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봄은 입맛을 모른다
김영
봄의 입맛,이라는 말이 있지만
봄은 입맛을 모른다
씀바귀나 민들레가 자라는 봄의 곳곳은
봄의 쓴맛 나는 곳들, 아니
쓴맛이 필요했던 것이다
봄은 아직 단맛을 모르는 것 같다
쓴맛 단맛 다 보는 한해살이들
봄을 한 번도 여름을 지나
과일들이 단맛을 내는 가을까지 가서
와삭, 단맛을 깨물어 본 적이 없다
단맛을 모르는 봄은 수수만년 어려서
몇 겁을 지나도 쓴맛을 돋고 피어날 뿐이다
쓴맛 나는 봄의 곳곳을 데친다
사람은 미간에 쓴맛을 맡기지만
찡그린 맛이 환하게 퍼질 때 멀리까지 번지는
동심원이 온 얼굴에 깃든다
쓴맛은 힘이 세다
민들레 씀바귀 박주가리 고들빼기는
쓴맛이 힘으로 깃털을 멀리까지 보냈다
쓴맛을 따라 모든 종달새와 아지랑이는
꽁꽁 달아 걸었던 식물들의 늦잠을 흔든다
씨앗은 쓴맛의 힘을 기억하고
바짝 웅크려 겨울을 난다
쓴맛은 씁쓸한 맛
씁쓸한 맛은 쓸쓸한 맛
입맛, 너 돌아오지 않으면
이런 쓸쓸한 맛 계속 보여주겠다고
협박당하는 봄이 왔다
(벚꽃 지느러미 현대시학, 2022)
<<~~~~~~~~~~~~~~~~🌏~~~~~~~~~~~~~~~~>>
봄 안부
강인호
당신 없이도 또 봄날이어서
살구꽃 분홍빛 저리 환합니다
언젠가 당신에게도 찾아갔을
분홍빛
오늘은 내 가슴에 듭니다
머잖아 저 분홍빛 차차 엷어져서는
어느날 푸른빛 속으로 사라지겠지요
당신 가슴속에 스며들었을
내 추억도
이제 다 스러지고 말았을지도
모르는데
살구꽃 환한 나무 아래서
당신 생각입니다
앞으로 몇 번이나 저 분홍빛이
그대와 나
우리 가슴속에 찾아와 머물다
갈런지요
잘 지내주어요
더 이상 내가 그대 안의 분홍빛 아니어도
그대의 봄 아릅답기를
^(^
굿모닝 입니다.
봄이 깊어갑니다.
어제는 바람이 세차게 불었어요.
산불도 거세었죠. 화마에 피해를 입으신 여러분께 위로를 건냅니다
물과 불 모두 인류에게는 필요하지만 마귀로 변하는 건 순간 입니다.
며 칠 전에 대전에서 발생했던 음주운전 사고로 아홉살의 꽃다운 소녀가 삶을 멈췄어요.
어른의 무모함에 꿈을 지우고 말았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음주운전은 반복됩니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자... 수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토토 ,스콜피언스,에디트 피아프,베트 미들러의 음악입니다.
우선 토토의 아프리카를 들어 보죠.
이 구룹은 프로젝트 구룹이였죠.
세션맨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구성하였습니다.
다음곡은 서독 출신의 록밴드입니다.
스콜피언스의 스틸 러빙 유....
다음 곡은 프랑스로 가보죠.
샹송곡이죠. 에디트 피아프의 라 비 앙 로즈...
봄에 듣는 장미향 노랩니다.
그녀는 몸집이 작은 거인이였죠 죠르쥬 무스따끼를 출세 시켰어요.
장미향이 짙은 노래를 한곡 더 들어 보죠.
미국 출신의 메부리코가수 ㅎㅎ 베드 미딜러의 더 로즈....
그녀는 스탠다드팝 가숩니다.
벌과 나비가 사라진다고 해요.
인류의 멸망도 재촉되는 것이죠.
