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런칭(金人慶) 재무장관은 위안화 환율변동폭을 외압이 아닌 자체 계획에 따라 조정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전했다.
진 장관은 이날 신흥경제 20개국(G20)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정해진 목표에 맞춰 한발짝식 나아갈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다른 나라들의 압력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은 중국이 저평가된 위안화 환율로 인해 엄청난 무역흑자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 7월21일 10년간 고수해온 환율체제인 페그제를 폐지하고 통화바스켓에 연동하는 환율체제로 전환했으나, 위안화/달러 환율은 그동안 0.3% 평가절상되는데 그쳤다.
진 장관은 이와 관련, 통화바스켓체제로의 전환은 세계 경제와 자국 경제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매우 `용기' 있고 `어려운'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G20회담에서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 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과 위안화 환율 절상에 대해 논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683억3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 작년 동기의 39억9천만달러에 비해 대폭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daeho@yna.co.kr
스노우 美 재정장관 上海 방문…위안화 절상 '압력' |
"中, 美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
▲스노우 미국 재정부장.
스노우 미국 재정부 장관이 11일부터 거물급 인사들을 이끌고 중국 상하이(上海) 방문을 시작, '위안화' 환율 개혁 문제에 또다시 대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노우 장관은 11일 도쿄 방문을 마치고 당일 저녁 곧바로 중국 상하이(上海)로 향해 그가 주목하고 있는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스노우의 이번 중국 방문은 상당히 성대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방문 진영에는 상당한 거물급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아담스(Timothy Adams) 재무부 장관 ▲새로 임명된 콕스(Chris Cox) 증권거래위원회 의장 ▲제프리(Jeffrey)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의장 ▲재무부 주 중국 금융전문요원 인 러빙거(David Loevinger)가 스노우 장관과 함께 방문에 나선 것. 뿐만 아니라 평소에 출국이 드문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동행했다.
미국 재무부에서는 반년에 한 번씩 주요 무역 동반자국 화폐 심의 보고를 제출하던 것을 미루었기 때문에 스노우의 중국 방문이 끝난 후 재차 중국의 ‘화폐 조종국’에 대해 확정하게 된다. 때문에 위안화 환율은 이번 중국행의 초점이다. 15일에 열릴 20국 집단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 회의 및 16일부터 2일동안 열릴 중미 양자 회담에서 스노우가 위안화 환율 개혁에 대해 더욱 ‘호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에 개막하게 될 중미연합 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위안화 환율개혁 등 의제에 대해 토론하게 되며 ▲쌍무 경제무역 관계 ▲양국 금융 재정부문간 협력 ▲세계와 지역의 거시경제 정세 등 의제를 토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그린스펀 의장과 기타 일부 미국 재정 금융 고위급 인사들도 이번 양자 회담에 참석할 것이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노우는 일본을 떠나기 전에 “중국 정부에서 지난 7월 21일 10년 동안의 고정환율제(페그제)를 종말짓고 위안화를 2% 평가 절상한 ‘역사적인 발걸음’에 대해 찬사를 표한다”며 “위안화 환율 유동 시스템을 확장하는 것은 여전히 노력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우리는 중국이 해낸 약속을 실행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며 “즉 시장의 힘이 이율 가치 설정 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을 주시한다. 우리는 중국이 계속 이 길로 가는 것을 바라고 있으며 환율 시스템이 더 큰 융통성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들은 “스노우 일행은 중국에서 되도록 하나의 정보, 즉 미국에서 위안화의 평가 절상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려는 것”이라며 “중국 관원에게 미국, 특히 미국 국회의 보호주의 세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각성시키려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환율이 조정되지 않으면 보호주의 세력의 정치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미국의 압력 하에 중대한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중국은 줄곧 부동산 장소에서 “위안화 환율 개혁과 개혁 시간은 국가 주권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 자국의 리듬, 속도 및 중국 경제와 세계경제에 대해 가장 유익한 방식을 채용해 점차 위안화 환율 시스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망
제8차 서울 세계화상대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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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韓국무총리, "한국과 화상 협력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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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화상 협력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3일을 기한으로 한 제8차 세계화상대회 순조롭게 각종 의사 일정을 마치고 12일 밤 서울 국제회의전시센터에서 막을 내렸다. 이 자리에서 한국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화상 협력의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며 향후 광범위한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9차 세계 화상대회 주최측인 일본 중화총상회에서 대회 회기를 전달 받았다.
