인 물은 아니며 다른 수원지에서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기는 하다. 5호선 군자역에서 나오는 지하수와 새천년관과 신공학관에서 솟아나는 지하수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기 때문. 청심대 근처에 있는 사각 수로의 정체가 바로 새천년관까지 이어진 지하수로이다. 일감호의 수질과 생태를 자세히 서술한 기사
'화학 및 실험2' 라는 강의에선 일감호 수질검사실험이 존재한다. 1급수부터 측정불가(5급수보다 더 수질이 안 좋음)까지 나와서 실험을 시행하는 학생들을 벙찌게 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시료 채취는 조교의 몫. 근데 사실 이는 보통 실험이 정확하게 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화학과에서는 분석화학실험 과목에서 일감호의 COD측정을 화학 및 실험1에 비해 정교하게 다시 수행하게 되는데, 3~4급수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화학공학과도 전공기초실험에서 일감호 수질 실험을 하며, 물을 떠온 곳에 따라 4급수에서 최대 측정 불가의 똥물이 나오기도 한다.
축제 때는 보트를 띄우며 돈을 받는다. 커플끼리 타서 호수 한 가운데쯤에서 스타시티 쪽을 바라봤을 때 2호선이 나란히 교차하면 대학 내내 CC가 된다는 전설이 있다. 반대로 건대생이 한 번도 보트를 타지 못하면 연인을 사귈 수 없다는 저주성 전설도 내려오고 있다. 참고로 축제가 끝나면 남은 술안주 과자를 봉지째 들고 오리와 거위들을 몰고 다니는 용자들도 가끔 출몰한다.
건국대의 글로컬캠퍼스에도 작은 연못이 있는데, 공식적인 이름은 따로 없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이 일감호의 이름을 따서 일감탕이라고 부른다.
3. 크기 논란?
한국, 특히 서울권의 대학에서는 대학 캠퍼스의 면적을 재는 척도로 건대호수인 일감호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즉, 일감호 안에 캠퍼스 전체가 들어가면 작은 대학교라는 인식 속에서 오늘도 수많은 대한민국의 대학교들은 일감호에 들어갔다 나오고 있다. 뭐만 하면 주변 사람들이 집어넣고 싶어서 안달이다.
가장 유명한 경우가 캠퍼스가 작기로 알려진 홍익대학교, 명지대학교, 서강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세종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광운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다만 상기 언급한 대학들의 면적은 숫자로 보면 일감호의 숫자 면적 보다 더 넓다. 일감호 면적은 55,661㎡이고, 서강대 캠퍼스의 면적은 209,509㎡, 세종대 캠퍼스의 면적은 117,804m², 한국외대 캠퍼스의 면적은 82,261㎡, 광운대 캠퍼스의 면적은 75,836㎡, 숙명여대 캠퍼스의 면적은 68,305㎡이다.
실제로 건대호수에 캠퍼스가 들어가는 대학교가 있기는 하다! 대표적으로 한성대학교, 서경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성공회대학교 등이 있다. 명지대학교 서울 캠퍼스의 경우, 2017년까지는 55,792㎡로 들어가지 않았으나, 2019년경 남가좌동 재건축정비 과정에서 면적이 약간 줄어 55,486㎡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4. 홍예교
홍예교(虹霓橋). 무지개 다리라는 뜻을 가진,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일감호 동쪽에 위치한 다리다. '커플 아닌 사람이 같이 건너면 커플이 되고 커플이 건너면 헤어지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 1990년대 전설로는 처녀가 지나가면 무너진다는 전설도 있다.
5. 성수천
일감호를 발원지로 하는 하천. 현재는 전 구간 복개되었다.
6. 여담
건국대학교 야구부 출신인 이종범(경영학 89학번)이 술회하기를 건대 야구부는 러닝을 유독 강조했던 야구부로 토요일 외박을 나가기 위해서는 일감호 10바퀴를 뛰어서 제한시간 내에 들어와야 했으며 실패한 선수는 다시 뛰어야만 했다고 한다. 이종범의 대학 2년 선배 송구홍은 10바퀴를 뛰기 전 항상 소금과 바늘을 준비했는데 소금은 뛰면서 조금씩 먹는 용도, 바늘은 다리에 쥐가 났을 때 찌르기 위한 용도였다고 하며 바지에 피가 묻어 있었다고 했다.]
15:45~16:20 서울 광진구 강변북로 2202 번지에 있는 뚝섬자벌레 서울생각마루로 이동 [35분, 2.4km 이동]
[서울생각마루(뚝섬 자벌레)는 뚝섬한강공원에 자리한 시민 모두를 위한 문화공간이다. 서울생각마루는 휴식, 창의적인 생각의 발상, 생산적인 소통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한강을 바라보며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새로운 상상과 발상으로 채워가는 공간이다. 나방의 애벌레인 자벌레 모양으로 생긴 길게 늘어진 건축물 안에 조성되어 있는 공간으로, 창을 통해서 한강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
서울생각마루는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서울시민의 참여를 통해 도서 목록이 구성된 천만시민의 책장과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땅따먹기, 가위바위보 등 4가지 바닥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마루 놀이터로 구성되어 있다. 2층은 한강을 바라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생각마루책장과 모임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층의 경우엔 개인 컴퓨터 사용과 공용 사무 및 작업 공간으로 사용 가능한 유료 대관 공간이다.]
