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발로 걸어 나올때 까지......민솔
그 겨울 그렇게나 보고파서 기다렸다
그 해의 끝자락을 며칠 남겨 두지않은 않은 어느날 ..
손도 닿지 않는 감나무의 마지막 한 알을 따는 기분으로
씩씩대며 쫓아 나갔던 날...
바쁜 시간들을 쪼개어 얼굴만이라도 보여주려는
수필 친구들의 앙징스런 애교스러움들
묵은 해를 보내기도 하지만 수필 모임에 새로 입성한
민솔이에게 쏠리는 관심과 축하의 인사말를 게을리 하지않던
글사랑 친구들의 마음씀씀이가 더 아름다웟던 날..
주머니에 가득 담아온 님들의 이야기가 거의 끝날 무렵에
모두의 시선은 동동주에로 꽂혀졌고 딱 한잔씩만 하자던
처음의 약속과는 달리 두 항아리를거뜬히 비웠으니
흥건히 젖은 마음들은 어디든 가야만 했다
취향대로 구입한 머플러들을 하나씩 어깨에 걸치고
인사동에 만족못한 우리들은 젊음의 거리인 대학로로 진출했고
용기내어 "쥐발로 걸어나올때 까지" 의 노래방을 노크 했더랬지
민솔이 첫자리라 자제하리란 다부진 마음이 마이커를 보는 순간
자중의 속내가 도망질 치고 이미 오래 전에 알고 지냈던 친구 마냥
어느새 어깨를 맞대고 그 넓은 엉덩이를 마구 부대끼며 있더란다
백일장의 수상이 계기가 되어 글사랑 모임까지 시작된 만남이지만
염불 보다도 잿밥에 더 눈이 어두워져 버린 민솔이의 감출 수 없는
악동스런 행동이 점잖은 만남 첫날에 들통이 나고 말은 셈이다
조용히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숨겨만 놓았던 모두들의 본심이
민솔이로 인해 다 까발려지고 말았음은 하나같이 그 시간들에 충분히
흡족해 했으며 이런 시간을 또 갖자는 결의까지 하고 헤어진 것이다
아름다운 글도 사랑하고
만남의 인연도 귀하게 여기는 좋은 자리에 함께 했던
잊혀지지 않는 그 날이 오늘 문득 떠오른다
민솔이 제 발로 잘 걸어 나왔는 지는 잘 모르지만..ㅋㅋ
|
첫댓글 뱀방칭구들...
모두들 잘 지내고 있지
민솔이가 새해 첫 인사하니 받아줘
앞으로 글도 올리고 안부 자주 전할께...
새해 민솔이 뱀방에 쥐발로...
환하게 등불켜고 방문하니 이내마음
방가움에 버선발로 마중 ~ㅎ
새해 무술년 우리 모두 손에 손잡고 달려 봅시다.🌹 아자!아자~화팅!!^^
@지한이 지한이친구..." 관람가서 찍은거여
간간이 안부주어 고마우이..
이글은 어언 5년전의 추억어린 글이여라
사진은 얼마전에 대학로 연극 "세이
@민솔 오~~
헌디 내폰엔 글이 안보여~
짐 운동 가는중 컴켜야 보일듯ㅎ
짐 운동다녀와서 답~함세^^
@민솔 감미로운~음악 이 흐르고 환하게 웃는 민솔이 모습 글~보고 있자니~
음악감상실에 앉아 있는듯한
착각이~~ㅎ 마음이 잔잔해지고
무~튼 기분 업~^^
ㅎㅎ민솔이 친구들과의 하루~
보석같은 시간들 보내셨구랴
잼난 얘기주머니 자주 풀어놓으시게나 오랜만에 글 잼나게 읽었네~~
@지한이 지한친구야...하는 시기가 된듯하네
겁게 지내보세...
민솔이 오늘도 성당 부부모임의 어느댁 문상을 다녀 왔어라
이제 우리가 하나, 둘씩 이승에서의 곱고 귀한 만남을 작
문상을 자주 하게되니 왠지 자꾸만 서글픈 생각이 들어 ..
우리 이나마 건강할때 한번이라도 더 만나서
수다도 떨면서
거듭한 댓글에 감사
@민솔 화기애애한 이야기 가슴따듯~~
개똥밭~이야기도 있잔던가!
그려 그리하세나~자주봄세^^
@지한이 그려
개똥밭이라도 이승이 좋다고들 하잔어
난 핸드폰으로
Pc로 돌려 보고 있는 중
어메 검나 신나것구만이라 ㅎㅎ
쥐발로 걸어나올때까지..ㅋ
ㅎ 내는 언제 다배우노?잉 ㅎㅎ
내노라 하는~글~솜씨 좋은 친구들이있어 뱀방의 자랑이네~^^,
하늘호수님...
오늘은 하늘이 잔뜩이나 흐린것이 마치 눈이라도 내릴것 같으네요
민솔이 글에 담긴 영상처럼 평펑 함박눈이라도 오면 좋을것을...
쥐약을 먹고 들어갔으니 민솔이 제대로 나왔는지 모르것구먼유
5년 전의 일이라
눈이라도오면 겨울값이라도 할텐데
을씨년스런 그냥 그런날씨에, 민솔이글을 접하니
잘있는것을 확실하고 ㅎㅎ~
오늘같은 이런 날씨를 부산말로 새꼬롬하다고 하는데
겨운 음악이나 들을라요
눈도 아니고 비도 아닌 그렇다고 맑은 날도 아니고
이런날 또 문상까지 다녀왔으니...
인사 챙겨주어 고맙소
모처럼 볼일보러 나갔더니만~빵
엥~우찌된겨
괜찬소?
어요
어디 다친곳은 없소
@민솔 말짱하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