제8차 세계화상대회 명예고문인 이해찬 국무총리는 폐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한국 기업과 중국인, 중국 기업이 친구가 되는 것을 위해 양호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오늘의 폐막식이 대회의 폐막식이 아니라 한국과 화상이 협력의 시작을 선포한 것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은 중국 현지 기업가 뿐만아니라 세계각지에 분포된 화교 기업가와 밀접한 연계가 있기를 바라며 공동 발전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가와 세계각지 화상은 많은 공통점이 있다. 역사와 문화적 배경이 비슷하며 보통 '자수성가'로 오늘의 재산과 번영을 창조했다. 높은 기업가 정신과 도전 의식으로 역경을 기회로 변화시켰다. 이런 공통점은 양측이 상업 동반자로서 공동으로 성장하는 것에 대해 견고한 기초를 마련했다.
그는 폐막식 전에 제8차 세계화상대회로 방한한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위원장 겸 중화 전국상공업연합회 주석인 황멍푸(黄孟复) 및 전세계에서 온 화상 단체 책임자를 접견했으며 대회의 원만한 성공에 대해 축하를 표했다.
제8차 세계화상대회 기간 동안 전세계에서 온 3천여명의 화상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정보기술 논단 ▲생명공학 논단 ▲문화정보 기술 논단 ▲한국상인과 중국상인의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서울 등 각지에서 산업과 문화에 대해 시찰했다. 또한 ▲유명인 강좌 ▲아시아 벤처기업 회의 ▲화상 및 한국상인 CEO 회의 등을 거행했다.
홍콩중화총상회 훤전환(霍震寰)회장은 폐막식에서 싱가포르 중화상업회 차이톈보우(蔡天宝) 수중에서 세계 화상대회 비서실 국새를 받아 가졌다. 그는 “세계 화상대회 제2번째 비서실 작업을 인수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홍콩 중화 총총상회는 최선을 다해 세계 화상대회의 정신을 연장할 것이며 세계 화상의 연락과 교류를 촉진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년 사이 싱가포르상업회의소에서 제1기 비서실 기간에 한 대량 작업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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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브 브라더스'한류물결 합류
국내 밴드로는 처음으로 남성 4인조 모던록 그룹 ‘밴드 오브 브라더스’(사진)가 중국 음반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소속사 MCS(대표 김경민)는 “지난달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베이징TV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MCS는 또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www.tom.com, www.poptang.com)에서 가진 인터뷰 방송 중 수많은 네티즌이 동시에 접속해 한때 서버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고 덧붙였다.‘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기자회견 중 즉석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고 MCS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언론들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가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새로운 콘텐츠가 될 것을 확신했고, 한류의 다양성에 대해 부러워하는 표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지난달 24일 베이징 시내 한 쇼핑몰 야외무대에서 수천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쇼케이스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천린, 양쿤 등이 소속된 죽서문화사가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초청해 이뤄졌다. MCS에 따르면 죽서문화사는 MTV 등을 통해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데뷔 앨범 ‘돈 고(Don’t go)’ 뮤직비디오를 보고 음악에 반해 러브콜을 보내왔다. MCS의 김 대표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앞으로 중국에서 공연 중심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홍대클럽에서 활약하던 실력파 뮤지션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4인조 모던록 밴드. 10년의 아마추어 경력을 뒤로 한 채 지난 7월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선저우 6호 우주인의 의식주
중국 주취안(酒泉)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13일로 이틀째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중국의 두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에 탑승한 2명의 우주인들은 지상에서와는 전혀 다른 일상을 보내야 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회견을 통해 이들이 미(微)중력 상태의 우주선 안에서 의식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소개했다.
◇의복
우주복은 돌발상황에서 우주인의 생명의 안전을 지켜주는 최후의 방어선이다. 선내의 기압에 이상이 생겼을 때 6시간 동안 우주인의 생명을 보호해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 중국 우주센터 우주복연구실 리탄추(李潭秋) 주임에 따르면 우주복의 무게는 10여㎏이고 가격은 수십만 위안(1위안 약 1천300원)이다.
외피는 고강도의 테릴렌 소재로 만들어져 300㎏의 장력에 견딘다. 심장부위에 원형 장치가 있어 의복내 압력과 온도,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복부 오른쪽과 왼쪽에는 모두 3개의 가는 관이 장치돼 통신과 산소공급, 이산화탄소 배출의 기능을 한다. 귀환용 선체 안에서는 거추장스러운 우주복을 벗고 지낼 수 있다.
