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모님과 뜻길
1. 나는 뜻을 이루기 전에 지칠 수 없습니다. 왜? 하나님이 어떤 입장에 계신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 나이가 50이 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같은 젊은 사람한테 질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는 뜻을 이루기 전에 지칠 수 없습니다. 왜? 하나님이 어떤 입장에 계신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와 여러분은 다를 것입니다. 여러분이 전부 이 뜻길에서 떨어진다 해도, 나는 떨어질 수 없습니다. 나만은 절대로 떨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언제 내가 하나님 앞에 진정한 의미에서 부모라고 기쁘게 자신 있게 대한 순간을 가져 보았느냐? 부부가 외아들을 낳다가 죽인 그 심정 그 이상의 마음이 하나님 마음이다. 미친 사람과 같이 원수의 아들딸을 데려다가 친아들보다 더 사랑하기에 힘쓴 하나님의 내정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눈물 골짜기를 지나지 않고는 아버지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아버지는 결코 천한 아버지가 아닙니다. 참되고 귀한 아버지이십니다.
부모의 슬픔을 아는 사람이 효자요, 나라의 슬픔을 아는 사람이 충신입니다.
여러분은 기쁨의 왕자가 되는 동시에 슬픔의 왕자가 되어야 합니다. 슬픔의 왕자가 되면 기쁨은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눈물을 흘려야만 역사적인 인물이 될 수 있고, 우주적인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복귀 역사는 조건의 역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서를 받으려면 하나님의 눈물 골짜기를 메워야 합니다.
선생님은 20년이나 이 길을 걸어왔으나 지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들이 부르는 아버지와 내가 부르는 아버지와는 심정적인 인연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분하고 원통한 자리, 감옥까지 수고의 길을 더듬어 찾아오신 아버지와의 인연이 맺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모시고 나오는 데에 있어서 나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어찌하여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면서 50평생을 이렇게 고생만 시키느냐'고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동정해야 할 하나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대문 경찰서에 끌려가는 마당에서도, 영어의 신세, 철장에 갇히는 신세의 자리에서도 그랬습니다. 뜻길을 가기 위한 그 첫걸음에서부터 '이렇게 생명이 남아 있으니 감사합니다' 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위로해 드렸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의 전통적 사상을 지녀 온 탕감 기준을 남기기 위해서 그런 길을 걸어온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누가 침범하려고 해도 침범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외에는 침범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성진이가 대학을 나올 때까지 내가 성진이 아버지로 아버지 노릇 한번 못해봤습니다. 이것은 비참한 일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 녀석의 아버지가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말하기 전에, 나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틀렸거든 총칼을 들고 아버지에게 대항하라. 나는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뜻 앞에 어긋나지 않는 한, 선 앞에 악은 자연 굴복하는 것입니다.
뜻길을 가는 데 있어서 신세를 지겠다는 사람은 부모의 살을 에우는 자요, 뼈를 깎아먹는 사람입니다. 나는 하늘 앞에 빚지려고 하지 않아요. 빚을 지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이 내 앞에 나타나 가지고, '야, 이제 그만 좀 쉬어라' 할 수 있는 그런 자리에서도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쉬지 않는 나를 보고 하늘이 혼자 앉아서 울 수 있는 그러한 아버지로 모시려고 하는 것이 선생님의 생활철학이요, 지조입니다.
2. 하늘나라의 스파이
하늘나라의 스파이는 사탄 세계에서는 원수니까 놓아두면, 자기 나라 삼켜 버리고, 망하게 할 것을 아니까, 사탄이 잡아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원한의 고개를 넘어야 됩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스파이 놀음을 해 보라구요. 선생님은 지금까지 일생 동안 그런 놀음을 해 온 것입니다. 내가 누구하고 둘이 다닐 때도 이야기를 하면, 내 말은 잘 못 알아들어요. 왜 그러냐? 습관이 되어서 말은 크게 안 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누가 뒤를 따라온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옛날에 유효원 협회장을 데리고 다닐 때도 그랬어요. 이건 뭐 철부지 같은 면이 있어요. "뭐 어떻고 어떻고…" 하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이 녀석아, 동네방네 다 들린다." 그랬습니다. 그런 훈련을 하는 거예요.