16:20~16:50 뚝섬자벌레 서울생각마루를 탐방
[벌써 3주년! 5월에는 '서울생각마루'로 문화나들이 떠나요
시민기자 김아름
내손안에 서울 발행일 : 2022.05.17. 13:21 수정일 2022.05.17. 13:21
쉬고,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 '서울생각마루'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앞에는 독특하고 긴 원통형의 건물이 있다. 한강을 바라보며 쉬고, 책도 읽고, 작업도 하고, 사색도 즐기는 이 근사한 복합문화공간이 바로 ‘뚝섬 자벌레, 서울생각마루’다. 이곳은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 앞 연결 통로로 바로 진입하거나, 뚝섬한강공원에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다.
서울생각마루는 지난 2019년 5월 10일에 개장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기본적으로 아늑하고 매력적인 공간이지만 층마다 조금씩 변화를 준 덕분에 머무는 내내 즐거웠다. 1, 2층은 원하는 자리에서 책을 읽거나 개인 작업을 할 수 있으며(무료 이용), 3층 상상마루는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서울생각마루' 키워드 컴색을 통해 사전 예약한 뒤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서재도 마련되어 있다. 1층에는 서울시민들이 추천한 책들로 구성된 ‘천만시민의 책장’이 있으며, 2층은 ‘서울생각마루 책장’이 있다. 시민들이 어떤 마음으로 해당 책을 추천했는지 생각해 보고, 공감하면서 읽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잠깐이나마 독서의 행복을 누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1층에는 카페도 입점해 있어, 커피 또는 차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다. 단, 카페 음료는 1층에서만 마실 수 있는 점을 참고하자. 홀로 또는 함께, 한강을 바라보며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서울생각마루’. 가까운 곳에 산다면 매일 찾고 싶은 곳이다.
전래놀이 체험에 개관 3주년 특별전시는 덤!
책도 읽고 차도 마시며 차분한 시간을 보냈다면, 조금 더 역동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루놀이터'도 주목하자. ‘마루놀이터’는 마당에 여러 모양의 놀이판을 그려 놓고 뛰어놀던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바닥에는 '소라망', '깽깽이', '사방치기(땅따먹기)', '길 따라 가위바위보' 등 4개의 놀이판이 그려져 있으며, 리플릿 또는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놀이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매 주말마다 일 2회 현장에서 직접 놀이 방법을 안내하고 시연하고 있으니 이때 방문하면 더욱 쉽게 배우고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기놀이를 위한 공깃돌, 제기, 딱지, 팽이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마루놀이터 반대쪽 끝에는 2022년 뚝섬 자벌레 기획전시인 '한강의 어제와 오늘'이 진행되고 있다.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 연결 통로에서 서울생각마루 입구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는 ▴한강의 어제 ▴다시 생명이 깃들다 ▴문화를 꽃피우다 ▴생활 속으로 다가오다 ▴한강, 미래로 흐르다 등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여가 공간인 한강의 변화상을 1940년대부터 2020년대의 사진과 영상을 통해 한강의 가치와 소중함을 짚어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전시다. 오늘날의 한강이 있기까지 과거에 어떤 개발 과정 등을 거쳐왔는지 서울시, 언론사 등에서 취재한 옛 시정 사진들로 살펴볼 수 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낯선 한강의 모습을 발견하며 관람하는 재미가 있었다.]
16:50~18:50 뚝섬 한강공원에서 정원산업박람회를 [코리아가든쇼 작품정원~학생동행정원~시민동행정원~작가정원B~기관참여정원~작가정원A~초청정원~기업동행정원]의 동선으로 관람 [광진구 9월18일 일몰시각 : 18시35분]
[서울 한강 뚝섬서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시너지 낸다
헤럴드경제 기사 등록 : 2024. 8. 26. 14:54
김수한 기자
5~10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진행 중
행사 주관 산림청, 개최지로 서울 선정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26일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 제5회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산업·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산림청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매년 공모를 거쳐 개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된다.
1회는 순천시, 2회 울산시, 3회 세종시, 4회 순천시에 이어 5회 개최지는 5월부터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서울시로 선정됐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5월 16일~10월 8일 열린다. 행사 개막 100일째인 지난 23일 누적 방문객 500만명이 넘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원산업박람회는 10월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열기를 이어가고자 8월로 개막 일정을 앞당겼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5시 30분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광장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임상섭 산림청장,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 정원산업전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 코리아가든쇼 공모를 통한 정원 조성, 국제정원심포지엄 등이 진행된다.
또한 다양한 신기술과 접목한 정원·여가 관련 시설물을 관람·체험하는 그린인프라 특별전, 각종 정원 관련 물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는 가든센터, 플리마켓 등이 운영된다.
스탬프 투어, 책 읽는 한강정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뮤지컬·음악 공연도 진행된다.
정원 공모전 코리아가든쇼를 통해 9월까지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건물 인근 녹지에 공원 조성을 끝낸 뒤 10월 2일 시상식을 연다.