◇식품
선저우 6호 선내에는 50여 종의 식품이 실려 있어 2명의 우주인이 매끼 5∼6가지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주식은 140g씩 진공포장된 쌀밥이고 육류와 채소류, 통조림 류가 부식으로 준비돼 있다. 육포와 쇠고기완자, 가물치완자, 버섯 등이 포함돼 있다. 수분을 뺀 뒤 냉동 건조한 딸기, 사과, 바나나, 복숭아, 하미과를 커피, 녹차, 오렌지주스와 함께 후식으로 즐길 수 있다.
식품 포장지와 먹다 남은 음식물은 바닥에 고정된 폐기물 수집 자루에 모아 선내에서 떠다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우주센터 식품연구실 천빈(陳斌) 주임은 영양 균형과 구미를 고려해 식단을 짰고 우주선 발사시 무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품의 총중량을 40여㎏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수면.생리
수면시 선내 벽체에 고정된 슬리핑백을 이용한다. 중력이 매우 낮아 눕거나 서거나 거꾸로 선 자세로도 잠을 잘 수 있다. 그러나 양손은 반드시 슬리핑백 안에 넣어야 한다. 자기도 모르게 팔다리가 둥둥 떠서 기계장치를 건드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대소변을 해결하는 일은 매우 불편하다. 특수제작된 변기와 연결된 흡입관을 이용해 해결해야 하지만 인체내의 장기가 떠있는 상태여서 시원하게 일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방귀나 재채기와 같은 생리현상에도 유의해야 한다. 반작용으로 인해 뒤로 멀리 밀려나 다칠 수도 있다. 특히 방귀는 배출되는 암모니아와 메탄가스로 인해 폭발위험도 있어 필요하다면 흡입관을 이용하거나 참아야 한다.
jeansap@yna.co.kr
포스코 신화 박태준평전 중국어판 출간
포스코 신화를 창조한 '한국의 철강왕' 박태준(朴泰俊.78) 포스코 명예회장의 평전 '세계 최고의 철강인'(이대환 지음) 중국어판이 13일 중국에서 출간됐다.
지난해 12월 그의 희수(喜壽)를 맞아 한국어로 출판됐던 이 평전은 중국의 여류 번역가 쉰서우샤오(荀壽瀟)에 의해 '세계강철 제일인(世界鋼鐵第一人)'이란 제목으로 중국에서 선을 보였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영일만.광양만 신화를 어떻게 이룩했는지와 이후 정치적 수난과 재기 과정을 포함, 그의 인생 77년을 정리한 평전의 중국어판 발간은 중국 정부와 철강기업인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명예회장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출판기념회 인사말을 통해 "살아온 이력이 중국인에게도 알려질 가치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보다 파란만장한 건국시대의 난관을 헤쳐오면서 나보다 먼저 국가를 생각하고 행동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jeansap@yna.co.kr
SPC "2010년 매출 2조원 달성"
종합식품기업 SPC는 오는 2010년까지 매출 2조원의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13일 발표했다.
SPC는 이날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0년까지 국내외에 5천200개 점포를 열고 매출 2조원을 달성,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오는 2010년 600개 점포에서 1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9월 상하이 구베이(古北)에 점포를 열고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으며 현재 상하이에만 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에 베이징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오는 14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미국 1호점을 연다.
삼립식품은 지난 6월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내년에 공장을 지어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립식품은 앞으로 3년간 50억원을 투자해 2010년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립식품은 국내에서 샤니 등 계열사간 경쟁을 피하기 위해 기존의 제빵사업 외에 건강보조식품, 면 전문점, 떡 가맹점 사업, 식품 위생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PC는 장기적으로 상하이를 해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 베트남, 인도, 미국 등을 잇는 `글로벌 SPC 벨트(Global SPC Belt)'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상호 파리크라상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경쟁력이 있다"며 "식품은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인 만큼 현지 문화를 수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SPC는 1945년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이 서울 을지로에 낸 `상미당'이란 제과점으로 출발했다.
