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제악취 지옥귀축생
제악취--- 란 모든 선하지 않은 곳이다.
악취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종합하면 네 곳의 악취가 있다.
즉
아수라, 축생,아귀, 지옥이다.
무엇을 지옥이라고 하며,
지옥은 어떻게 조성된 것인가?
지옥은
우리 각자의
업장이 나타난 것이다.
너희가
무슨 악업을 지으면
그러한 지옥이 있게 된다.
지옥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
지장경에서는
---큰지옥 열여덟 개가 있고,
---그 다음으로는
오백 개의 작은 지옥이 있으며,
---다시
무량무변한 지옥이 있다고 하였다.
지옥은 마치
우리 인간세계의 감옥처럼
견고한 건물을 지어놓고
죄를 지은 사람을 가두는 것인가?
아니다.
지옥은 우리 각자가 지은
악업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너희가
실인의 악업을 지었으면,
살인의 지옥이 나타나고
방화의 악업을 지었으면
방화의 지옥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것은 일정한 것이 아니다.
너희의 이러한 업이
그치면 지옥도 공해지고 없어진다.
그러나
업이 그치지 않으면
지옥은 시종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중국 동북지역에 있을 때
유수현이라는 지방에
돼지손을 가진 유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기의 전(前3생)을 기억하였다.
최초에 그는 매우 부유한 집에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약 40여 세에 비로소 이 아들을 낳았으며,
그는 약 13세 때 결혼하여
그보다 한 두살 많은 부인을 맞이하였다.
그의 부친은
비록 이미 50여 세가 되었지만
음욕심을 아직 끊지 못하여
다시 작은부인을 맞이하였다.
이 작은 부인은 아들의 부인, 즉
며느리와 나이가 비슷하였다.
그는 결혼한지
2년이 안 되어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
자기의 아들도 13세가 되었을 때
결혼을 시켰으며,
며느리도 아들보다 나이가 많았다.
그런데
그의 부친이 죽자 모친도 죽어,
부친의 작은부인만 남게 되었다.
그는
부친의 작은부인이 외모가 아름디웠기에
자기의 부인으로 삼았다.
이때 그의 아들도 죽었는데,
그는
자기의 며느리도 외모가 아름다워
또 자기의 부인으로 삼게 되었다.
그때가 대략
그의 나이 27,28 제정도였을 때다
그는
사십 몇 세가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잘못을 깨닫게 되었다.
'아,
나는 이번 생에 지은 죄업이 너무 많구나!
나의 후모(: 아버지의 첩)도 내 부인으로 삼고,
나의 며느리도 부인으로 삼았으니,
죄업을 지은것이 작지 않구나.'
그래서
그는 불교를 믿고 배우게 되었으며,
금강 반야바라밀경을 독송하기 시작하였다.
독송하기를 십여 년 후,
그는 50여 세가 되었을 때 죽었다.
죽어
염라대왕이 있는 곳으로 가자.
염라대왕이 그를 심문하였다.
"그대는 왜
이렇게 악업을 많이 지었는가?
지금 그대를
화탕지옥에 넣어 삶아야 되겠구나."
그래서
두 명의 귀신이
그를 기름술에 넣으려 하였다.
이때 옆에 있던 판관이 말하였다.
---"안 됩니다.
염라대왕이 물었다.
---"왜 안된다는 것인가?"
판관이 말하였다.
---"그는 금강경을 독송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의 뱃속에는 아직 금강경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금 마땅히 그를 다시 태어나게 하여
이 금강경을 없앤
연후에야 기름솥에 삶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다시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이번에는
그의 부모가 간식을 파는
매우 가난한 집에 태어나게 되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먹는 것을 좋아하여 배가 매우 커졌는데,
다섯 살이 되자 배가 큰 병에 걸려 죽었다
그의 부모는 보고 말하기를
---"아이고, 이 아이 배가 이렇게 큰 데.
이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모르겠네.
한 번 배를 갈라보자."
그래서 배를 가르니,
뱃속에서 금강석처럼 단단한 물건이 나왔다.
이때 옆에 있던 귀신이 말하였다.
---"이제 그를
기름솥에 넣어 삶을 수 있겠구나."