10월 4일에는 ‘대도시와 정원의 삶’을 주제로 국제정원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정원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면, 정원산업박람회를 통해서는 정원문화가 시민의 일상생활에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본행사 2024. 5. 16.~5. 22.
상설전시 2024. 5. 23.~10. 8.
운영시간
5~6월 12:00~19:00
7~8월 14:00~21:00
9~10월 12:00~19:00
* 9. 12.(목)까지는 14:00~21:00 운영
장소 : 뚝섬한강공원 (서울특별시 광진구 강변북로 139)
주제 : Seoul, Green Vibe /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
부제 : Colorful Hangang / 색색가지 한강
주최 : 서울특별시·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주관 : ㈜환경과조경
‘정원 도시, 서울’의 감성과 문화를 담은 고품격 정원 축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국제공모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작가정원부터 학생, 시민, 기업, 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조성하는 수준 높은 정원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원도시 서울’의 위상을 알리고 차별화된 정원 축제를 만들고자 합니다.
뚝섬한강공원을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으로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Seoul, Green Vibe’라는 주제와 ‘Colorful Hangang’이라는 부제로, 서울의 매력과 한강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다채로운 정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5월부터 10월까지 역대 최장기간 펼쳐지는 만큼 계절에 따라 아름답게 변해가는 경관을 선사하겠습니다.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정원박람회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게, 나아가 시민의 생활 속 정원문화가 자리잡아 더욱 건강한 일상과 여가를 보낼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정원문화를 배우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보세요.
전시 정원
초청정원 <앉는 정원>
작가 : 김영민, 김영찬
이 정원은 ‘앉는 정원’이다. 사람은 앉아서 쉰다. 기대어 앉기, 마주하며 앉기, 떠들며 앉기... 수많은 앉는 방식이 있다.
그 중에서 다섯 가지 방식으로 앉는 정원의 방을 만들었다. 꽃과 풀은 지친 땅을 쉬게 하고, 사람은 앉아서 꽃과 풀, 물과 바람을 보며 쉬어 간다.
작가정원
1.[작가정원 A1] 회복의 시간 - Immersive Resilience
작가 : 이창엽, 이진(대한민국)
시공 : Studio Jireh
캐스케이드식 공간 구조와 식재의 스케일감을 섬세하게 활용하여 한강공원 내 숨을 수 있는 장소와 정원의 자연요소를 조합,
시민들이 주변의 행인들과 인공적 구조물에서 벗어나 자연 안에서 쉼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2. [작가정원 A2] Section Garden
작가 : Yang He, Hongliang Chen(중국)
시공 : 마이조경 주식회사
사람과, 동물 그리고 식물을 위한 공유정원.
높은 산의 계곡, 꽃으로 가득한 초원, 숲이 우거진 황무지를 나타내는 세 가지 구역은 각각 한국의 대표적인 환경적 특징, 즉 산, 평원, 습지를 상징한다.
3. [작가정원 A3] The Butterfly Effect Garden
작가 : Nicha Chongkriengkrai, Sorat Sitthidumrong(태국)
시공 : 제이제이 가든스튜디오
기후변화 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정원과 함께하는 회복탄력성의 개념을 적용.
제한된 작은 공간이지만 “나비효과”처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한다.
4.[작가정원 B1] 토룡은 큰물에도 스러지지 않는다
작가 : 김현, 김은영(대한민국)
시공 : 주식회사 공간시공에이원
정원은 큰물에도, 콘크리트 바닥에도 견디고 견뎌내는 지렁이와 같아야 한다.
“지렁이, 즉 토룡이 만들어 내는 공기는 약할 수 있지만 견딜 수는 있다”라는 가치를 담아 결코 스러지지 않는 정원을 구상하였다.
5. [작가정원 B2] Walking with Memories (기억과의 동행)
작가 : 이지훈, 문경록(대한민국)
시공 : 시트러스 가드닝, 이인조경(주), LNC PLAN
동행을 위해 필요한 것은 두가지이다.
“동반자”와 함께할 “길”.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의 기억은 길처럼 점들의 연속이며 선적으로 나타난다.
선명하거나 흐릿한, 왜곡된 각각 다른 밀도를 갖는 기억을 정원의 다양한 장면으로 연출했다
6. [작가정원 B3] Biological Self-organizing Garden
작가 : Shixian Shen, Yiming Yang(중국)
시공 : 마이조경 주식회사 / 대나무 구조물 시공 : Anji Zhujing Co.,Ltd
식물과 공생, 토양에 탄소를 공급하며 생물학적 자기조직을 이루는 점균류의 알고리즘을 모티브로 한 정원.
점균류의 구조를 형상화한 구조물은 곤충, 새들의 서식처를 제공하며 노후화 과정을 거쳐 다시 새로운 구조를 갖는다.
7. [작가정원 B4] 호미정원 - Grab the Homi
작가 : 차용준(대한민국)
시공 : 스페이스콤마, 다림토탈시스템
호미는 흙을 일구고 식물을 심는 많은 도구 중 하나일 뿐이지만,
가장 작고 친숙한 이 도구를 쥐는 것만으로도 시작을 상징하며 그동안 망설여 왔던 자신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하나의 작은 실천으로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생활, “정원과의 동행”을 시작하자.