이후 삼립식품, 샤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 4개 계열사, 18개 브랜드를 거느린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샤니와 삼립식품은 양산빵 시장의 82%, 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시장의 55%, 비알코리아의 배스킨라빈스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74%, 던킨도너츠는 도넛 전문점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허영인 SPC 회장은 오는 20일 롯데호텔에서 한국 경영사학회의 2005년 창업대상을 수상한다.
yunzhen@yna.co.kr
中 "대만 입법원장 부산APEC 참가 반대"
중국은 13일 대만 정부가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회의에 입법원장을 파견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쿵취안(孔泉)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린 논평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한국이 주최국으로서 마땅한 역할을 발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쿵 대변인은 APEC의 관련 양해각서에서 타이베이(臺北)의 참가는 경제관련 장관회의로 제한하고 있고 APEC는 이런 기초 위에서 대만의 참가자를 관례적으로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규정과 관례에 따라 관련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대만의 APEC 활동 참여에 기초가 될 뿐 아니라 APEC 활동이 순조로울 수 있는 전제조건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쿵 대변인은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이 문제에 관해 정치적 음모를 숨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중국은 규정과 관례에 어긋나는 인선에 대해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정부는 다음달 18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왕진핑(王金平) 입법원장이 천수이볜 총통을 대신해 참석할 예정이라고 12일 발표했다.
jeansap@yna.co.kr
한.러, '한국군훈련장' 임대 정식논의키로
12월 국방관계관회의서..러시아 긍정적
한국과 러시아는 오는 12월께 한국군이 러시아군 훈련장을 임대해 사용하는 문제를 정식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13일 "러시아지역의 훈련장 활용 방안과 관련해 최근 두 차례 러시아측에 제의를 했다"면서 "러시아는 한국이 정식으로 제의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지역의 훈련장 임대 방안은 지난 2월말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극동군관구사령부를 방문한 당시 정수성 1군사령관이 유리 야쿠보프 극동군관구사령관에게 임차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육군 관계자는 "오는 12월 한.러 국방관계관회의 때 훈련장 임대 문제를 정식 의제로 상정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군부대 지역의 소음 민원이 해마다 증가해 국내 훈련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러시아 훈련장 활용 방안을 검토했다"며 "일단 장기적인 정책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훈련장을 임대할 계획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육군은 기계화부대를 중심으로 러시아 훈련장 활용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러시아지역의 훈련장을 임대해 사용하기로 합의하더라도 야포나 전차 등 중장비를 이송할 수송수단이 필요하고 북한과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난제로 꼽히고 있다.
threek@yna.co.kr
中 초등학교서 총기 난사..학생 16명 부상
중국에서 무장괴한 한 명이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 학생 16명이 다쳤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안후이(安徽)성 광더(廣德)현 뉴터우산 초등학교에서 12일 오전 사제 총기를 든 남성이 총기를 난사한 뒤 달아났다고 전했다.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공격 이유나 이 남성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상한 학생 중 7명은 중상을 입고 후송됐으며 나머지 9명은 경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 2년 간 학생들을 겨냥한 공격이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전국 학교에 경비원을 고용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cherora@yna.co.kr
'동아시아 네트워크' 학술대회
한국과 중국,일본 세 나라간에 형성돼온 역사적 네트워크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동아시아 관계를 학술적으로 고찰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마련된다.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소장 이현혜 교수)는 14일과 15일 이틀간 한림대에서 '동아시아 속의 경제.문화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한.중.일 3개국의 저명한 역사.경제.문화학자들이 참석해 동아시아 지역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일본 도쿄대의 하마시타 타케시(濱下武志) 교수는 '글로벌라이제이션 속의 동아시아 지정 문화'라는 제목의 발표 논문을 통해 세계화 속에서 새로운 아시아관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서울대 이성규 교수는 중화제국이 주도하는 조공질서에 기인한 '고대 동아시아 교류의 열림과 닫힘'에 대해 고찰할 예정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순꺼(孫歌) 교수의 '포스트 동아시아 서술의 가능성', 일본 ICU 케네스 로빈슨 교수의 '15세기 조선 해상 대외관계로 본 동아시아 지역', 일본 게이오대 후루타 가즈코(古田和子) 교수의 '19세기말 20세기 초의 황해권 무역' 등 7편의 논문도 소개된다.
mihye@yna.co.kr
중국서도 '니벨룽의 반지' 초연
지난달 국내 초연돼 화제를 모은 바그너의 대규모 악극 '니벨룽의 반지 4부작'이 중국에서도 초연된다.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제8회 베이징 음악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개되는 것.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을 초청해 선보이는 무대로, 23일 '라인의 황금', 26일 '발퀴레', 29일 '지그프리트', 다음달 1일 '신들의 황혼' 등 4부작 전편이 나흘에 걸쳐 공연될 예정이다.
