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일차입니다.
원래 계획 일정은 홋코쿠가도~이와무로온천 간 약 7km 트래킹이였습니다만 꽤 많은 비가 내려
일정을 급히 변경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 본사를 견학하고 주변을 산책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오하시 호텔>>
아침에 눈을 뜨며 열어 제친 창밖 모습입니다.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물안개가 얹힌 산자락이 멋집니다.
룸메님들과 아침식사 하러 갑니다~~
벌써 식당이 꽉 찼네요.
타호님, 수니꺼님 오하요우고자이마스~~~^^
아침은 부페식입니다.
저의 1차 상차림입니다.^^
빗줄기가 더 굵어지는 듯 합니다....
설국여행에 눈 대신 비라 ...
덕분에 멋진 물안개 몽롱한 멋진 풍광을 이 겨울에 만나네요.
여행가방을 차에 실으러 나왔는데 비가 꽤 많이 내립니다.
동백꽃 사이로 떨어지는 빗물이라....
출발을 준비하는 동안 로비가 예뻐 사진에 담습니다.
찬별님과 언니분.
미씨쇳뿔님.
늘솜님, 미씨쇳뿔님, 찬별님.
타호님~~~ 돌아보세요~~찰칵 ^*^
까미모님.
깜지곰님, 까미모님.
찬별언니님.
그리고, 주변에서 지켜보며 미소짓던 호텔 직원들과도 함께~~
그리고 +1명과 다시 한번~~~^^
2일 차 여행 준비 완료~
직원들이 비가 오는데도 밖으로 나와 환송인사 준비를 하고 있어요.
어느 일본 호텔이든 떠날 때마다 받는 세레모니지만 늘 반갑습니다.
눈이 내려야하는데 비가 내립니다. 더 굵게 ~~~ ^^;;
<< 아웃도어 명품 브랜드 'snow peak' 탐방>>
우리 이쁜 하이디님 날씨 때문에 일정 진행에 차질이 생겨 매우 난처해 하시네요.
그렇지만, 그대여 걱정하지 말아요~~^^
트래킹 일정 대신 급히 변경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피노우피크' 본사 방문과 주변 산책 일정에
모두들 박수를 보내어 하이디님을 응원하는 우리 멋진 회원님들이 계시니까요...^*^
달리는 차창을 통해 흘러가는 아련한 모습을 무심히 바라보며 마음을 비우는 것도 좋습니다...
발견이님도 바뀐 일정에 대해 회원님의 양해를 구하시고, 저도 마이크 잡고 한 마디 드리고~~ㅎ.
그렇게 이해로 마음을 비우고, 또 다시 바뀐 일정으로 마음을 채워갑니다.
유리창에 만들어지는 빗방울에 마음을 주고 담다보니 참 다양한 아름다움이 있었구나 싶습니다.
일정은 바뀌었지만, 우리들 마음의 신호등은 파란색이였습니다.^^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인데, 언잖은 기분의 빨간색 보다 긍정의 파란신호등을 켜
이 시간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것도 여행의 멋인거 같습니다.^^
덕분에 이런 산수화 같은 실루엣도 즐기게 되었네요.^^
캠핑 등의 아웃도어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스노우피크(snow peak) 본사입니다.
저도 언젠가 명품 브랜드를 좋아하는 지인께 들은 적이 있는 상품인데, 본사가 니가타에 있었네요.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본사 마당 주변에 캠핑장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캠핑장 주변을 산책해 보려고 합니다.
마침 이 곳은 니가타 외곽이라 그런지 눈이 제법 쌓여 있어 설국 기분이 납니다.
일정 바뀌었다고 언잖아 하는 분 한분 없이 모두들 밝은 얼굴이시네요.
언제 이런 곳을 와 보겠어요. 이리 말씀하시며 이해하시는 배려의 마음이 역시 짱이십니다^^
그럼, 비 덕분에 스노우피크라는 명품브랜드 감상 좀 해 볼까요?~~^^
세계적으로 유명 브랜드 본사라는데 매장은 그리 크지 않네요.
어제 갔던 모노쓰쿠리 스와다공방처럼 이 곳도 모노쓰쿠리 형태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평소 캠핑을 좋아하시고 자주 다니셨던 맑은하늘님은 여러 물품에 더 욕심이 가셨을 듯 합니다.
저는 마침 찾고 있던 용도와 일치하는 가성비 높은 가방이 있어 하나 사고,
가벼운 티타늄컵은 선물용으로 하나 샀어요.
요즘 이 가방 열심히 메고 키르기스스탄까지 갔다 왔어요.~ㅎ
주문 인증샷 ~~^^
야외 캠핑장으로 나왔습니다. 몇 팀이 설원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네요.
