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파리 외곽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의 호텔은 이날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투숙객은 이미 사전 예약을 통해 접수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숙박비는 1박에 1700유로(약 230만 원)부터 시작해 비싼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에 머물면 잠시라도 왕족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베르사유궁 부지를 개별 관람하는 멋진 특권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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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베르사유궁 관리기관은 정부가 지원을 줄이자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호텔 사업에 나서기로 하고 그다음 해인 2016년 유럽 최고급 호텔을 운영하는 스위스의 에렐 그룹을 민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에렐 그룹은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프 톨레머에게 베르사유 궁전 지구 안에 있는 건물 3채를 호텔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맡겼다.
톨레머의 손을 거친 호텔에는 시그니처 스위트룸을 포함한 객실 14개와 최연소 미슐랭 3스타로 기록된 뒤 지금까지 총 21개의 별을 받은 세계적인 셰프 알랭 뒤카스가 운영하는 식당, 그리고 15m짜리 실내 수영장을 포함한 발몽 브랜드의 스파 시설 등이 완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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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투숙객은 저녁 식사로 왕의 왕실 연회를 떠올리는 식당에서 시대 의상을 입은 종업원들에게 서빙을 받을 수 있다. 저녁 식사를 알리는 종소리가 8시 30분에 울리면 투숙객들은 수프와 전체 요리, 구이 및 셀러드 요리, 디저트 그리고 과일로 이어지는 5개의 코스 요리를 체험할 수 있다.
투숙객은 매일 아침 일반 방문객이 도착하기 전 루이 14세의 그랑 트리아농 별궁과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해 조성된 마리앙투아네트의 마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매일 밤 모든 방문객이 떠나면 메인 궁전에 있는 왕과 왕비의 주거 공간과 거울의 방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왕의 개인 공간을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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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왕실의 생활이 거북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코스도 있다. 300유로(약 40만 5천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손님은 혁명군으로 분장한 직원들에 의해 호텔에서 끌려나와 프랑스 혁명 당시 사형기구였던 기요틴에 눕히게 된다. 이 행사에서 사용하는 기요틴은 실제 1977년 마지막 사형이 집행되었을 때까지 프랑스 당국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다행히도 칼날은 제거된 상태라고 한다. 사형 직전 사면된 손님은 혁명군의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 합창을 듣는 것으로 호텔 일정을 마친다.
첫댓글 화장실은있어요?
나도 이거 물으려 햇어 ㅋㅋㅋ 배관공사 했겠지?
비슷하게들 생각하나봐요.
저도 화장실 하나 뿐이지않았나 함 ㅋㅋㅋ
우리 모두 같은 생각 ㅋㅋㅋㅋ 230만원쓰는데 화장실이 없으면 어떻게함? 그리고 지금도 찌린내 난다고 들었는데 (가보진 못했음) 그것도 다 처리한건가? 했음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