차이나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음악 페스티벌의 유롱 예술감독은 "그동안 베이징에서 바그너 오페라가 전막 형태로 공연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특히 '니벨룽의 반지 4부작' 공연은 아시아 전체로 봐서도 기념비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베이징 음악 페스티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개막 공연에서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사이먼 래틀 지휘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폐막 무대를 장식한다.
yy@yna.co.kr
대만, 동중국해 가스전 영유권주장..中ㆍ日과 충돌
대만 정부가 12일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주장을 하는 동중국해 춘샤오(春曉ㆍ일본명 시라카바 白樺) 유전과 가스전에 대한 영유권 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그간 중ㆍ일 간에 진행되어온 자원 분쟁이 더 복잡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셰창팅(謝長廷) 대만 행정원장(총리격)은 이날 타이베이(臺北)에서 개최된 대만 행정원 내각 회의에서 춘샤오 유전에 대한 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만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셰 원장은 "우리는 춘샤오 유전에 대한 우리의 권리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연안 경비대가 순찰을 강화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행정원 신문국은 전했다.
대만 정부의 발언은 아시아에서 자원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중국과 일본이 동중국해 에너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14일부터 4일 간 회담을 갖기에 앞서 나온 것이다.
대만 정부는 석유과 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동중국해의 자원에 대한 권리들을 주장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에 도전하고 있다.
셰 총리의 이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아직 즉각 대응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이 양국 간 바다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 한 가운데 대만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중국은 바다 국경이 대륙붕의 끝까지 미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본은 바다 국경이 양국 연안들 사이에 있는 중앙선이며, 중국이 일본 영토로부터 가스를 빼내가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은 이 분쟁 지역으로 파이프 라인들을 선적해 보내고 있으며, 춘샤오와 톈와이톈(天外天) 지역에서 석유와 천연 가스를 빼내는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이 2개 지역과 돤차오(斷橋), 룽징(龍井) 등 모두 4개 지역을 공동 개발하자고 제의했으나 중국측이 합의해 주지 않고 있다.
smlee@yna.co.kr
`50년 미개발' 홍콩-선전 접경지역 개발키로
홍콩은 출입금지 지역인 중국과의 접경지역의 절반을 개방할 계획이다.
중국의 불법 이민자를 막기위해 설치된 이 제한구역이 해제됨으로써 홍콩-선전(深천<土+川>)간 경제통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은 12일 시정연설을 통해 "효과적인 관리통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제하에 변경 금지구역을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며 선전과 경계선을 에워싼 출입금지 지역 28㎢의 절반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현재 개발제한이 해제된 토지의 구역설정, 교통, 발전수요, 환경, 인프라건설 등에 대해 연구검토를 거친 다음 2007년부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70%가 습지, 구릉, 농지로 구성된 이 지역은 1951년 영국 식민지 당국이 중국의 불법 이민자를 막기위해 완충지역으로 출입을 금지했으나 중국인의 홍콩 개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이 지역을 이용하는 불법 도피자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 지역에서 붙잡힌 불법 월경자는 2003년 1천448명이었으나 지난해엔 1026명으로 줄었고 올해 1∼9월에는 482명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 개발이 이뤄질 경우 지역총생산(GRP) 규모가 2천400억달러(한화 247조원)에 이르는 홍콩-선전의 경제통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jooho@yna.co.kr
타이베이-타이중 중국산 판다 유치 경쟁
중국이 대만에 기증하기로 한 판다가 5개월이 넘도록 대만 내부의 정치적인 이유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타이베이(臺北)시와 타이중(臺中)시가 중국산 판다 유치에 나섰다.
샤먼일보(厦門日報)는 13일 대만 언론 보도를 인용, 타이베이시가 대륙산 판다유치에 적극 나서 12일 대만 농업위원회 수입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타이베이시는 신청서에서 "농업위원회와 해당 심의위원들이 대륙으로부터 한쌍의 판다를 들여와 동물보호와 환경교육을 추진하려는 시의 생각에 동의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은 시 건설국에 신청서를 냈고 심의를 거쳐 대만 농업위원회에 넘겨졌다.