8.[작가정원 B5] 뚝둑, 걸어보길
작가 : 이호우, 김태원(대한민국)
시공 : 권아림, 이호연
‘뚝둑’은 ‘뚝섬+둑섬’의 의태어로 과거의 말이 뛰어다니던 경관과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발소리를 담았으며
현재와 과거의 장소로 곡선을 활용하여 경관적 시간을 나열하고 이전의 모습을 기억하고 걸어볼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9. [작가정원 B6] 겸재 선생님, 한강공원에서 뵈어요.
작가 : 조동범, 임승재(대한민국)
시공 : 스토리아툼(주), 농업사회범인 바움랜드, 나창혁(창아트)
우리는 도시 속에 살면서도 자연과의 관계나 맥락을 추구한다.
정원과도 같던 산수를 담은 겸재 정선의 그림들은 어쩌면 이 시대 도시인들이 그리는 어반 스케치, 그들이 즐기는 정원 리얼리티의 추구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10. [작가정원 B7] Be Bored, Meditate, Appreciate
작가 : Md Ashraful Azad(방글라데시)
시공 : 제이제이 가든스튜디오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심심할 틈 없이 항상 디지털 기기에 사로잡힌 채 지내고 있다.
그러나 심심함은 정신 건강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 정원은 밖과 분리된 공간, 단일종 식재 등으로 단순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더 깊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동행정원
학생동행정원은 국내외 조경ㆍ정원ㆍ건축ㆍ도시계획ㆍ산업디자인 등 관련 학과의 고등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작품공모가 있었다. 심사기준은 ▲안전성 ▲창의성 ▲심미성 ▲실용성 ▲시공성 ▲주제반영 등 총 6개 항목이었고,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10팀(팀당 최대 5인)은 개소당 300만 원의 지원금으로 10~15㎡ 면적의 정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학생정원 참가팀에게는 전문가의 정원 조성 멘토링이 제공되었다.
[학생동행정원1] 기억의 색이 물들어 철이 들 때 (팀명 : 시즈닝)
[학생동행정원2] 함께, 뚝섬 (팀명 : 연화)
[학생동행정원3] 계절이 꽃피우는 마음 (팀명 : 그린보배)
[학생동행정원4] 타버린 시간 (팀명 : 옥윤)
[학생동행정원5] 스물네 조각: 불완전한 너 (팀명 : 이삭)
[학생동행정원6] A Piece of Garden (팀명 : 네잎클로버)
[학생동행정원7] Star Flows in You (팀명 : 조경은)
[학생동행정원8] Eternal Moments 영원한 순간들 (팀명 : 하늘)
[학생동행정원9] 언제나 나, 너, 하늘을 봐요 (팀명 : 사람과 자연)
[학생동행정원10] 나의 옛날 나루터 이야기 (팀명 : 그러태)
시민동행정원
시민동행정원은 서류심사를 통해 15팀(팀당 최대 5인)이 선발되었고, 참가팀은 150만원의 지원금으로 6~10㎡ 면적의 정원을 조성하였다. 비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게 정원교육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기업동행정원
[C1] 수호천사의 정원(Angel’s Garden)
동양생명보험(주)
‘수호천사의 정원’은 우리 아이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푸르른 나무, 그리고 그 나무들로 둘러싸인 정원에서 건강하게 자라나길 희망하는 동양생명의 바람이 담긴 정원입니다.
이렇게 조성된 ‘수호천사의 정원’은 하늘에서 촉촉하게 내리는 빗물을 활용하며, 지구수호에 앞정서는 환경정화식물들로 가득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계절의 향기를 머금은 작은 숲을 지나, 이곳에서 수호천사 친구들을 만나며 숲의 나무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 놀기를 바랍니다.
[C2]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 도시숲(Mercedes-Benz GREEN+City Forest)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 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그린플러스 도시숲 프로젝트는 녹지조성을 통한 탄소저감과 도시환경개선을 위해 시작됐습니다.
그린플러스 도시 숲에서 청량한 나무들이 주는 푸르름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보세요!
앞으로도 다양한 탄소 중립 실천활동들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더 빛나는 세상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녹색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C3] 에버스케이프_시간을 초월한 풍경(Everscape_Timeless Scenery)
삼성물산(주)
지속가능한 환경과 창의성을 지향하는 삼성물산 조경브랜드 EVERSCAPE의 정원입니다.
EVERSCAPE는 기후문제로 인한 자연의 변화를 인지하고, 개발로 인해 발생된 폐기물의 긍정적 순환을 고려하며,
그 위에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조적 설계언어를 융합하여 특벼한 정원을 만들어 갑니다.
강변에 쌓인 모래펄과 겨울철 유빙, 얼음틈 사이의 새로운 생명을 싹틔우는 옛 한강의 풍경을 기억하며 자연의 회복과 그 순간의 영원성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C4] 다시 생각하는 건강 정원(Rethink Healthy Garden)
AIA생명
AIA울타리 안에서의 쉼,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발견하는 건강한 삶. 보호와 안정을 제공하는 원형 울타리는 AIA를 상징한다.
