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4분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내면의 감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갑빠오(Kappao)의 회화 정인혜...화면속으로 들어온 고요한 시선속의 내면의 풍경 |
[미술여행=윤경옥 기자]MAISON DE CARIN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2층)이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관계와 감정을 탐구해온 정인혜와 갑빠오, 두 작가를 초대해 정인혜•갑빠오 2人展: '비밀정원' 전시를 개최한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위치한 Maison de CARIN(이하 ‘메종’)이 5월 2일(금)부터 6월 15일(일)까지 개최하는 '비밀정원'에서는 정인혜와 갑빠오가 참여해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관계와 감정을 탐구해온 두 작가의 시선에 담긴 ‘정원’이라는 은유적 공간 속으로 관람자를 초대한다.
사진: 비밀정원 갑빠오 포스터
사진: 비밀정원 정인혜 포스터
●정원Garden...누군가의 손길로 가꾸어진 풍경이자, 시간과 감정이 켜켜이 쌓인 사적인 공간
정원은 누군가의 손길로 가꾸어진 풍경이자, 시간과 감정이 켜켜이 쌓인 사적인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의 ‘정원’은 단순히 자연을 재현한 공간이 아니라, 두 작가의 감정과 경험, 사유의 조각들을 쌓아 올려 구성한 조형적 세계이다.
때로는 밝고 따뜻하게, 때로는 낯설고 고요하게 다가오는 풍경 속을 거닐다 보면,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투사하게 만드는 서정적인 장면들을 마주하게 된다. 감상자들은 두 작가의 작품 앞에서 각자의 마음속 정원을 떠올려보는 사적인 산책의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 내면의 감정을 따듯한 시선으로 풀어낸 갑빠오(Kappao)의 회화
사진: 갑빠오 작가
갑빠오(Kappao, 본명 고명신)는 도자기,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관계에 대한 통찰과 인간 내면의 감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나와 타인, 인간과 동물,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미묘한 감정의 온도와 거리감에 주목하며, 이를 섬세한 조형 언어로 표현한다.
그녀의 작품 속 익명의 얼굴을 지닌 인물과 동물들은 기쁨과 슬픔, 호기심과 무관심 등 서로 상반된 감정들을 동시에 품고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그 표정 속에서 각기 다른 감정과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관계 속에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바다와 바람, 파도와 같은 자연의 감각을 통해 자신을 키운 유년의 기억을 이번 전시 '비밀정원'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회화와 도자 작업을 통해 파도처럼 반복되며 다가오는 관계의 파편들과, 그 안에서 자신을 지켜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유쾌하면서도 다양한 정서가 공존하는 그녀만의 ‘정원’을 펼쳐 보인다.
<작가노트>
갑빠오 작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공간을 바라보고 있으니 유년기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바다와 바람, 파도와 파란 물결은 제주도에서 태어난 나를 자라게 하는 영양분이었다.어린 나는 바위에 앉아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고 궁금해했다.
호기심의 기억은 선명하지만 실제로 바다에 나갔을 때의 감정은 흐릿해졌다.
아직 망망대해에서 항해중인 나는 이제 그 바다가 내 삶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그것이 다만 경치가 아니라 내 삶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오늘도 나는 경험과 정체성이 축적되고 있는 나의 바다위에 부유하고 있다.나의 비밀의 정원은 그 푸른 바다였을지도 모르겠다.” -갑빠오(Kappao)의 작가노트 중
사진: 갑빠오Peace island91 x 116.8cm, Acrylic on panel, 2024
갑빠오(b.1977)는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뒤 미술대학에 진학하여 도예를 공부했으며,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국립미술대학(Brera National Academy)에서 장식미술을 전공했다. 국내외 다수의 전시와 프로젝트를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해왔고, 삼성, USM, 아펠가모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넓혀왔다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갑빠오(Kappao)는 도자기,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관계에 대한 통찰과 인간 내면의 감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김빠오 작가 作)