판다와 같은 보호대상 동물은 수입허가 심사에 1개월쯤 걸리고 들어온 뒤에도 6개월 가량의 검역기간을 거쳐야 한다.
신문은 대륙산 판다 도입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여서 농업위원회가 승인한다 해도 최종적으로 정치적인 결정이 남게 될 것으로 보았다.
한편 타이중시도 중국으로부터 판다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륙을 방문중인 후즈창(胡志强) 시장은 중국측과 이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타이베이시와 판다 유치를 둘러싼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후 시장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공개석상에서 판다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후진타오(胡錦濤)-롄잔(連戰)의 국공(國共)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5월 초 판다 한 쌍을 대만에 기증하기로 했으나 대만 정치권의 견해가 양분된 채 아직 전달되지 않고 있다.
jeansap@yna.co.kr
美인권단체, 탈북자보호 대중 무역규제 추진
중국에 대해 탈북자 강제송환을 중단토록 압박하기 위해 대중 보복관세 부과 입법을 추진해온 미 보수파 인권단체들이 대중 수입 규제 방식으로 바꿔 입법을 추진키로 함으로써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주도하고 있는 이 법안은 중국에 대해 탈북자 강제송환을 중단하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 탈북자를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하며, 탈북 여성들의 인신매매 등을 용납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중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10대 주요 대중 수입품목 총량을 2003년 수준 이하로 줄여나간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 단체가 당초 지난 5월 마련한 '스쿠프 잭슨 국가안보 및 자유법안'이라는 이름의 이 법안은 중국이 탈북자를 강제송환하거나 박해를 계속할 경우 중국산 물품에 대해 27.5%의 보복관세를 부과토록 했었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보복관세 방안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어 대중 무역규제 방식을 바꿔 입법안을 마련했다"며 "법안을 제출해줄 의원을 찾는 대로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ydy@yna.co.kr
美 "중국내 탈북자 난민 인정해야"
중국 인권상황 감시를 위해 미 의회와 정부 고위인사들로 구성된 중국위원회는 중국내 탈북자에 대한 중국 당국의 '난민' 자격 인정을 거듭 촉구했다.
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한 장(章)을 할애, 미 국무부와 민간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의 보고나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탈북자 문제도 다루면서 "탈북자 강제북송은 중국도 가입한 난민지위협정 등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 당국이 탈북자를 "불법 경제 이민"으로 간주하고 있으나, "북한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식량을 지급하지 않는 일이 일상화돼 있고, 탈북자가 북한에 돌아가면 '반역자'로 낙인찍혀 처형당할 수 있는 점"을 들어 중국내 탈북자에게 난민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탈북자들의 중국내 여건이 매우 열악하지만 북송을 절박하게 거부하고 있다며, 한 탈북자 지원단체의 웹사이트 내용을 인용, "지난해 4월 한 탈북자 수용소에서 80명의 수감자가 북송 거부 폭동을 일으켰고, 다른 수용소에선 110명이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미 의회는 지난 2000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관련 입법과정에서 중국의 인권과 법치 상황을 감시하도록 의회.정부 합동기구로 중국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이 위원회는 현재 상.하 양원 의원과 대통령이 임명하는 행정부 고위관리 등 20명으로 구성돼 매년 보고서를 내고 있다.
대학생들의 이색 한.중 문화교류
중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이색적인 한.중 문화교류에 나서 눈길을 끈다.
경남 김해 인제대 중국학부는 13일 대학내 인당관에서 재학생과 중국 교환학생, 예비 신입생 등 160여명이 참여하는 `한.중 문화교류의 밤'을 개최한다.
언어습득은 문화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한.중 양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신입생들에게 중국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양국의 대표적 문화를 공유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주요 행사로 진행된 중국의 민족분포도와 전통 의상 소개, 유네스코에 등록된 양국의 유명 문화유적지 소개 등 한.중 문화발표 시간은 이날 행사의 취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또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와 우리나라의 한복을 입은 모델이 펼치는 전통의상 베스트 퍼레이드와 중국 무술과 춤, 우리나라 사물놀이, 양국 대표음식인 월병과 송편시식회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밖에 양국 학생들이 참여하는 한.중 가요도전 100곡 등의 게임과 인제대 중국학부의 중국어 관련 동아리인 `워언차이서', `뿌뿌까오' 등에 대한 홍보영상물 상영도 준비된다.
