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폭우로 영동지방이 때아닌 물난리를 겪으면서 속초시의 경우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비는 양양 154.5㎜,속초 274.3㎜, 고성 간성 147㎜ 등 집중 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속초 지역의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대원 등이 긴급 배수 지원에 나선가운데 속초소방서는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했다.
또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잼버리수련장에서 열린 국제패트롤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많은 비가 쏟아지자 야영지 텐트에서 수련장 내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속초소방서는 103명의 소방인력과 펌프카 29대 등을 동원해 가옥침수15, 차량침수3, 도로침수2, 기타침수2곳과 인명구조 15명 구조, 배수지원 47가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속초시의 경우 ▲교동성당 앞 진오식품 침수 ▲스파랜드 뒤 다이소 앞 하수침수▲속초경찰서 옆 전주삼계탕 앞 도로 범람▲속여고 정문 앞 도로침수▲쌍다리~청대산 도로 침수▲금강아파트 B동 담장이 무너짐 등 90여곳에서 침수와 도로 범람 피해가 발생했다.
양양군의 경우 주택과 농경지일부에 경미한 침수에 이어 강선리 도로가 침수 됐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양·강릉·속초·고성·동해 평지와 북부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중부산지와 삼척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기상청은 강원영동지방은 뱜까지 5∼50㎜의 비가 더 내리고 많은 곳은 80㎜ 이상 내려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안전사고에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