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위해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 5연승이며 지난 경기에서는 라이벌 현대에게 압도적인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레오의 트리플 크라운이 빛났다. 61%의 높은 점유율은 여전했지만 성공률도 54%로 높은 수준의 공격력을 유지했다. 오픈과 후위를 가리지 않는 공격과 블로킹에 서브까지 다방면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용병임을 다시 입증했다. 지태환의 속공도 활발히 이뤄졌고 김명진도 3세트를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팬들을 안도하게 한 것은 발목부상이 우려됐던 유광우의 출격이었다. 고질적으로 부상이 있었던 발목에 무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기에 나서 무리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최대한 빨리 확정짓겠다는 신치용 감독의 뜻에 선수들의 활약이 충분히 부응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에 맥없이 패했다. 부진하던 OK저축은행을 맞아 반전을 노렸지만 수비에서 무너지며 경기를 쉽게 내주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공격성공률이 낮았다. 다비드가 39%로 13점을 올렸고 김정환이 5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득점이 낮았고 그나마 상대 범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최홍석의 공격이 좋은 코스로 들어가는 경향이었지만 2세트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쉬웠다. 빈자리는 신으뜸과 후반 이동석 정도로 메꿨으나 공격력에 큰 손실이었다. 부상의 정도에 대해서는 딱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부상당시 꽤나 고통스러워했던 모습이었기에 완벽하게 회복한 상태로 코트에 돌아오는 것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기본적인 수비에서부터 자신들의 경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두 팀의 맞대결은 5전 전승으로 삼성의 절대적 우세다. 시즌 성적으로 봐도 그렇고 전체적인 경기 기록에서 삼성화재가 뒤지는 부분은 없다. 최근의 분위기도 무난하고 오히려 리그 우승을 빨리 확정짓겠다는 신치용 감독의 의지가 투영되며 더욱 경기력에 불을 붙이는 형국이다. 우리카드도 다비드가 자리를 잡으며 분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김광국의 경기운영에 미스가 보이고 최홍석의 부상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전력차이가 큰 두 팀의 맞대결에서 의외의 결과를 예상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과예상 - 삼성화재 승. 전력의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이는 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