인제대 중국학부 학과장 박종연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학생들이 더욱 친밀감을 갖게 되고 예비 대학생에게는 중국문화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과선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ong@yna.co.kr
전남 원어민교사 절반 '무자격'
전남지역 초.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의 절반 가량이 교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남지역 초.중.고교에 배치된 139명의 원어민 교사(영어 133명, 일본어 4명, 중국어 2명) 가운데 50.4%인 70명이 교사 자격증이 없다.
특히 전체의 26.6%인 37명은 학교나 학원 등의 교육 경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교육위원회 유제원 위원은 "도교육청이 외국어 교육 활성화라는 미명하에 무작정 원어민 교사를 채용할 것이 아니라 자격과 능력을 갖춘 원어민 교사를 채용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우 교사자격증이 없는 원어민 교사가 전체의 60-70%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며 "교사 자격증이 없는 원어민도 현지 인터뷰를 통해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격증이 있는 원어민과 비교해 실력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어민 교사 배치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41명, 중학교 62명, 고등학교 36명이며, 지역별로는 순천 38명, 목포 30명, 여수와 광양 각 13명 순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원어민 교사 1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shchon@yna.co.kr
"中 무역흑자 영원하지 않을 것"
중국과 같은 일부 개발도상국들이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것은 다소 놀라운 현상이지만 이런 현상이 영원히 지속되는 않을 것이라고 도널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가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차기 FRB 의장 후보로도 거명되고 있는 콘 이사는 오하이오주 우스터대학 강연에서 시간이 가면서 무역흑자가 대외투자와 소비지출 증가로 이어지면 흑자폭이 줄거나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조정과정의 일환으로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도 자연히 높아질 것이며 이 또한 무역흑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로 중국의 무역흑자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란 자신의 말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급변하는 국제경제환경 속에서 고정 환율제는 시스템의 경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현재와 같은 중국의 환율제도가 경제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kp@yna.co.kr
도요타 중국 현지법인 이익 5배 급증
일본 도요타의 중국 현지법인인 시알리의 올해 9월까지 이익이 작년 동기의 5배로 급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시알리는 이날 센젠증권거래소를 방문,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고 "올해 들어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비용관리를 철저히 해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알리의 작년 1~9월 이익은 2천970만위안(미화 367만달러) 이었다.
시알리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집계결과 유가 상승으로 기름이 적게 들어가는 소형차가 큰 인기를 끈 덕에 소형차 판매량이 지난 상반기에만 작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어났다.
러시아,세계 최초 해상 원전 건설
러시아는 오지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해상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회사인 로사토메네르고의 알렉산더 폴루시킨 부사장은 중국의 조선소와 계약해 내년 1월부터 해상원전 건조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전소는 러시아가 제작한 원자로를 중국이 건조한 해상구조물에 얹어 건설되며 러시아 북쪽 해역이나 극동에 배치된다.
러시아는 이 사업에 총 2억1천만달러를 투입하며 중국과는 8억5천만달러 상당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부자 1~4위 모두 40대이하
중국 가전유통업계 대부인 궈메이(國美)그룹의 황광위(黃光裕) 회장이 지난해 에 이어 중국대륙 최대 부호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까지 재산이 100억위안(약 1조3천억원)이 넘는 부호가 1명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5명으로 늘어나 중국 재벌의 빠른 성장세를 반영했다. 또 1위부터 4 위까지가 모두 40대 이하로 중국 재계가 급속도로 젊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100대 부호 중 무려 84명의 기업가가 저장(浙江)성 출신이며 63개 기업 본부가 저장성에 위치해 저장성이 중국 재벌의 온상임을 보여줬다. 영국 출신 회계사로 7년째 중국 부호를 선정하고 있는 후룬(胡潤ㆍ본명 루퍼트 후게베트프)이 발표한 '2005년 중국대륙 100대 부호'에 따르면 궈메이그룹의 황광위 회장이 140억위안(약 1조8200억원)의 재산으로 1위를 고수했다.
올해 36세인 황 회장은 87년 베이징에 30여 평의 전자제품 점포로 사업을 시작 한 후 중국 전역에 200여 개 가전제품 할인점을 구축한 '가전유통왕'으로 부동 산 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부를 쌓아왔다.
