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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파리’ 브랜드 매니저로 세 살 난 아이의 엄마인 조수현씨(33). 그는 업무상 해외 출장이 잦아 짐을 싸는 데는 달인이 됐다고 말한다. 여름휴가 때는 로레알 파리 본사가 있어 익숙한 프랑스 파리와 편히 쉴 수 있는 동남아시아의 리조트를 즐겨 찾는다.
무엇을 가져갈까?
더운 나라일수록 실내에 에이컨을 강하게 튼다. 또 유럽에서는 한여름이라도 밤이면 쌀쌀해지므로 겉옷을 대신할 수 있는 파시미나를 챙겨 가면 유용하다. 옷 위에 가볍게 걸치면 옷차림도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줘 일석이조.
집중 케어 화장품 낯선 환경에서는 피부와 머릿결이 손상되기 쉽다. 여행지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마스크팩과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헤어 앰플 등을 가방 속에 챙긴다.
라벤더 에센셜 오일 장기간 출장을 가거나 일주일 이상 여행할 때는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꼭 챙긴다. 잠자리가 바뀌어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치 않을 땐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2~3방울을 넣고 목욕하면 피로가 싹~ 풀린다. 머리맡에 오일 병을 열어두고 자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햇볕이 강한 휴가지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잔주름과 잡티를 예방하려면 4시간마다 한 번씩 덧바른다. 피부가 약한 아이들을 위해서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챙긴다.
가방 싸는 노하우
가져갈까, 말까 고민스러운 물건은 두고 간다
여행 가방의 부피를 줄이는 것이 짐 싸기의 기본! 가져갈까 말까 고민되는 물건은 사용하지 않을 확률이 높으므로 챙기지 않는다. 헤어 기구, 우산 등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두고 가고, 쓸 일이 생길 때는 현지에서 구입한다.
옷은 한 번만 접어 포개 올린다
옷은 한 번만 접어 여행 가방 안에 차곡차곡 올리는 것이 많이 넣을 수 있는 방법. 이때 세탁소에서 받은 비닐에 옷을 넣어 싸면 잘 구겨지지 않는다.
빈 상자 이용하기
빈 상자를 활용해 화장품과 자잘한 소품을 품목별로 구분해넣으면 물건을 꺼낼 때도 편하고 잘 깨지지 않는다.
◆ TBS 아나운서 정연주
5살과 3살난 남자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정연주씨(31)는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강원도나 동해 바다로 떠날 만큼 여행을 좋아한다. 남편이 캐나다 교포인 데다 하와이에 사업체가 있어 해외에 나갈 기회도 많은 편.
무엇을 가져갈까
플라스틱 옷걸이 아이들이 어려서 옷에 잘 흘리고 묻히기 때문에 빨래할 일이 자주 생긴다. 가벼운 플라스틱 옷걸이를 챙겨 가면 바로 옷을 빨아 베란다나 옷장 아무데고 걸어 말릴 수 있어 편리하다.
아이가 읽을 책 지난해 동해로 여행 갔을 때 큰아이가 책을 가져가 읽더니 그 책만 보면 ‘바닷가에서 읽었던 책’이라며 기억을 되살리곤 한다. 본문 중에 바다에서 배를 타는 장면이 나왔는데 눈으로 직접 바다와 배를 보면서 읽으니 책 내용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던 모양. 이후 여행할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 한 권을 꼭 챙긴다. 여행지와 잘 맞는 내용의 책으로 고르면 교육 효과가 배가된다.
폴라로이드 카메라 요즘은 거의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여행지의 추억을 생생하게 남기는 데 폴라로이드 카메라만한 것이 없다. 특히 해외여행을 갈 때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찍은 사진을 나누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다용도 비치 타월 얇고 큰 타월은 샤워 후에는 물론 앉기 꺼림칙한 곳에 깔거나 빨래거리 등을 한꺼번에 넣고 쌀 때 유용하다. 탈의실이 잘 갖춰지지 않은 바닷가에서는 간이 커튼으로 이용해 아이옷을 갈아입힐 수도 있다.
가방 싸는 노하우
요리 재료는 비닐백에주말 여행은 시어머니를 포함, 다섯 식구가 함께하기 때문에 식비가 만만치 않게 든다. 따라서 일품요리로 직접 해 먹는 편. 여행지에서 재료를 다듬고 하자면 귀찮고 불편해 미리 요리할 분량만큼 손질해 비닐백에 담아간다. 요리 재료 외에도 화장품 등을 투명 비닐에 담아 가면 찾기 쉽고 꺼내지 않더라도 내용물을 쉽게 볼 수 있어 편하다.
티셔츠는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티셔츠를 신문지와 함께 돌돌 말아넣으면 구김이 덜 간다. 옷을 살 때 박스에 들어 있는 습자지를 모아두었다가 신문지 대신 활용해도 좋다.
◆ 괌 관광청 성연아
괌 관광청 한국사무소 홍보마케팅 부장 성연아씨(37)는 잦은 출장 덕에 익숙한 괌은 물론 설악산, 부산 등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것을 즐긴다. 여섯 살 난 아이를 위해 꼭 챙기는 것은 비상 상비약과 아이 베개. 아이의 피부가 연약해 바르는 모기약도 잊지 않고 가져간다.
무엇을 가져갈까
아이 베개 잠자리가 바뀌면 아이가 칭얼대고 쉽게 잠을 못 들기 때문에 아이 베개는 꼭 챙긴다. 늘 베던 베개만 있으면 차로 이동할 때도 금세 잠이 든다.
더마 플러스트 밴드 모양으로 생긴 비상약. 붙여두면 찰과상 등의 가벼운 상처가 빠르게 낫는다.
바르는 모기약 피부에 바르는 로션 타입 모기약을 가져가면 야외에서도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치 샌들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르고 가벼운 스펀지 소재 비치 샌들을 챙긴다. 바다, 산 등 어디서나 유용하고 슬리퍼가 없는 호텔 안에서도 신기 좋다.
가방 싸는 노하우
날짜별로 입을 옷을 맞춰 챙긴다 계획 없이 옷을 챙겨 가면 안 입고 그냥 가져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정별로 그날 입을 의상을 코디해 미리 맞춰 가는 것이 좋다.
면 소재 모자는 필수! 접어서 간편히 넣을 수 있는 면 소재 모자를 챙긴다. 넓은 밀짚모자는 예쁘기는 하지만 쓰지 않을 때는 보관이 어려워 오히려 귀찮아진다. 모자 안에 양말 등의 자질구레한 것을 넣어 짐을 싸면 여행가방의 부피도 줄일 수 있다.
세면도구는 일회용으로 세면도구는 부피가 작은 일회용품으로 가져간다. 일회용이라고 해도 여행 기간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스킨, 로션 등도 작은 병에 덜어 가거나 샘플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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