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저요오드식을 마치고 21일 월요일 드디어 동위원소치료가 시작 되었습니다. 1주간은 씩씩하게 이것저것 해먹고 잘 버티었으나 그다음 일주일은 힘듬.... 열무김치.깍뚜기.무우생채 담아서 넘 열심히 먹었는데 배추 김치 먹고싶어 죽는줄 알았어요~ 열무김치 나중엔 쳐다보기도 싫어짐.... 테트로닌 끊어서 많이 부을까 걱정한거에 비하면 동위원소 치료날에 얼굴만 많이 붓고 손발은 전혀 이상없이 그대로.... 약중지하고 이틀째 되던날만 머리 아프고 미식거리고 나머지 많은 날들은 아주 괜찬은 편이었어요.... 떡. 빵. 과자. 분식,군것질을 엄청 좋아 하는 저는 2주간이 참기가 또 힘듬.....
아산병원 도착~~~ 12시 입원전 검사 한후 4시까지 엄청 지루해요,,, 평소 유난스럽기로 소문난 저는 남편. 친언니. 시아버님. 시작은아버님까지 천안에서 같이 올라와 주셔서 함께 가다려주시다가 응원하고 내려가심...ㅋㅋ 여기서 시 작은 아버님은 우리아버님과 실과 바늘 이셔서 항상 같이 다니심.....ㅎㅎ
약 먹기 교육후 참, 교육 중간에 어떤 한분은 치료가 취소 되었어요. 입원전 검사에서 간수치가 갑자기 이유도 모르게 높아서 집으로 돌려 보내더라구요, 그분 저요오드식 한거 억울해서 어쩐대요, 얼굴표정이 넘 안좋으셔서 치료 받는것도 맘대로 안되니 전 그것도 감사했어요~
드디어 5시쯤 납통과 빨대 그리고 약이 들어옴 -카메라 보면서 약먹기 - 이때 디게 무진장 긴장 됨...,, 나의 소심함을 여기서 또 발견... ㅋㅋ
1시간 움직이고 배고파서 신경질 남~~~ 지나고 나니 겁많고 소심함에 비해 난 말을 좀 잘 안듣는 성향이 있다고 느껴지네요~
3일동안 물도 대충 .신것도 대충 먹고. 물도 많이 안 먹어서 간호사한테 혼도 남~~~ 토하것는디 어찌 먹으라고.... 음메 무섭게......ㅎㅎ
문제는 첫날은 괜찬은데 밤이되니 고용량이라 그런지 ,호르몬제를 못 먹어서 그런지 쫙 ~~~깔아져서 거의 누워서 자고 속이 슬슬 안좋아지니 물 사탕 먹기 엄청 힘들었어요.
까페를 하도 공부해서 완벽히 넘 바리바리 싸가서 수레까지 이용해 트렁크에서 날라 신랑이 냉장고를 채웠으나(참고로 전 GS25편의점 하거든요) 물 3리터를 다 못 먹고 나머지 다 버리고 신것도 물려서 도저히 못 먹고 나중엔 아예 포기상태... 울렁울렁거려 첫날첫끼 빼고 다 손도 못대고 다 버리고
중간에 답답해서 창문 열었다가 간호사님이 어찌 알았는지 또 한소리 듣고(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은근히 말을 잘 안듣는 편인듯 해용....ㅋㅋ)
까페님들 후기들 본거 있어서 "거 보험 안되는 약 6,000원이라는 미식거리는 증상 가라앉히는 약 좀 주세요" 했더니 어찌 알았냐고 물어봄...ㅋㅋ
아산은 차페실이라도 생각보다 간호사님들이 엄격히 납옷 무장하지 않고 들어 와서 본인볼일 본일할일들은 다하고들 나감..ㅎㅎ
암튼 힘든 3일간의 치료가 끝나고 마지막날 오전에 20분 스캔하고 기계로 수치 측정하는데 암말 없길래 "저 나갈수 있어요"했더니 퉁명스럽게 "네" 하더라구요.. 수치까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거 물어보면 화낼 얼굴일듯 했어요... 하지만 다른 아산 간호사님들은 모두 엄청 친절해요^^
정산 하러 걸어 다니면서도 헛구역질 하고 그래도 해방이라는 맘으로 행복했고 28일 전신스캔 비까지 총45만원 내고 신지로이드 한달치랑 . 울렁거림 방지약한달치랑. 변비약 일주일치(전 변비는 없지만, 방사선 배출을 위한무조건 처방인듯) 받아 퇴원수속 마치고,
현기승기맘님~~ 주위에서 아껴주시는분이 많네요~~ 시아버님의 등장에 님의 큰자리가 팍~~느껴지는데요. 전 저용량을했지만 고용량하신분들 체험기 읽으면 위대하신분 존경스러운분들~~ 지금도 물 많이 마시고 있죠? 언니의 사랑을 먹으며 빨리 회복하시길 저도 같이 응원드려요^^*^^
첫댓글 퐈이팅!!!!!!
챙겨줄 사람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에요 전 울엄마 내새깡이들한테ㅡ양보하고 요양병원에서 멍 하게 티비봅니다 ㅜㅜ
같이 있고 싶당~~ㅎㅎ
@현기승기맘 ^^
@긍정이라규 넘 이쁘게 생기셨어요^^
@현기승기맘 ㅋㅋㅋ
빨랑 회복 되시길 바래욤...^^
흐미~ 저두 담달에.......ㅜㅜ
현기승기맘님~~
주위에서 아껴주시는분이 많네요~~
시아버님의 등장에 님의 큰자리가 팍~~느껴지는데요.
전 저용량을했지만 고용량하신분들 체험기 읽으면 위대하신분 존경스러운분들~~
지금도 물 많이 마시고 있죠?
언니의 사랑을 먹으며 빨리 회복하시길 저도 같이 응원드려요^^*^^
정작 남편은 철부지인걸요....뭐....
시어머님께서 울애들 어릴때 일찍 돌아가셨어요...전 큰 며느리이고..
자주 뵙고 그래서 인지
시아버님 사랑 듬뿍 받았어요
저 암진단 받고
아버님께서 젤 많이 울고 다니세요
죄송스럽게......
저두 요양병원 일주일 예약한거 이틀있다가 완존 질려서 퇴원하고 애들 신랑 시댁에 보내고 혼자 집에 있어요 ㅋ
입덧하는 느낌 100%프로 공감 전 위염까지 생겨서 동네 내과에서 약까지 지어와서 먹구있구요 밥맛도 없고 속도쓰리고 혼자서 해먹는건 엄두도 안나고 집근처 식당 전전긍긍하고 있네요
변비는 약먹어도 소용이 없어요 ㅠㅠ
시간이 약이라더니.... 전 내일이 일주일 되는날이라 애들보러 시댁가요 ㅋ
언니도 힘내시고 좋은소식 전해주세요
전 월요일날 외래 잡혀있네요
언제나 우리는 친구임^^
홧팅^^
@현기승기맘 그러게요 칭구님 ^^~~
저도 내일 입원하러가요ㅠㅠ으아 떨리네요 아직 20대초반이라..두렵기도하고 혼자있기무섭기도하고 토많이할까요?ㅜㅜ
전 담달 윤종호선생님께 수술날짜다가오니 무섭네요
저는 8월 20일날 하는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부적 짜증도 많고요 저도 잘 하겠지요
저는 9월 22일에 150용량으로 하는데 겁이 많이 나네요. . .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