1960년생인 장쑤성 출신의 타이핑양(太平洋)건설집단 옌제허(嚴介和) 회장은 지난해만도 겨우 100위권에 포함됐으나 올핸 125억위안(약 1조6250억원)의 재 산으로 일약 2위로 부상했다. 건설업에 투신한 옌 회장은 92년 난징의 순환도 로 건설로 돈을 번 후 상하이~닝보간 고속도로, 난징 신공항, 장인의 창장대교 , 난징 장장2교 및 지하철 공사 등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중국 농민 2∼3억명 15년내 도시유입'
중국 농민 가운데 약 2~3억 명이 앞으로 15년 안에 도시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중국 전국의 시장들로 구성된 중국 시장협회 타오쓰량 비서장은 중국 충칭시에서 열린 세계 시장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타오 비서장은 '많은 농민들이 짧은 시간에 도시로 유입됨에 따라 빈부격차와 치안, 주택, 의료, 교통 등 각 방면에서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오 비서장은 현재 5억 2천여 만명에 달하는 중국의 도시 인구는 2020년에는 8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1990년 18.9%에서 2004년 40%로 늘어났으며 지금의 추세로 가면 2020년에는 약 60%의 중국 인구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돼 수백 개의 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타오 비서장은 밝혔다.
2020년까지 '달 만리장성' 야심
중국이 12일 두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 발사에 성공했다. 선저우 6호는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각 오전 10시)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기지에서 창정(長征) 2-F 로켓에 실려 발사돼 10분쯤 뒤 200~350㎞의 지구 타원궤도에 진입했다.
페이쥔룽(40)과 녜하이성(41) 등 2명의 탑승 우주인은 발사 12분 뒤 “기분이 좋다”는 첫 교신을 지상통제센터에 보내왔다. 이어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총지휘자인 천빙더(陳炳德)는 발사 39분 만에 선저우 6호의 발사 성공을 공식 선언했다.
선저우 6호는 지구궤도를 5일간(약 119시간) 돌며 탑승 우주인의 생리·심리활동 검사 등 과학 실험을 진행한 뒤 17일 오전 8시쯤 네이멍구(內蒙古) 쓰쯔왕치(四子王旗) 착륙장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선저우 6호 발사는 2003년 10월 구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유인우주선(선저우 5호)을 발사한 지 불과 2년 만에 다시 이룬 성과이다. 이로써 중국은 ‘우주 강국’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면서 미국과 러시아가 독점해온 우주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중국의 우주개발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인우주선 프로젝트뿐 아니라 달 탐사프로젝트인 ‘창어(嫦娥)공정’, 지구 공간탐사 프로젝트인 ‘솽싱(雙星)공정’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유인우주선 프로젝트에만 24억달러 가량을 쏟아 붓고 있다. 여기에다 2007년에는 첫 번째 달 궤도 위성 ‘창어 1호’를 쏘아 올리고, 2020년까지 달에 과학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중국은 ‘선저우 6호’ 발사에 성공하기까지 1996년 10월 이후 46차례의 위성과 우주선 발사에서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로켓기술은 이미 세계 일류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미국·러시아와의 전체적인 우주기술 격차는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원장은 “중국은 러시아와 5~10년, 미국과는 10년 이상 우주 기술 격차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기술과 비교하면 선저우 5호, 6호는 시작 단계라는 것. 중국의 적극적인 우주개발 참여는 미국이 독주해온 우주개발 경쟁을 다극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안보상 우려를 갖고 있는 일본의 우주개발을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中 `亞 100대 은행 순위` 싹쓸이
중국 은행들이 아시아 100대 은행 순위 평가에서 상위 10대 은행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금융기관 평가에서 상위권을 모조리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 100대 은행 순위` 평가에 따르면, 중국은 공상은행(ICBC)이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중국은행(BOC) 농업은행 건설은행 등이 2~4위를 차지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9위를 차지한 교통은행을 포함할 경우 중국 은행들이 상위 10대 은행의 절반을 모조리 차지한 셈이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홍콩의 HSBC가 5위에 올랐고, 국내 국민은행(060000)이 6위, 인도의 인도은행(State Bank of India)이 7위를 차지했다.
국내 은행들 중에서는 국민은행외에 신한지주(055550)가 6위, 우리금융(053000)이 10위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외에 하나은행(14위) 기업은행(16위) 외환은행(21위) 한국씨티은행(24위) SC제일은행(35위)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