사람들은 그 안에서 앉거나 기대어 쉼을 얻고 건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한다.
사용되고 남은 벽돌과 건축자재는 정원에서 다시 제 역할을 찾아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다.
아침의 밝은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 나무와 꽃이 함께하는 이 정원에서 바쁜 현대인들이 자연이 선물하는 쉼을 통해 건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
[C5] 헤아림 정원(Hearim Garden)
NH농협손해보험
‘헤아림(林)’ 안에는 오랜 세월동안 함께 지내온 능수버들나무가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능수버들나무와 정원을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느긋한 여유를 한껏 즐겨 봅니다.
정원 산책로를 따라 나지막한 언덕을 오르면 왕구와 므앙이가 여러분을 반겨 줍니다. 늘 곁에 있는 왕구와 므앙이를 마주보며, 오랜만에 마주한 나 자신도 헤아려 봅니다.
돌, 나무, 꽃이 어우러져 공생하는 정원의 풍경과 한강이 전해주는 자연의 생명력에서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자연의 헤아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는 NH농협손해보험의 마음, ‘헤아림’입니다.
[C6] 인사이드 아웃 가든(Inside Out Garden)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한강 공원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쁜 일상 중에서도,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9가지 감정을 담은 ‘인사이드 아웃 가든’에서 자연의 느린 호흡에 집중해 보세요.
지친 일상에서 돌아보지 못한 내 안의 다양한 감정을 깊이 마주하고, 자연이 주는 활력을 새롭게 발견해 봅니다.
[C7] 깨비정원 with KB증권(KkaeBi Garden with KB Securities)
KB증권
‘깨비정원’은 젊은 세대의 유쾌함을 담아낸 정원으로,
낮은 언덕을 지그재그로 오르면 노란색의 집 모양이 보이고, 그 안의 골드바 의자에서 사람들은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정원을 둘러싼 녹색 식물 사이에 도깨비가 방망이로 요술을 부리듯 노란 색의 꽃과 낙엽이 계절마다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깨비정원’은 소유보다는 공유의 가치로 모든 이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깨비증권의 선물이다.
[C8] 도심속의 보석(Urban Gem)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현대의 도시정원 ‘Urban Gem’은 원초적 자연을 닮은 숲과 반짝이는 유리블럭 정원이 어우러진 새로운 정원의 패러다임입니다.
평화로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Hidden Nature’ 도시생활의 소음과 갈등이 사라진 도심속의 보석(Gem)입니다.
[C9] 헨켈 포레스트(Henkel Forest)
헨켈코리아
“우리는 숲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Pioneers at Heart for the Good of Generations. 헨켈 포레스트는 자연 선택과 천이가 작동하는 정원이다.
종자발아한 씨앗은 묘목이 되고 재활용 플라스틱 화분은 발아 조건 환경을 이롭게 한다.
화분에서 성장하는 묘목들은 여기 이 땅에 정착하며 숲의 시작을 알린다.
헨켈 포레스트는 초기 개척 식물과 묘목들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진화형 숲이다.
[C10] 나풀정원(Flutter Garden)
㈜데코가드닝
‘나풀 정원’은 선선한 강바람에 나풀거리는 초목의 모습을 담은 정원입니다.
다양한 식물들이 조합과 대비를 이루며, 오밀조밀한 꽃 모양과 씨송이가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이 스쳐 지나가는 우리 모두에게 잠시나마 평안함과 따스함을 선사합니다.
‘농업회사법인 ㈜데코가드닝’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자연주의 정원 식재를 추구합니다.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고, 종 다양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원 식물 소재를 연구합니다.
[C11] 산림 숨: 쉼(Forest Breath: Rest)
서울시산림조합
소박한 모습이 정겨운 숲길입니다.
숲에 들어가면 쉼이 됩니다.
우리의 내면과 마주하며 자연과 연결됨을 느낍니다.
숲향기를 느끼고 마음을 비우러, 때론 채우러 숲을 찾습니다.
[C12] 지구의 기억
우리꽃연구소
빗물로 채워지는 눈동자를 통하여 비쳐지는 내 모습을 보면서 과거와 미래의 지구를 위한 온난화현상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고민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는 보다 빠르고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응되어야 합니다.
"생명의나무"는 탄소덩어리인 나무와 숲의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생명의 나무"의 컬러풀한 색상은 규조토, 석회 등 친환경 페인트를 활용하여 페인팅되어 병충해와 보온 효과까지 나무에게 이로운 페인팅 운동입니다.
지구의 기억은 인류의 미래상과도 같습니다.
[C13] 작고 하찮은 소중한 정원(A Garden Small, Frail, and Precious)
한수종합조경
이곳, 우리가 만든 작고 소중한 정원은 영원한 지구의 자연을 모방하고자 만든 것에 불과하다.
우리는 여기에 근계정원이 소나무숲길,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암석원, 그리고 그늘을 제공해주는 나무를 꾸며놓았다.