이 곳은 아름다운 설국입니다.
나무 방갈로?
기대하지 않았던 설국에 기분 업~입니다.^^
이 건물을 배경으로 열심히 찍다보니 화장실이였네요...ㅋ
이런 괜찮은 분위기도 하나 건지구요~~^^
이번엔 반대편 캠핑장으로~~
또 다른 아름다운 설국을 즐기고 있습니다.
설원의 견우직녀 컨셉이랍니다.ㅎ~
이리 신나실수가~~~ㅎ
멀리 가 계신 피스님 일행도 당겨봅니다.^^
발견이님 다음 설국여행 때 저런 설원 캠핑은 어떠세요??~~??
위의 언덕과 찬별님을 모델로 저도 좀 놀아볼까요?~~~^^
덕분에 카메라 가지고 잘 놀았습니다.ㅎ~~
설원을 달려 다시 이동합니다.
<< 니가타 야히코 신사 >>
눈은 다시 비로 바뀌고....
트래킹 대체 나트 일정은 니가타 최대의 야히코 신사입니다.
예정대로 트래킹이 진행되었다면 아마도 이 곳이 종착점이였을 겁니다.
버스에서 내려 왼쪽 신사로 이동합니다.
신성한 신사 입구임을 나타내는 도리이 앞에서.
야히코 신사.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빗물 모음~
신사 옆 작은 동물원도 잠시 찰칵~
신사를 나와 점심이 예약된 식당으로 걸어서 이동합니다.
정말 앙증맞은 자동차.
맑은하늘님 셀카로 담고 계시길래 제 카메라로 모셨습니다.^^^
비가 오는 날 남천 열매는 더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열매와 빗물의 콜라보레이션???
나그네 걸음을 멈추게 만들던 어마하게 가지를 늘린 능소화.
이 집에 시선을 주는 이유는....
멋진 소나무 두 그루였습니다.
살까말까 망성이다 그냥 지나칩니다.
점심 먹고 이 길로 다시 안오는줄 알았으면 살걸...^^
그냥....
점심 식당 도착.
짠지 한 그릇, 미소시루 한 그릇, 그리고 뚜껑 덮힌 이 음식....
아주 간단한 상차림의 이 음식 정체는....??
짠~~~
이런 모양이에요.
음식 이름이 와다(?)라고 했던거 같은데....
이 지방 토속음식이라고 합니다.
중간에 찜 받침이 있는데, 섞으면 고기가 아래 숨겨져 있습니다.
짭쪼름하니 냄새나 비린맛 없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산 위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하얗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즐거운 니가타 골목 산책이였습니다.^^
하이디님과 타호님.
이와무로 온천 지역을 벗어나 다음 일정지로 이동합니다.
이동 중에는 주로 창밖을 구경하며 스쳐가는 풍경 즐기기를 좋아합니다.
ㅎㅎ~~~
영모터스님 빼고 모두 곯아 떨어지셨네요.
주무시는 모습이 숲속의 왕비님(^^) 같이 고와서 사진 올립니다~~ㅎ
저는 발견이님하고 명상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버스는 일본 사케의 대명사 핫카이산 마을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첫댓글 설원의 견우직녀 컨셉이란 표현에 빵터졌네요~! ㅋ
사진 잘보고 갑니다~!
감사~^&^
여행의 완성은 뭔니뭐니해도 샤핑이지요 ㅎㅎㅎㅎ
완소아이템 득템하셨나요들? ㅎㅎㅎ
토로님 앵글에 잡힌 일본의 전원풍경은
심심한 듯 심장한 일본영화의 장면들 같습니다
雨國之情....... ㅎ
능소화가지였군요?..칡나무가지인줄 알았는데,
비내리는 뒷골목 산책이 참 좋았더랬죠..
비행기를 탔을 때도 버스를 탔을 때도 거리를 걸을 때도 샤핑을 할때도 신사를 방문했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료칸에서 잘때도
마음과 몸이 정말 편했던 여행이었습니다. 같이 여행한 모든 동반자들과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아! 또 가고 싶어요~
하이디님의 미소가 너무너무 예쁘네요.
우리들 설국여행처럼요~~^^
비 내리는 아침 오하시 호텔 숙소 창밖에 펼쳐진 운무와 거리의 풍경이 어찌나 예쁜지 한~참을 바라보았는데...토로님도 같이 즐기고 계셨군요! ㅎㅎ
스노우피크 설국은 전초전임에도 넘나 씐나라~~ㅋㅋㅋ
비맞고 눈길 걷고 넘 좋았네요,,
너무 기분좋은 거리였네요,,,,
좋은 사진들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