그래서 그를
염라대왕에게 데리고 가서 말하였다.
---- "먼저 그를 돼지로 태어나게 한 연후에
기름솥에 삶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또 돼지로 태어나
통통하게 키워진 연후에 잡아먹혀 죽었다.
드디어 염라대왕은
그를 기름솥에 넣어 삶으려고 하자,
그가 말하였다.
---"당신은 나를 삶을 필요가 없습니다.
나를 인간세상으로 가서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면,
나에게
돼지손 하나를 남겨 증명으로 삼게 해서
세상사람들이 죄업을 짓지 않게 하십시오!"
염라대왕이 말하였다.
---"그렇게 하는 것도 좋겠구나!"
그래서 그를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였으며,
성씨가 유(劉)인 사람으로 된 것이다.
사람들은
그가 돼지손을 가졌기 때문에 그를
--- "돼지손 유선생"이라고 불렀다.
나는 실제로
이 사람을 만난 적이 있으며,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래서
나는 그가 자기의 전생에 관하여
명료하게 기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악취로부터 조성된 인연이다.
사람이
이러한 지옥을 조성하며,
이 지옥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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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얼빈에 한 법사가 있었는데.
그는 한 번
병에 걸려 자기가 죽었다고 느꼈다.
죽은 뒤 영혼이 길을 걸어가다가
절과 멀지 않은 곳에서
무엇인가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무엇으로 태어나게 되었는가?
돼지로 태어난 것이다.
그는
자기의 몸이 돼지가 된 것을 보고
젖을먹지 않고 굶어서 죽었다.
굶어 죽은 후
그의 영혼은
다시 법사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 법사는 살아난 후 말하였다.
--- "나는 돼지로 태어났었다."
옆에 있던 사람이 물었다.
---"당신은
어느 곳에 가서 돼지로 테어났는가?"
그가 말하였다.
"나는 이제 내 병이 좋아진 것을 느껴.
당신들을 데리고 어느 곳으로 가보자.
그곳에는
일곱 마리의 돼지새끼가 태어났으며,
나는 그중의 하나다.
나는 고의로 젖을 먹지 않고 굶어죽었다."
다른 스님들이 그를 데리고 가서 보니,
과연 어느집에
일곱 마리의 돼지새끼가 있는데
그중 한 마리는 죽었다.
이것은
이 법사가 친히 겪은 경험이며,
나도 그를 만난 적이 있다.
이것으로 보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우리 사람의 몸은 얻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몸은 얻기 어렵고,
불법은 듣기 어렵네.'라고 하는 것이다.
너희가 계산을 한 번 해 보아라.
이렇게 많은 미국인 가운데
얼마의 사람이
매일 저녁 경을 들을 수 있는지?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매우 적고 매우 적다.
불법을 듣기도 이렇게 어려운데,
선지식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고 한다.
너희가 진정으로 불법을 이해한
선지식을 만니려고 생각해도 쉽지 않은 것이다.
스승이 된 사람도
그가 도리를이해하지 못하고
어지럽게 법을 말하면,
그도 악도에 떨어진다.
귀는 바로 아귀를 가리키며,
또한 그의 업력으로
이러한 아귀의 과보를 받게 된다.
이 아귀는
배가 북처럼 큰데
목구멍은 바늘구멍같이 작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아귀의 입에 닿으면 곧 불로 변한다.
왜 불로 변하는가?
바로 그의 업장이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천상의 사람이 물을 보면 유리로 보이고,
인간이 물을 보면 바로 물로 보이며,
물고기가 물을 보면
그의 궁전이나 집으로 생각하며,
귀신이 물을 보면 불로 변한다.
각각 서로 다른
이러한 경계는 모두 악업으로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각자에게 보이는 것도 같지 않다.
축생은
돼지뿐 아니라 소, 말, 닭, 개 등등 매우 많다.
이 모두는
사람이 그러한 동물로 된 것이다.
사람이
살아생전에 부모에게 불효하고
스승이나 어른을 공경하지 않으면,
장래 축생과 가까운 관계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고기를 먹기 좋아하는 사람도
축생과 가까운 관계가 되니,
장래 매우 위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