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이 갑자기 ‘머리카락’처럼 길어진다… 원인 뭘까?
눈썹이 갑자기 ‘머리카락’처럼 길어진다… 원인 뭘까?© 제공: 헬스조선
나이가 들수록 눈썹이나 코털이 길어지는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남성호르몬이 변화하면서 털의 길이가 길어질 수 있다. 개그맨 유세윤 역시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이가 드니까 눈썹에서 긴 털이 자란다고 밝힌 바 있다. 원인이 대체 뭘까?
◇남성호르몬 변화가 원인실제로 나이가 들면 호르몬 변화에 의해 눈썹이나 코털이 더 길어질 수 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노화 과정에서 5알파 환원 효소와 결합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대사물질로 바뀐다.
DHT는 눈썹이나 콧속, 턱에 있는 모낭에 도달해 성장 촉진인자(IGF-1)를 생성하는데, 나이가 들면 이 DHT 생산량이 증가해 털이 더 길게 자라게 된다.
다만 코털은 함부로 뽑아내는 것은 좋지 않다. 코털은 습도와 온도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이물질을 걸러 우리 코의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피부에 깊이 박힌 코털을 강하게 뽑다 보면 모공에 상처가 생기기 쉽다. 심한 경우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면서 뇌막염이나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냄새 심해지는 것도 노화 현상나이가 들면 개인의 체취도 독하게 변한다. 일명 ‘노인 냄새’는 신체 기관이 노화함에 따라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발생한다. 특히 40세 이상부터 만들어지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성분은 피부 표면 피지에 있는 지방산이 산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노화로 분해속도가 느려지면서 모공 속에 노폐물처럼 쌓여 냄새가 강해진다.
입 냄새 또한 심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 침샘에서 침의 원활한 분비가 더뎌져 입이 자꾸 마른다. 입이 마르면서 구강 세균에 취약해져 감염률이 높아지고 구취도 함께 높아진다.
특히 술과 담배를 즐기는 사람은 노넨알데하이드 분비량도 증가해 냄새가 더 많이 난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강해지는 체취를 줄이고 싶다면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 섭취도 줄여야 한다. 노년층은 기름진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해 대사물질이 피부 등에 축적, 노넨알데하이드 생성도 촉진되기 때문이다.
나이 들수록 코털만 굵고 길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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