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시터는 복불복?’ 많은 워킹맘들의 하소연이다. 그만큼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의미. 하지만 면접 시 원하는 사항을 명확히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베이비시터를 만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베이비시터 업체에 당부할 것
□집안일 분담 여부 아이를 돌보는 일만 맡길지, 다른 집안일까지 부탁할 건지 명확히 말할 것. 보통 베이비시터들은 아이와 관련된 아기 빨래, 이유식 만들기, 아이 방 청소는 하지만 그 외 살림은 거들지 않는다. 만일 다른 집안일까지 도움을 받고 싶다면 미리 상의해야 한다.
□선호하는 성격 주로 아기와 시간을 보내는 베이비시터이지만 엄마와 ‘코드’가 맞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조용한 성격 또는 활동적인 성격 등 선호하는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평소 퇴근시간 & 야근 여부 모든 직장인이 ‘9 to 6’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평소 퇴근 시간과 특히 늦는 요일이나 날짜, 야근 빈도 등을 솔직히 이야기한다. 그래야 저녁 시간이 비교적 여유로운 베이비시터를 소개받을 수 있다.
베이비시터 면접 시 물어볼 것
□신원확인 & 건강검진 결과 업체에서 소개를 받으면 언제라도 베이비시터의 주민등록증 사본을 열람할 수 있다. 지인을 통하거나 인터넷 게시판으로 찾은 베이비시터라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신원을 확인하고, 건강진단서를 요구한다. 본인도 모르는 전염병을 지니고 있을 수도 있다.
□비자 만료 시점 출퇴근이 아닌 입주 베이비시터들은 조선족이 많다. 아이를 맡는 동안 비자가 만료된다면 난감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닐 터. 따라서 비자 기간이나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베이비시터 경험 지금까지 몇 명의 아기를, 몇 개월간 돌봤는지 물어보자. 한집에서 오랫동안 아이를 돌본 베이비시터일수록 우리 집에서도 오래 머물 확률이 높다.
□시간제? 월급제? 돈 이야기를 꺼내려면 왠지 껄끄럽기도 하지만 사실 이 부분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출퇴근 베이비시터라면 합의하에 시간제와 월급제 중 선택할 수 있다. 설거지나 청소를 해주는 조건으로 시간제에 얼마를 더 지불하는 등의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상의한다.
□이유식(유아식) 상식 아기가 생후 2~3개월에 베이비시터 면접을 보는 엄마들이 많은데 이때는 꼭 이유식을 만들어 먹여본 경험이 있는지 확인한다. 업체에서는 대부분 전문 교육을 실시하지만 간혹 어린 아기에게 먹여서는 안 되는 식재료로 이유식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more info. 베이비시터와 잘 지내는 4가지 요령 1 요구사항은 확실히 할 것 혹시라도 껄끄러울까 싶어 ‘이것만은 고쳤으면…’ 하는 점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곤 한다. 하지만 엄마가 눈치를 보고 있다는 걸 베이비시터도 잘 안다. 그러므로 대화를 해서 풀어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정 말하기 어렵다면 출근할 때 식탁이나 서랍장 위에 간단한 편지나 메모를 써두는 것도 방법.
2 아이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월령이라면 베이비시터를 들이기 전 “오늘부터 너를 돌봐줄 이모가 올 거야”라는 식으로 미리 알려준다. 본격 출근 2~3일 전부터 함께 지내며 아이가 적응할 시간을 주고 안심시킨다.
3 육아일지를 소홀히 하지 말 것 베이비시터들은 아이가 무엇을 했고, 뭘 먹었는지 ‘육아일지’를 기록한다. 엄마 대부분은 이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지만 정작 자신이 아이와 밤 시간 동안 어떻게 보내는지는 적어두지 않는다. 하지만 낮에 아이를 돌보는 베이비시터 역시 아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가령 아이가 평소보다 낮잠을 오래 잘 경우 밤중에 제대로 못 자서인지, 아파서 그런 건지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음날 베이비시터가 볼 수 있도록 육아일지를 쓰도록 한다.
4 아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 아이에게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같은 질환이 있으면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꼭 이 비누로 씻겨야 한다’든지, ‘달걀이나 우유는 먹이지 말라’든지 말이다. 이런 정보를 베이비시터와 공유하고 주의하도록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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