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물결 따라 걷는 제주 가파도 여행 가파도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 배로 10분 남짓,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 가파도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곳이에요. 봄에는 청보리로 유명하지만, 지금 이 계절에는 황금빛 억새와 코스모스가 가득해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바람이 불면 억새가 일렁이며 은빛 파도를 만들고, 가을 하늘 아래 코스모스 꽃길은 산책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요.
가을 정취 가득한 산책길 가파도 가파도의 상징은 단연 청보리밭이에요. 매년 4월에서 5월 초까지 펼쳐지는 가파도 청보리 축제 기간이면, 섬 전체가 초록빛 바다로 물듭니다. 키가 훌쩍 큰 제주의 토종 청보리가 바람에 따라 파도처럼 출렁이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죠. 걷다 보면 올레길과 이어져, 바다와 청보리밭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가파도 봄에는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로 가득 차 다른 계절마다 전혀 다른 색채를 보여주어, 언제 찾아도 새로운 감동을 주는 섬이에요.
올레길과 돌담길, 걷기 좋은 섬
가파도 가파도는 오르막길이 거의 없어 섬 전체를 1~2시간이면 도보로 한 바퀴 둘러볼 수 있어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올레길에서는 탁 트인 바다와 초록빛 청보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고, 길 곳곳에 자리한 돌담길은 제주의 역사와 삶을 담고 있어 정겨운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섬 안쪽에는 알록달록 그림이 그려진 벽화마을과 계절마다 다른 꽃밭이 자리해, 걷는 내내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이어집니다.
역사와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섬 가파도 작고 아담한 섬이지만, 가파도는 고인돌 135기가 남아 있는 역사 깊은 섬이기도 해요. 이는 제주 전체 고인돌의 70%를 차지하는 수치로,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음을 보여줍니다. 길을 걷다 만나는 고인돌 유적은 섬의 시간과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해주지요.
가파도 여행 기본 정보
가파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로 문의 : 가파리 사무소 064-794-7130 홈페이지 : 비짓제주 / 가파도 선사 여객선 : 모슬포항 ↔ 가파도 (약 10분 소요, 하루 3~4회 왕복 / 사전 유선 예약 필수) 승선요금 (왕복, 입장료 포함) 성인 14,100원 / 청소년 13,900원 소인 7,100원 / 경로 10,500원 / 장애인 6,600원
이렇게 즐겨보세요 가파도는 총길이 4.2km 해발 20.5m로 한국에서 가장 낮은 섬 가파도 봄 : 청보리 축제, 초록빛 보리 물결 속 걷기 여름 : 바다와 어우러진 해안 올레길 산책 가을 : 코스모스 꽃길과 돌담길 감상 겨울 : 고즈넉한 풍경 속 조용한 섬 여행 마무리 가파도 가파도는 크지 않은 섬이지만, 바람결에 흔들리는 청보리와 바다, 그리고 돌담이 함께 만들어내는 풍경은 다른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장면이에요. 잠시 섬을 걸으며 느끼는 평온함은 여행의 가장 큰 선물이 되죠. 봄에는 청보리를,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만나러 가파도에 꼭 한 번 발걸음을 옮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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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