선생님은 지금도 그래요. 역사에 남을 수 있는 기념물 같은 것도 면도칼로 다 찢어 버렸습니다. 천자의 자리에서는 하루를 살아도, 편하게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화살촉이 구부러질 수 없습니다. 알겠어요? 구부러질 수 없어요. 촉은 바라야지요. 그래 가지고 목표를 향해, 표적물에 전부 다 적중시켜야 되는 거예요.
3. 뜻길이 적당히예요? 죽느냐, 사느냐 하는 놀음이에요!
여러분들의 갈 길은 동방이나 서방이나 북방 어디를 중심 삼고 보더라도 자유스러운 환경에서 환영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니에요. 무든 것을 역설적인 환경에서, 악마들은 우리가 갈 길을 백방으로 반대하고 있어요. 이것을 가려 넘어가야 돼요.
뭣 가지고 가려 가느냐? 하나님이 창조해 놓은 발전적 본성의 심정을 가지고만이 가려 갈 수 있지, 무슨 수단 방법 가지고? 통일교회 이놈의 자식들, 벼락을 맞는다구.
전부 다 적당히 뜻길이야? 뜻길이 적당히예요? 죽느냐, 사느냐 하는 놀음이에요! 여기 서 있는 통일교회 교주라는 사람이 일생을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36가정이 뭐 했어? 이런 전통을 남겨야 되는데, 자기 일가족 중심 삼고 여편네, 아들딸을 위해서, 자식들을 남보다 낫게 하기 위해서 공부시키겠다고 해?
이놈의 자식들, 축복받고 타락해 가지고 뭐 재축복 받겠다고 그래? 재축복이 어디 있어? 낭떠러지에 줄 하나 달아주는 거야! 올라오는 것은 자기가 올라와야지 부끄러움을 알아야 되겠어! 축복받은 패들 대해서 정리할 때가 온다구요. 하나님의 한을 먼저 어디서 풀겠느냐?
종족적 메시아가 되고 가정교회를 하라고 발표한 지 7년이 됐어요. 7년. 7년 동안 가르쳐 나왔어요. 그거 하겠다고 한 사람, 지금 그런 결심을 하고 그런 각오를 하고, 어디 밤을 새워 가면서 한 사람 누구 있어요? 가짜야! 거지 패들이라고. 뜻을 단편적으로 생각해? 난 그런 것 못 봐.
심정의 왕자는 누구예요? 선생님 이외에는 없지요? 탕감 복귀하는 데 있어서의 심정의 눈물겨운 비참한 역사를 누가 풀 수 있겠어요? 모르는 거예요. 그것을 알았을 때, 슬픔은 안고 엎드려 소리를 치며 울지 않을 수 없는 심경에 서서…, 누가 책임을 지겠어요?
하나님이 지신다고 대답해서는 안 돼요.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에요. 그렇게 하는 데는 매일매일 생사를 걸고 죽느냐, 사느냐의 싸움을 계속해야 되는 것입니다. 전 생애를 걸고, 그것이 선생님의 각오였어요.
죽으면, 뜻길에서 싸우다가 죽으면 큰 영광이에요. 한평생, 70세, 100세…. 죽기까지 계속한다는 것은…. 그 동안에 인간은 자기 자신을 믿을 수가 없는 것이에요. 사탄적인 현세의 자기 자신을 영원히 믿는다는 것이 쉬요워?
그렇기 때문에 고생하는 거예요. 자신을 믿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고생하는 것입니다. 옥중 옥으로 들어가요. 왜냐? 뜻이니까.
인간은 하나님이 필요해요. 인간은 사랑이 필요하고, 하나님 또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을 잡는데 따라서 하나님을 내 하나님으로 만들 수 있는 거예요. 사랑을 잡는데 따라서 하나님도 사람을 붙들어요. 그것이 창조이상인 동시에 뜻입니다.
여러분은 방 안에서 죽을 생각을 말아야 한다. 선생님도 이미 각오를 하고 뜻길을 나섰다.