이 정도라면 사람 마음의 위로와 치유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주위에 우리와 같이 하는 작은 정원들이 전부 빛나기 위한, 우리의 하찮음은 각자의 소중한 정원이 어루어져 빛나기를.
우리는 이렇게 기원하며 우리의 정원을 이곳에 바친다.
[C14] 바람을 남긴 향기 정원(The Scent Garden that Leaves the Wind)
허브사랑
사람, 아니 사랑
You, No, Love
그대에게
어느날 내가 사라져도 바람처럼 너무 슬퍼하지 마요.
그대는 아름다운 꽃이니까, 정원에 수놓아진 꽃이니까.
아주 저 멀리 날아가도 내가 꼭 찾을게.
그대와 어울리는 꽃내음 되어, 바람을 타고 와 향기로 남을게요.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기억해줘요.
[C15] 間+空(Gan+Gong)
차양과공간(주)
二性空間, Outdoor Space Total Solutions,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쉽고 편한게 열고 닫을 수 있는 Smart Roof System.
본 시설물은 품격있는 외부공간을 더욱 품격있는 하이브리드 공간으로 만드는
아웃도어 시설물 전문회사인 ‘차양과공간(주)’에서 2024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및 시민들의 편안한 휴게공간을 위해 제공했습니다.
[C16] 민들레홀씨등(Dandelion Spore Illumination)
킹스타라이팅(주)
본 시설물은 어두운 밤하늘을 광섬유 등기구로 연출함으로써 몽환적인 밤의 전경과 아름다움을 여러 가지 색상으로 연출하는 경관조명으로,
세상의 어둠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빛 전문회사인 ‘킹스타라이팅(주)’에서 2024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하여 제공했습니다.
[C17] 도시의 쉼표(A Pause in a City)
㈜태양썬룸
썬룸(유리온실)은 외부 환경 요소에 구애받지 않는 특별한 아웃도어 공간입니다.
집안의 편안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블렌딩하는 공간으로 한강을 찾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함으로써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할 수 있는 ‘쉼표’입니다.
‘공간의 가치를 빛나게 하는 기술’ ㈜태양썬룸에서 2024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및 시민들의 편안한 휴게공간을 위해 제공했습니다.
※ 내부 전시는 나난강 작가의 작품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입니다.
기관참여정원
[D1] 사라져가는 습지식물과 만나다 (본행사 특별전시)
국립생태원 / 5. 16.~5. 26. 전시
멸종위기 식물 9종 등 24종의 식물을 전시한 수생정원으로 국립생태원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본행사 기간 중 선보인 특별한 정원전시입니다.
[D2] 세대공감 40+ 정원(Generational Harmony 40+ Garden)
서울대공원
부모님의 학창 시절 소풍 사진을 꺼내어 봅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같은 곳에서 가족사진을 찍습니다.
서울대공원, 유난히 돌이 많은 청계산 아래 조성되어 동물과 사람이 추억과 함께 피고 지며 40년을 성장했습니다.
그 40년의 추억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동·식물 이야기로 담아 정원 안에 그려 넣습니다.
함께 정원을 거닐며 공감하고 추억해 주세요.
[D3] 내 손으로 만드는 정원(A Garden of My Own)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의 작가정원을 관리한 경험이 있는 1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세 팀으로 나누어 참여했으며, 식물원에서 키운 식물을 활용하여 정원을 조성했다. 누구나 정원작가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정원문화 확산의 씨앗이 되고자 한다.
'바람이 머무는 정원'은 강의 흐름과 바람의 소리를 색채 정원에 담았고, '이 땅에 살아가는 생명들'은 생명의 보금자리인 '둥지'를 작은 정원 안에 표현했다.
'꿈들의 합창'은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떠올리며 조성했다.
[D4] 푸른 정원, 푸른 듬성숲(Pureun garden, Sparse forest)
푸른수목원
서울의 서쪽 가장자리, 도심의 허파로 기능하는 푸른수목원은 다양한 품종의 식물이 공존하는 동식물의 서식처이다.
자연과 도시를 포용하는 수목원은 천이 단계의 중간숲인 '듬성숲(Sparse forest)'을 닮아있다.
'푸른 정원, 푸른 듬성숲'은 수목원의 대표 수집·연구종인 조팝나무 속의 식물과 직접 파종하고 길러낸 식물들, 수십 년의 시간을 보낸 나뭇가지,
수목원을 아름답게 만드는 봉사자인 '푸르너'의 손길로 만들어진 정원이다.]
[9-10월] 정원동행투어
" 정원 속 숨겨진 이야기를 보다 더 가까이서 들어보세요! "
서울시 시민정원사가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보다 더 가까이 정원 해설을 해드립니다.
계절별로 달라지는 정원과 색과 감성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 9~10월 행사시간 변경에 따라 정원동행투어 운영시간도 변경됨을 알립니다.
ㅇ 일시 : 2024. 9. 13. ~ 10. 8. (상시운영)
ㅇ 장소 : 정원전시구역 일대
ㅇ 인원 : 회차당 최대 40명
ㅇ 참여방법 : 현장 참여
ㅇ 해설시간 : 14:00 / 16:00 / 18:00 (회당 1시간, 1일 총 3회)
ㅇ 집결장소 : 행사장 내 종합안내소
*운영시간은 단체 투어 요청이 있을 경우 변경될 수 있습니다.
