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대 시기의 군대와 조직만 봐도 의식주는 마지막 순간까기 침해를 하면 큰일나는 건데,
그것부터 건드리는 미친 놈들이어서요. 최소한의 의식주를 침해하면서 삥땅치는걸 자신들이 꿀꺽하겠다고요.
역사에서 터진 수많은 농민 반란도 다른걸 건드리는건 참아도,
집을 빼았거나(현대에는 집값을 심하게 올리는거) 먹을것도 제대로 못먹게 급여를 안주려고 하기 니까요.
임오군란도 군인들이 13개월이나 봉급이 밀려서 터진거고요.
의식주만은 건드리면 안된다는 철칙을 어겨서요.
포템킨 반란도 먹을걸 건드려서 터졌고요.
첫댓글 우리는 결과를 아니까 그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그 순간에는 알수 없엇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시스템이 약화된 상황에서는 작은 불씨도 큰 불로 쉽게 번질 수 있지만
정권을 쥔 입장에서 현장을 볼때는 어느 게 그냥 밟아끄면 끝인지, 큰 불쏘시개로 연결될지는 불명확하니까요
여기에는 현장 데이터에 대한 보고가 윗선까지 잘 올라가느냐 등 여러 변수도 많이 작용합니다
그리고 정치가 어지러울때 의식주가 망가지는 건 항상 역사에서 궤를 함께 하는 현상인데
그건 정권을 잡은 자들 스스로가 문제인 건데 지들이 컨트롤하고 싶다고 해서 선택적으로 피할 수 잇는 게 아닐 겁니다
그냥 힘으로 무마하려고 하죠 보통
포템킨 반란도 고기가 더 오래 신선하게 있어야 하는데(신선한 고기를 고기를 샀다면)
얼마 못가고 금방 상해서 반란이 터진거 였는데요.
경험적으로도 그렇다면 식비를 아낀다고 상하기 시작한 고기를 산거라는걸 선원도 알았죠.
@노스아스터 그 사실을 사람들이 바로 알자마자 터졌다기보다는
모두가 알음알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장교들의 대응이 어떤 임계점을 돌파하여 선을 넘는 수준일때 폭발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반란을 일으켰을 때의 댓가는 죽음일 수 있으니까요.
먹여살릴 가족들 끼고 있는 상태에서 반란은 그냥 이 인간들이 열받게 하네 정도만 가지고는 일어나기 어렵겠죠
비교적 합리적인 시대인 21세기의 우리가 상상할수 있는 것보다 그 이상으로 그 기준이 되는 강도가 높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모두가 이건 아니다 임계점을 넘었다고 느끼는 순간이 되면
분노가 그 공포를 넘어설 것인데 이런 상황이 금방금방 손쉽게 성립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세상에는 변수가 있는 법이니 배가 출항하는 일정과 병사들이 피부로 느끼는 국내 정세/경기의 변화 등도 모두 엮여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면 똑같이 분노할 일이 생기더라도 어느 날은 그래도 장교들이 그날따라 기분이 좋아서 적당히 분위기 무마하고 넘어간다던지 등의 변수도 작용하리라 봅니다
또한 자료를 다 찾아보진 못하지만 형벌이 센 시대인 만큼 평소에도 군함마다, 부대마다 갈등의 강도는 어느 정도 있었을 수 있습니다
@프리드리히대공 이번 탄핵시위도 석열이한테 쌓인게 폭발한거로 볼수 있겠습니다.
@노스아스터 평소에도 발생하던 어느 정도 갈등의 선이란 것을 넘어서
혁명으로까지 폭발할 정도로 에너지가 센 경우가 대놓고 티가 났다면
장교들이라 할지라도 살벌하게 눈치로 느껴지는 분위기에 압도될 수도 있겠죠
개중엔 권위에 힘이 실리니 자신있게 가혹행위를 저지르지 그게 없으면 바로 쪼는 비겁한 자들도 있을수도 있고요.
근데 그게 그렇게 크게 터질거라는 생각이 아예 안중에도 없었으니 결정적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것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사실 운이 좋았거나 다른 변수가 작용해서 넘어갔다면은 넘어갈 수도 있었을 사건일수도 있고요
특히 포템킨호 사건 같은 경우는 하도 유명한 사건이다보니 소련에서 선전하느라 스토리에 그럴듯하게 조금 양념을 치거나 혹은 살을 붙였을수도 있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스토리가 되도록 다듬지 않으면 사람들이 혁명의 중요사건이 그럴리가 없지 하며 받아들이질 못할 것입니다)
꼭 양념이 아니더라도 사람 심리 상 큰 사건은 간단하게 도식화하는 경우가 많아서 중간과정은 생략하기 쉬워보입니다.
여하튼 크게 중요한 논점은 전혀 아니긴 한데
보이지 않게 여러 변수들이 작용하는 결과가 역사적 사건들이 아닌가 해서 일반론적으로는 생각해보는 편입니다
@우물 그러게요
안 그래도 도화선 많은데 계엄이란 폭탄을 확 던지니
법무장관 재임 시 사법쿠데타 때보다 더 격렬해졌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