모든 꽃은 수정이 이뤄져야 아름답게 핍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
https://youtu.be/7JZiN-xIEbU
https://youtu.be/rQLGLn246UE
https://youtu.be/sKJ9bvdgNvk
https://youtu.be/8azjpk8AB9c
===============================
민들레 우체국
허영숙
바람이 햇살 소인을 찍어 편지를 띄웁니다
어떤 사연은 무거워서 강물에 내려놓고
또 어떤 사연은 두근거려 산비탈을 넘지 못합니다
그대가 꽃의 마음을 물어물어 편지 한 장 원한다면
어머니에게 보내는 안부는 장독대 근처에 놓아두겠습니다
아버지의 삽자루가 꽂혀 있는 논둑에도 내려놓겠습니다
먼데서 가끔 달을 볼지도 모를 누이의 뒤란도 노랗게 밝혀야겠지요
사랑은 마른 논에 논물 들 듯 천천히 적시는 것이라고 쓴 편지는
더 오래 더 먼 기슭까지 보냅니다
차마 전하지 못한 편지들은 누군가의 안부를 기다리는 이의
간절한 담벼락에 내려놓겠습니다
봄이 끝나기 전에 어느 눈 밝은 이가 꺼내보겠지요
누가 펴 봐도 노랗게 웃을 얼굴을 기억하며 홀씨 하나하나의 안부를 섬깁니다
<<~~~~~~~~~~~~~~~~🌏~~~~~~~~~~~~~~~~>>
배 나온 남자
유용주
특별하게 잘 먹는 것도 아니고
운동부족도 아니다 오히려
많은 날들을 배고픔에 시달렸고
어린 나이에 각종 일로 온몸 성한 곳이 없는데
이상하다 물만 먹어도 살이 오른다
밥 앞에 고개 숙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비굴하게 밥을 번 적은 없다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보다 술값을 더 지출한 게 사실이지만
큰맘 먹고 하는 외식도
고작해야 자장면이고 특별히 탕수육을 곁들인 날은
밤새 설사로 고생했다
굶은 기억이 살찌게 하나
슬픔이 배부르게 하나
그 기억을 잊기 위해 얼마나 허겁지겁 살아냈는지
잊는다는 것이 병을 주었나
참는 것이 밥이었고
견디는 일이 국이었고
울며 걷던 길은 반찬으로 보였는데
배 나온 사람들을 보면
부황과 간경화로 먼저 간 식구들이 떠오른다
저, 좁은 땅 다 파먹고 말없이 누워있는
슬픈 무덤 덩어리들
^(^
굿모닝, 꽃모닝 입니다 .
오늘은 황사가 극심하다고 하죠.
4월의 중순 새싹이 돋아 여러 봄나물도 시장에 나왔습니다.
입맛을 돋구는 데에는 쌉쌀함이 최곱니다.
어렸을 적 고구마 쪄 고들빼기 김치에 얹어 먹으면 그만이였죠.
감자는 곧 하얗게 또는 보릿빛의 꽃이 피기에 멀었지만 말이죠.
보리가 익어가는 계절이기도 해요.
이렇게 발전하여 지금 언급한 것 필요치 않게 된 시절이기도 해요.
시장에 가면 다 있습니다.
어머님은 늘 말씁하셨어요.
호랭이 눈깔도 ㅎㅎ 돈만 있으면 구한다고요...
그만큼 물질의 풍요를 누릴수 있음을 넋두리 하셨어요.
풍요속에 빈곤함도 있기에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겠어요.
=============================
<< 어두운 곳이라고
죄를 짓지 말라 >>
간이 병들면 눈이 보이지 않고
신(콩팥)이 병들면 귀가 들리지 않는다.
병든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생겨
반드시 사람이 보는 곳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환히 보는 곳에서
죄를 짓지 않으려거든
먼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서
죄를 짓지 말지어다.
어린 왕자의 해피북, '내 마음을 맑게 해주는 채근담 50' 중에서
자..목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오늘은 잉글버트 험버딩크, 디 에니멀스,산타 에스메랄다,퍼시
슬레이지의 음악입니다.
우선 저의 추천곡입니다. 인도 출신의 영국가수 잉글버트 험버딩크의 러브 미 위드 올 오브 유어 하트...
온 마음을 다해 나를 사랑해 달라고 하죠...?
사랑은 그 시간에는 진실이 였죠....?
아니 진심을 다한 사랑이였기를..
요즘에는 거짓 사랑도 많이 있습니다.
다음곡은 디 에니멀스의 힛트곡입니다. 돈 렛 미 비 미스언더스투드...
같은 노랩니다. 디스코으로 편곡한 산타 에스메랄다의 노래로 비교해 보시죠.
오해란 대화가 없어 그렇죠.
마지막 곡은 왠 어 맨 러브스 어 우먼.... 퍼시 슬레이지의 노랩니다.
노래는 흑인들이 더 잘 불러요.
저의 편견입니다. 말리지 말아 주세요. ㅎㅎ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할때....
열정이 남았을 때 사랑 하십시오.
열정이 남아있지 않았을때는 동물에 불과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일해 보죠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
https://youtu.be/5rtVxvb7JBU
https://youtu.be/VKNNwDDqP-8
https://youtu.be/uvXeeus94GY
https://youtu.be/jPbx9eqNCW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