뜻길은 무서운 것입니다. 자기 중심한 생각은 통하지 않아요. 축복을 받으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여러분은 하늘나라의 백성이지, 일본 나라의 국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 조국복귀를 위해서, 희생되어도 전진할 수 있는 용사로서 승리를 쟁취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쳐서 굴복시켜야 돼요. 그런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뜻길을 가야 돼요, 안 가야 돼요? 어느쪽이에요? 어째서 가야 돼요? 영생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할 수 없어요. 선생님이 그걸 알았기 때문에 도박을 하는 사람이 자기 재산 전부를 다 거는 것과 마찬가지의 생애를 걸어왔습니다. 죽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건 기적이에요.
그것은 선생님이 하나님의 전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맞고 빼앗아 오는 거예요. 사탄은 치고 모든 것을 변상해 줘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관념 가운데는 원수의 관념이 없어요. 알겠어요? 원수의 관념이 있다면 이원론이 되는 것입니다. 그걸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박해를 받으면서도 아무런 불평 한마디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선생님도 생애를 통해 반대 받으면서도, 그것을 변명하거나 싸운 적이 없습니다
4. 선생님은 뜻길이라면 무슨 일이라도 해 왔습니다.
선생님은 뜻을 위해 병신이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겠다.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충격을 받아야 한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외부로부터, 하늘로부터 충격을 받아야 한다.
2세는 그런 면에서, 가정이 어렵다고 자기의 문제로, 뜻길을 어떻게 가든지 상관 없다고, 교회의 일은 아무래도 좋다고 하면 안 돼요. 자기 남편도 교회활동을 제쳐두고, 망하는 기반을 닦으라고 하고 말이에요, 자기 남편은 '와 훌륭한 대학 졸업해서, 훌륭한 사람이 된다' 그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명령을 제쳐놓고 앞날이 훌륭하게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선생님은 뜻길이라면 무슨 일이라도 해 왔습니다.
오늘 이 길을 가는 선생님은 그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브라함보다 나아야 됩니다. 자식을 잡아 제물로 드리고, 아내 하나쯤 희생시키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요. 나 자신까지도 한칼에….
선생님이 처음 사명을 받고 뜻길을 출발할 때, 세포가 우는 고개를 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살이 찢기고 뼈가 부서지는 자리에 있어야지, 환영받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느꼈던 것이다. 그러한 각오로 나섰기 때문에 쇠고랑을 차고서도 낙심하지 않았다.
왜정 때는 왜놈들이 원수였고, 이북에 있을 때는 공산당이 원수였다. 더우기 기독교인들에게까지 반대를 당한 원통함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것을 해원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애급에 팔려간 요셉을 생각했다. 함께 눈물 흘리며 맹세했던 사람들이 내가 어려운 길을 걷고 있을 때, 나를 보자 '아직까지 그 길을 가고 있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들에게 통곡할 수 있는 날을 보여 주고 말겠다. 내가 그렇게 만들겠다.
개인이 망하는 것은 괜찮지만, 뜻길이 막히면 안 된다.
뜻길을 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이 앞장서야 됩니다. 자신이 앞장서지 않으면 하늘이 협조를 안 한다구요. 선생님이 미국으로 갈 때는 누구도 몰랐어요. 나와 하나님만이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뜻길을 가기 시작하면서 하늘의 가르침을 처음 알고는 ' 아이고. 신난다!' 했지만, 알고 보니 기가 찬 노릇입니다. 알면 알수록 기가 찬 것입니다.
감옥에 들어갔을 때, 간수들 중의 책임자가 선생님을 대해서 내뱉는 첫마디의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 선생님의 제자로서 따라온 그 사람이 등을 돌리고, 선생님이 들어가는 법정의 문 앞에서 참소하던 그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나는 쓰러지지 않는다!' 하고 다짐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참소한 것도 하나의 激勵였습니다.
그러한 배후를 넘어서 성취한 승리권의 영광을 선생님이 혼자서…, 인간은 누구나 본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본심은 선생님을 부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부정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