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동단체가 내년 공무원임금 인상요구안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전국공무원노조·한국공무원노조·경남도청공무원노조 등 6개 공무원 노동단체는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6년간 공무원임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해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있다”며 “내년 공무원임금을 9.6%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9.6%는 물가인상률(2.5%)과 경제성장률(2.8%), 민간보수 격차해소 정책조정률(4.3%)을 반영해 책정한 것이다.
공무원임금 현실화와 관련해 김영삼 정부는 국영기업체의 100%, 김대중 정부부터는 기준을 바꿔 100인 이상 중견기업의 100% 수준을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이들 단체에 따르면 현재 100인 이상 민간기업 보수 대비 공무원임금 수준은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2011년 77.1%에서 2012년 76.6%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들 단체는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공기업 및 민간기업 임금인상과 최저임금의 바로미터”라며 “노동자의 적정임금 인상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요구안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고 책임자와의 면담을 추진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면담 시기는 조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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