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강석내과는
지난 2일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로서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고려인광주진료소에 혈압측정기를 기증했다.
광주시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서강석내과는 지난 수년동안 보이지 않는 손길로 북한이탈주민과 외국인근로자, 장애인 등 이땅의 소외된 이웃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펼치며 사회봉사에 헌신해 왔다.
지난
겨울에는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동포 300여명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을 실시하는가 하면 매달 정기후원을 통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껴안아
왔다.
또한 병원 설립이후 전문의와 약사, 간호사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구성 매년 네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해외
의료봉사를 펼쳐 세계인들에게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심어주고 있다.
이날 서강석 원장은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을 위한
고려인광주진료소가 개소돼 늘 관심을 갖고 지원방안을 고심해 왔었다" 며 "뇌혈관 질환으로 고생하는 고려인동포들이 없도록 혈압측정기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광주시와 광주시의사회가 지원해 광주시 광산구 고려인마을에 문을 연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의료진
20여명이 조를 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진료소를 찾는 고려인동포들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매주 70여명 이상의 환자들이 몰려들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고려인광주진료소
의료진은 상반기 성과보고회를 갖고 운영 개선 및 협소한 진료소 확장을 위해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현 부지에 진료소 건립에
나섰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