*단체해설투어는 신청일자 일주일 전까지 사전 신청분에 해당합니다.
*문의전화: 02-521-4626]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의 추석 연휴 기간 운영사항
추석연휴 기간 운영 안내
행사 운영시간 : 12:00~19:00 (9. 13.~10. 8.)
입장 및 정원 관람 : 상시 가능
※삼성물산 정원(에버스케이프) 전망대는 16:00~19:00 관람 가능
프로그램 운영 관련
1. <정원동행투어> : 9. 17.(화) 휴무 (그 외 매일 운영)
2. <목공체험 나무야 놀자> : 9. 18.(수) 휴무 (그 외 9월 중 매주 수, 토 운영)
※ 나머지 사항은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 참고
가든센터 운영 관련
- '라이네쎄', '명원다육', '꿈꾸는정원' : 9. 16.(월), 9. 17.(화) 휴무 (매주 월, 화 휴무)
- '한아툴스' : 행사기간 중 매일 운영
※플리마켓 정상 운영]
[김경은 여행작가의 서울이야기-광진구②] 뚝섬 유원지
기자명 김경은 여행작가
일요서울 기사 입력 : 2023.04.07. 17:16
건국대에서 뚝섬유원지까지 걸어갔다. 한강이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늘어났다. 청담나들목에 들어섰다. 눈이 활짝 떠졌다. 인산인해다. 벚꽃 나들이 온 사람이다. 유난히 많은 젊은이가 눈에 띈다. MZ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봄꽃놀이터라는 말이 실감 난다. 갓 피어나는 벚꽃의 분홍빛이 화사하다(3월 26일). 벚꽃은 봄에 가장 어울리는 꽃이다. 필자도 벚꽃 향기에 취한다.
-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의해서 벚나무가 전국적 식재
- 조선 군사권 상징 ‘둑(纛)에 제사(둑신제)’ 지낸 신성한 장소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벚꽃놀이에 빠진 것일까? 봄꽃을 즐기는 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2년 전 유튜브에서 벚꽃을 다뤘던 생각이 났다. 그때 진행자와 필자가 나누었던 얘기를 옮겨본다.
- 우리는 벚꽃에 대해 애증이 엇갈린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벚꽃은 일본의 꽃이라는 선입견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깊은 구원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의해서 벚나무가 전국적으로 식재되었습니다. 1905년 러일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일본해군 기지가 있던 경남 진해에 ‘쓰시마 해전 승리 기념탑’을 세웠습니다. 그 주변에 2만 그루의 벚나무를 심었습니다. 또 일제는 1907년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격하시켰습니다. 궁궐을 동·식물원으로 바꿨습니다. 창경궁에도 벚나무를 심었습니다. 광복 후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일본인이 세운 탑을 허물었습니다. 창경궁도 복원했습니다. 그러나 진해의 벚나무의 ‘명성’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가쓰라-태프트 협약’(1905년)과도 벚나무와 인연이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이 협약은 일본이 조선 점유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미·일 우호의 상징과도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1912년 일본이 벚나무 3,000그루를 미국에 기증했습니다. 그것을 워싱턴DC를 가로지르는 포토맥강 강변에 심었습니다. 이곳에서 ‘재패니즈 체리 트리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올해로 109번째입니다. 세계 최대의 벚꽃축제입니다.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진주만 공격(1941년)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응징 중 하나로 일본이 준 벚나무를 다 뽑으려고 했습니다. 그것을 막아선 사람이 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이승만 전 대통령과 서재필 박사였습니다. 왕벚나무의 원산지는 일본이 아니라 제주도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 그럼 왕벚나무의 원산지는 밝혀졌습니까.
“예, 최근에 제주의 왕벚나무와 일본의 왕벚나무는 별개의 종으로 확인됐습니다.”
- 한때는 벚꽃놀이마저 친일 행위로 간주했습니다. 그런데 진해 군항제, 여의도 윤중로 축제를 비록 수많은 벚꽃축제가 생겨난 까닭은 무엇입니까.
“1961년 박정희 정권부터 다시 벚꽃길이 조성됐습니다. 벚꽃을 유난히 좋아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입니다. 특히 여의도 윤중로의 모델은 포토맥강이었습니다. 워싱턴DC의 벚꽃은 일본의 한국 지배를 도와준 감사의 선물이었습니다. 그것을 흉내 냈다는 게 뒷맛을 씁쓸하게 합니다.”
벚꽃 좋아한 박정희 전대통령 전국 ‘벚꿏길 조성’
그렇다면 일본의 벚꽃축제의 연원은 어떤 것일까. 일본 벚꽃을 사쿠라(さくら)라고 한다. 이를 풀어 해석하면 ‘논(さ)의 창고(くら)’다. 이것은 논농사와 벚꽃의 상징성을 결합한 ‘조어’다. 일본 사람은 벚꽃을 산의 신령이자 논의 신령이라고 믿는다. 나무의 신인 벚나무가 산에서 내려와 논의 신령이 되었다고 한다. 옛날 일본 농민은 벚꽃 개화 시기를 보고 모내기 시기를 정했다. 벚꽃이 너무 일찍 피거나 늦게 피면 한 해 농사가 흉년이 될 것으로 봤다. 쌀의 수확을 관장하는 능력을 벚나무에 부여한 것이다. 한해 농사의 길흉을 결정하는 게 바로 사쿠라인 것이다. 그래서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하나 마쓰리(벚꽃놀이)를 한 것이다.