<주요 개인전>
2025 No boundary,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
2024 me time, Hansot art space , 서울
2022 kappao, galleria patriciaarmocida, 밀라노
2021 HAND IN HAND, 호반 아트살롱, 광명/ 2021 I'm home, 롯데갤러리, 부산
2020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아뜰리에아키, 서울
2018 Little Forest, 롯데갤러리 잠실점, 서울
2017 Circus, 노블레스 컬렉션, 서울
2015 Kappao World, 가나아트 에디션, 서울
2012 The Delicacy of Tiny Things: DIEM+KAPPAO, Galleria Patricia Armocida, 밀라노
2011 Nobody Knows Me, 바다 디자인 아틀리에, 서울
2010 The Uneasy Truth, The White Gallery, 밀라노
<주요 단체전>
2022 Be you, 롯데갤러리, 서울/ 2022 사유의베일, 일우스페이스, 서울
2021 얼굴 FACE, 현대 어린이책 미술관, 판교
2020 각자도생, 도잉갤러리, 서울
2019 Don't call it comeback, 아뜰리에아키, 서울외 다수의 주요단체전에 참여했다.
<주요 외부 프로젝트>
2020 유앤어스 아트카페트 콜라보레이션, 서울
2019 삼성 갤럭시 콜라보레이션, 서울/ 2019 usm 콜라보레이션, 리빙디자인페어, 서울/ 2019 아펠가모 콜라보레이션, 서울
2017 체이슨 호텔 콜라보레이션, 제주
사진: 갑빠오 Oops man
◈정인혜...화면속으로 들어온 고요한 시선속의 내면의 풍경
정인혜 작가는 자연을 관찰하고 탐구하며, 이를 재해석해 회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정인혜 작가)
정인혜 작가는 자연을 관찰하고 탐구하며, 이를 재해석해 회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일상속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사소한 풍경들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고, 그 장면들을 고요한 시선으로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단순한 시작적 재현을 넘어, 자연을 감정과 사유의 매개로 삼아 내면의 풍경으로 확장하고 있다. 작가는 선인장, 야자수, 빛과 바람의 흐름 같은 자연의 요소들을 통해 내면에 잠재된 기억과 감각을 건드린다. 특히 작가의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선인장’은 강인함과 고독함, 그리고 내면의 의지를 상징하는 존재로, 현실을 버텨내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한다.
사진: 정인혜 Amidst the blue sky 01 162.2 x 112.1cm, Oil on canvas, 2025
작가는 자연을 시각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그 안에 깃든 에너지를 체화하며 회화적으로 풀어내고 있는데, 이번 전시 <비밀정원>에서는 최근 연작인 <Stroll>과 함께 자연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감정, 물성의 조화를 탐색한 다수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사진: 정인혜 Among the shades of green 02 80.3 x 100.0cm, Oil on canvas, 2025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신작은 그간 식물의 이미지를 모으고 조합해 가상의 정원 구축하며 화면을 구성한 것에서 나아가 직접 경험하고 포착한 실존하는 자연의 장면을 캔버스에 담아내며, 자연을 작가 고유의 시선이 더욱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산책하듯 천천히 펼쳐지는 이 장면들은, 관객의 감정과 기억을 부드럽게 자극하며 각자의 ‘비밀정원’을 상상하게 만든다.
"산책하듯 풍경의 장면 장면을 감상하길 바란다. 풍성한 나뭇잎 그늘 아래 휴식을 취하 듯, 그림이 마음의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 정인혜 작가노트 중에서
사진: 정인혜 Stroll 2-9 18 x 33.0cm, Oil on canvas, 2024
정인혜(b.1990)는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에잇세컨즈(8SECONDS), 윤현상재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상과 자연에서 포착한 감각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확립해왔다.
사진: 정인혜 Stroll 2-10 18 x 33.0cm, Oil on canvas, 2024
<주요 개인전>
2024 아뜰리에아키, 서울
2023 갤러리애프터눈, 서울
2021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 서울/ 2021 F1963 화수목가든, 부산
2019 노클레임, 부산/ 2019 돌창고 프로젝트, 남해
2018 슬로우파마씨, 서울/ 2018 호아드 갤러리, 서울
2017 GS타워 더 스트릿 갤러리, 서울
2016 T.P.E KASINA, 부산
<주요 단체전 및 아트페어>
2025 화랑미술제, 서울
2024 키아프 서울, 서울/ 2024 아트부산, 부산/ 2024 광주신세계갤러리 <반려식물>, 광주
2023 사치갤러리 <아트그라운드 런던 2023>, 런던/ 2023 아뜰리에 아키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서울/ 2023 화랑미술제, 서울/ 2023 더프리뷰 성수, 서울/ 2023 아트부산, 부산
2022 신세계갤러리, <Blossom Art Fair ‘Collector’s Choice’>, 서울
2022 BAMA, 부산/ 2022 장아트디자인 ,서울/ 2022 아트부산, 부산/ 2022 울산아트페어, 울산/ 2022 앙코르 더프리뷰, 서울/ 2022 롯데백화점 갤러리<Melody of green>, 서울/ 2022 아뜰리에 아키<Vanguard>, 서울
2021 갤러리조은<소품락희(小品樂喜)>, 서울/ 2021 아트소향 갤러리<Under 200>, 부산/ 2021 서울옥션 eBID 스페셜<Art Speaker> by print bakery, 서울외 다수의 주요 단체전에 참여했다.
정인혜 작가의 작품들은 2020년, 2024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소장중이다.
●MAISON DE CARIN 정인혜•갑빠오 2人展: '비밀정원' 전시안내
전시 제목: '비밀정원'
전시 기간 2025.5.2(금) – 6.15(일), 오전10시 – 오후7시 (월요일 휴관)
참여 작가: 정인혜•갑빠오
전시 장소 MAISON DE CARIN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2층)
오픈 행사 2025.5.2(금) 오전10시 – 오후7시
전시 문의: 이지윤 팀장/ maisondecarin@gmail.com
관련기사
태그#전시#5월전시#MAISONDECARIN정인혜갑빠오2人展#정인혜작가#갑빠오작가#비밀정원#정원#가든#선인장#풍경#내면의풍경#장식미술#도예#Garden#정인혜갑빠오2人展비밀정원#미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