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 중간대체 과제
-한국철학 개요에 관한 에세이
2018101245 철학과 박남현
<한국철학> 과제물
제출일 : 2022년 10월 27일
한국철학의 전반을 알아보기 위해서 한국 철학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 철학이란 ‘조화의 정신’을 가지고 민족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사상가들의 업적을 한데 묶어놓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한국 철학을 알고자 할 때는 단순히 그것을 외운다기보다는 한국의 사상을 관통하는 핵심인 ‘조화’가 각 사상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 조화를 이룩하려는 방식이 사상마다 어떻게 다른 지 등을 비교해가면서 공부한다면 한국 철학에 관한 공부는 훨씬 더 흥미로울 것입니다. 이러한 ‘조화’를 염두에 두고 한국철학의 전반에 관해 설명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철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민족적 근본을 설명해줄 단군신화가 빠질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단군신화의 핵심은 ‘홍익인간’일 것이다. 또한 환웅과 웅녀의 혼인은 하늘과 지상의 결합, 즉 조화를 뜻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단군신화가 갖는 의의는 인본주의, 공존과 공생, 생명 존중, 자주성과 주체성, 자연 친화, 현세주의 등이 있다. 다음으로, 원효가 있는데, 그가 살던 시절의 불교는 여러 종파가 대립하고 있었고, 그는 이러한 대립을 일심과 화쟁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는 일심은 그 자체가 큰 지혜와 큰 밝음으로 세계를 두루 비추고 너와 나의 구별 없이 평등함을 주장하며 진여문과 생멸문이 두 문이라고는 하나 모두가 일심이며 이는 모두 부처님의 마음이고 중생심임을 주장하며 화쟁, 즉 조화를 도모했습니다. 또한 이 후 교종과 선종의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융회통적 성격의 사상을 내세워 조화를 꾀한 인물로써 의천과 지눌을 들 수 있다. 의천은 교종을 중심으로 선종을 통합하는 교관겸수, 지눌은 선종을 중심으로 교종을 통합하는 정혜쌍수를 주장해 조화를 이룩하고자 하였다. 또한 한국철학에 크게 이바지한 위인으로서 고운 최치원을 생각할 수 있다. 그의 동인의식이라는 것은 서쪽이 동쪽으로부터 밝아진다는 말로서 동방의 사람들이 천성이 어질고 살리기를 좋아하며 이는 곧 신라인의 의식임을 함축한다. 또한 그의 풍류도 정신 또한 그의 위대한 사상적 업적인데, 풍류도라는 것은 유불도의 수용과 섭취라는 소극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풍류도라는 교육의 사상 안에 유불도의 사상적 요소가 본래부터 내재되어 있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신라인의 지혜와 자주성을 엿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조선 성리학을 들 수가 있는데, 대표적 인물로서는 ‘퇴계 이황’ 선생님, ‘율곡 이이’ 선생님을 들 수 있다. 일단 성리학이란 북송5자의 신진 유학을 계승하며 불교와 도가를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주자가 집대성한 유학을 뜻한다. 퇴계는 이러한 성리학자이었으며 그의 학문적 관심은 주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물음이었다. 그에게 이는 순삭무악한 원리, 즉 이상이었으며 기는 현상적 개념이었다. 그는 이를 매우 귀히 여겼고 이에 이귀기천, 주리설를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이의 순수성과 절대성을 확보하고자 이에 이기는 섞일 수 없다는 이기불상잡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는 사단 이발기수지, 칠정 기발이승지를 주장하며 이와 기 모두의 운동성을 인정했다. 이는 곧 이기이원론을 뜻하며 이러한 생각은 관념적이고 사변적이며 원리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이황의 사상은 ‘경’ 한 단어로 집약될 수 있다. 여기에는 주일무적, 정제엄숙, 상성성이 주 내용을 이룬다. 또한 그는 위정척사 운동에도 영향을 주었다. 다음으로, 역시 조선의 성리학자였던 율곡 이이가 있다. 그에게 이는 보편적 원리이며 기는 특수적 개념이다. 그는 이는 통하고 기는 국한된다는 이통기국을 주장하고 또한 주자의 이기불상리에 집중하며 이와 기가 사물에 오묘하게 어우러져있다는 이기지묘를 주장함으로써 다시 한 번 조화의 정신을 나타낸다. 그는 기발 이승일도설을 주장했기에 이기일원론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율곡의 사상에서는 ‘성’이 중요하다. 서양의 플라톤과 같이 퇴계는 이상주의자였으며 율곡은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이 현실주의자로서 계보를 같이하며 다시 한 번 서양과 동양의 철학이 다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선생을 들 수 있다. 그는 성기호설을 주장하며 인간의 본성은 정확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경항성로써 주어진다고 생각했다. 이 기호에는 단 것을 좋아하고 쓴 것을 싫어하는 것과 같은 육체의 기호인 형구의 기호와 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하는 마음의 기호인 영지의 기호가 있는데 형구의 기호는 동물과 인간 모두가 있지만 영지의 기호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인간은 선이나 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주지권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즉, 인간은 도덕적 자율성을 지닌 존재라는 것이다. 그에게 사단은 선천적인 것이지만 사덕은 아니다. 그는 단시설을 주장하며 일상생활에서 사단을 확충함으로써 사덕, 즉 인의예지를 형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물아이분을 주장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근대의 신흥 종교가 있다. 우선 최재우가 주창한 동학은 서구열강에 대한 ‘보국안민’, 사해평등주의, 인본주의를 표방하며 시천주, 인내천, 오심즉여심, 사인여천을 주장하며 성,경,신의 수양을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강일순이 만든 증산교가 있는데 세상이 잘못돌아가는 것은 차별받는 사람들의 원한이 쌓여서 그렇다고 생각하여 원한을 풀고 함께 살리며 살아간다는 뜻의 ‘해원상생’을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박중빈이 만든 원불교는 우주의 근본 원리를 일원상으로 표현하며 일상생활에서의 수양(실천)을 강조한다. 그는 종교적 수행과 사회적 수행을 통합하여 교리를 체계화 하였으며 차별없고 평등한 세상을 지향했다. 또한 정신과 육체를 균형있게 발전시켜나간다는 영육쌍전을 주장했다. 이러한 조화의 정신은 너무나도 분리되고 개인주의화 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이에 우리는 한국의 철학에 대해 깊이 공부할 필요성을 지닌다.
첫댓글 "한국 철학이란 ‘조화의 정신’을 가지고 민족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사상가들의 업적을 한데 묶어놓은 말"이라고 한 이유가 있는지요? 어디에서 인용한 것이라면 출처를 밝혀주면 좋겠네요. 물론 조화라고 할 때 화(和)가 동아시아의 이상사회인 대동사회를 가리키는 말이기는 해요. 하지만 화(和)는 일본을 가리키는 말, 또는 그 사상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된답니다. 우리는 단군신화라면 재세이화(세상에 있으면서 이치로 변화시킨다) 홍익인간(사람 사이를 널리 이롭게 한다)라는 방식으로 주로 쓴답니다. 그리고 불교도 원융불교, 통불교와 같은 형태로 주로 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군신화부터 원불교까지 다양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