굳이 벚꽃놀이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한 이유가 있다. 뚝섬은 한강이라는 자연성 못지않게 지리적 역사성이 깊은 곳이다. 조선시대까지는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이었다. 그런 곳이 MZ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벚꽃놀이 터 중 하나가 됐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뚝섬유원지 일대가 조선의 군사권을 상징하는 ‘둑(纛)에 제사(둑신제)’를 올리던 신성한 장소였다. 둑기는 삼지창 아래에 붉은 수술(털)을 사람 머리처럼 붙인 모습이다. 둑기는 왕 혹은 군대의 대장 앞에 세우던 큰 의장기다. 왕의 행차 때 교룡기와 함께 행렬의 중심에 선다. 곧 둑기는 가장 높은 계급의 깃발이다. 왕을 뜻한다. 정조의 화성을 다녀오던 모습을 그린 ‘시흥환어행렬도’에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둑기는 성덕정 나들목 인근에 있는 수도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다. 이것은 시흥환어행렬도를 보고 재연한 것이다.
둑기는 치우를 상징한다. 둑신제는 치우천왕에게 제사하는 드리는 것이다. 태조실록에 의하면 영안군에게 명하여 둑신에게 제사 지내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둑신제를 지내던 사당은 둑신사다. 둑기와 둑신사가 있던 곳이라는 뜻으로 뚝섬 일대를 ‘둑도’라고 불렀다. 둑기와 둑신사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조선 조정과 독립운동가는 둑신제를 부활하려고 했다. 둑신사 재건도 추진했다.
둑신제는 치우천왕에게 제사, 뚝섬일대 ‘둑도’
그러나 일본은 이를 방해했다. 1930년대 유원지를 조성했다. 한강을 끼고 있고 궤도차(동대문~둑도)가 놓이면서 뚝섬유원지의 인기는 높아졌다. 1937년에는 동뚝섬에는 수영장이 만들어졌다. 서뚝섬에는 식물원이 만들어졌다. 유원지-수영장-식물원은 당시 피서객에게 최고의 인기 코스였다. 하지만 뚝섬유원지는 한강의 오염으로 그 명성을 잃었다. 1986년 한강 종합개발 하면서 강폭을 넓혔다. 종전의 뚝섬유원지는 자취를 감췄다.
한강 종합개발로 뚝섬유원지는 다시 태어났다. ‘새로워진’ 뚝섬유원지를 둘러보았다. 한강은 반짝인다. 멋진 강변 풍경에 숨이 멎을 듯하다. 돋아나는 연두색 나뭇잎과 풀잎은 싱그럽다. 이름 모르는 수많은 풀꽃은 신비하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은 가족, 소풍 나온 연인, 속도를 만끽하며 자전거 타는 사람, 수상스포츠의 모험에 빠진 젊은이……. 뚝섬유원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놀이, 그리고 문화 체험이 있는 서울의 보석이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문화공간이 있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연결된 ‘자벌레-서울 상상마루’다. 정식 명칭은 전망문화 콤플렉스란다. 자나방의 애벌레 모습을 닮았다고 해 ‘자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휘감아 도는 청담대교의 고가와 활처럼 굽은 ‘자벌레 몸통’이 잘 어울리는 듯하다. 뚝섬유원지 3번 출구를 통해 자벌레 몸속으로 들어갔다. 한강의 역사 ·문화가 쉽고 재미있게 전시되어 있었다. 그곳에 한강의 역사와 문화가 테마별로 흐르고 있었다. 마치 한강의 물길처럼 느껴졌다.
자벌래에서 보는 한강.뚝섬은 ‘환상적’ 풍경
안으로 더 들어갔다. 도서관이었다. 2010년대 일본에서 본 독특한 식당을 생각나게 했다. 그 식당은 같은 모양의 식탁과 의자가 없었다. 색깔도 달랐다. 마치 그런 느낌이 드는 도서관이었다. 시각적 다양성을 통해서 독특한 문화 경험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남녀노소가 향긋한 음료를 앞에 두고 책에 푹 빠져 있었다. 자벌레 ‘꼬리’(끄트머리)에서 보는 한강과 뚝섬유원지는 환상이었다. <계속>
김경은 여행작가]
18:50~19:00 자양역 2번 출구로 이동하여 탐방 완료
19:00~19:10 자양역에서 고속터미널역으로 가는 7호선 전철 승차 대기
19:10~20:10 7호선을 타고 자양역에서 고속터미널역으로 가서 3호선으로 1차 환승하여 연신내역으로 간 후 6호선으로 2차 환승하여 구산역으로 이동 [1시간 소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지도
뚝섬한강공원 안내도
서울국제정원산업박람회 행사장 안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