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이나 핏줄에 대해 곤냥마마들을 보며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왜 예전부터 인간.들의 사회에서 가문이며 핏줄을 따지는지,
콩심은데 콩나는것을 -핏줄,유전-등에 비교하는것은
매우 웃기는 일이라고 믿었다.
대대로 왕위는 핏줄로 계승되는것이었지만 명군아래 거듭 명군 나는건 절대
아니었고, 천재 자식이 천재란 법도 없고..기타등등..
핏줄이네 가문이네 유전이네 하는건 사실 미신보다 더 신빙성없고
그런것을 따지는건 매우 악습.이라고 철저히 믿었다.
그러나..ㅡㅡ;;
이 곤냥이들 덕분에 새삼 반쯤은..신빙성이 있을지도..라며 철저한 비웃음을
조금 철회하는 괴이한 생각을 품게 되었으니...
그것은 내품에서 떠난 울 손녀 시스터즈 쿠니와 쥴리, 그 엄마아빠인
미루와 쿠, 더 앞서 친조부모,외조부모인 페키,오디,루,레이를
지켜봐온 결과물이다.
품종적 특성,즉 외모에 관한 유전적인 면이야 인간도 부인하기 힘든
과학,의학적 개연성이 분명히 있다! 그건 안다! 비웃은적도 없다!
그런데 외모를 떠난 많은 것들도 핏줄과 이들 패밀뤼(가문!)는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는것을 실감할수밖에 없었다.
그 첫째 ,=미루의 정체=
광묘 미루 전설은 아시는분은 다 안다.
나와 넉울휘는 미루가 본래는 매우 순하고 착한 고양이였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단지 어렸을때 겪은 투병 이후로 매우 예민해지고 건방져 졌다고 믿었다.
어린시절을 잘못보낸 결과였을뿐이라고..;;
아프고 여리다는 이유로 너무 떠받들어줘서 거만하고 건방지고
사람 알기를 콩(?)같이 안다고 굳게 굳게 믿었다.
그러나 조금만 되짚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미루는 원래 뭔가를 '물고''뜯고''할퀴고'노는것을 좋아했다 -0-
...두달짜리가 280g몸무게라는 너무 여리고 작았던 시절의 일이라서
물어도 안아프고 뜯어도 귀엽고 할퀴어도 우스웠던것 뿐..(쿨럭)
미루의 성장과 몸무게가 '정상'을 달리기 시작한 6개월령무렵..
그즈음 각종 '보약'과 '강제로 먹이기'등에 시달리면서
동시에 넉울휘와 내가 납작 엎드려 '미루님 미루님 먹어주시니 기특합니다'
'살아 주시니 광영이옵니다'의 자세로 극진히 모시기에 바빴을 그무렵..
우리나라 간식과 영양제계의 상황이 후진하야..해외로 각종 영양제며
간식들을 수배하고 온갖 난리부르스를 추던 바로 그무렵..
미루는 넉울휘와 나를 제외하고 아예 '다른 사람이 만질수 없는'고양이였다.
한창 냥0네에서 활동하면서 이것저것 묻고 사람들을 만나고
벙개도 여러차례 집에서 가졌을때였으니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에도
그사람들이 미루를 안고 진정시키는것은 대단한 일이었을 정도이다.
당시 초보였던 나와 넉울휘와는 달리 꽤 냥이베테랑이신 분들도 있었다.
미루의 '버르장머리'를 보며 경악한 몇분이 교육을 결심하고 나섰으나
사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물고 뜯고 할퀴고 괴성지르기'의 발악은
상당했던데다가 미루는 화가 너무 나면 쓰러진다 ㅡㅡ;;
아무리 교육이 좋기로서니 남의 집 고양이가 쓰러지고 꺽꺽대는데야...
더이상 나설수 있는 사람이 있을턱이 있나;;
미루의 머리정도는 슬슬 만지게 해주지만 안기라도 할라치면 으르릉..신호와
동시에 폭주해버렸고 어쩔땐 신호조차 없이 폭주했다.
참 가망 없어보이는 놈이었다 ㅡㅡ;;;
'고양이는 참 사랑스럽답니다~'라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하기 민망했다.
게다가 병원에서는 주사바늘 등에 꽂고 날뛰기(로데오 소를 아시는지.;)로
악명을 떨쳤고 진료실을 뛰쳐나가버린 미루를 잡기 힘들어 땀을 뻘뻘
흘려야만 했다. 이때쯤의 미루는 보약빨을 받아 매우 건장해졌고
이젠 물거나 할퀴거나 뜯으면 고대루 살이 뻥뻥 뚫리고 피가 팔팔 튀었다 ㅠ.ㅠ
그렇다..아무리 반려인이라도 무서운건 무서운거다;;
가끔 손에서 이탈하여 광묘모드로 돌변한 미루를 보면 멀리서
마취총을 쏘고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다..;; (정말 그정도로 무서웠다. 어쩌라구!)
그랬던 미루가...오히려 점차 성격이 좋아졌다.
서서히 사람손도 좀 타기 시작하고, 안아보게도 해주고,
제법 밖에 나가서는 착한미루~인듯 보이기까지^^;;
특별히 기분만 거스르지 않으면 한껏 이쁜척도 해보이는 미루군이었다.
미루는..겉멋이 들기 시작한것이 틀림없었다.
그 증거로 우선 외출을 하면 성격과 표정이 180도 변했다.
모르는 사람들이 '어머 예뻐~아이 천사같다~'라고 말하며 머리만 만질만질
만져보는것을 은근히 즐기기 시작한것이다.
미루의 대외적인 '사교활동'은 동네슈퍼와 비디오가게,책방,닭집을 거점으로
출발하여 공원이나 야외산책등에 뻗어나갔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똥말똥~, 쓰다듬어 주면 슬쩍 부비부비까지..
천사같이 굴며 '사교적'으로 행동하던 미루는 집에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뚱~한 표정으로 돌아가 '혼자놀기'시작하는것이었다..
미루의 '천사모드'는 넉울휘와 내가 뭔가 맛있는걸 먹고있을때도 가끔 선보인다.
연기자 고양이,오스카주연감은 바로 미루..ㅡㅡ;
표정변화며 연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루 ㅡㅡ;
중성화를 한 후에는 더욱 느긋한 미루가 되었다.
그래서였을까...
미루가 '원.래'물고뜯고할퀴는걸 즐겼다는것을 어느새 망각하고 있었다.
털 빗기다가 광폭해진 녀석에게 당해 응급실에 다녀오고 오른팔을
깁스했던 적이 있었다. 아직도 흉터가 꽤 크게 남아있다.
당시엔 온팔에 할퀸곳은 피가 철철나고, 손등 세군데는 구멍이 뻥뻥 뚫려서
두달을 제대로 손을 쓸수가 없었을 정도의 부상이었고 그뒤로 미루와 나는
공공연한 앙숙이다. 뉴흐흐.
넉울휘의 절대적인 비호아래 내게 '개김성 시위'를 종종 하는 미루는
그뒤로도 종종 나하고 심각하게 다투곤 한다.
인간과 고양이는 싸움이 가능하다. 진지하게 ㅡㅡ~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사람은..ㅡㅡ;; 글쎄..이집에서 일주일간 숙식해보시면
그 생생한 싸움 현장을 보실수 있을듯..음음.
이런 미루의 부모냥을 살펴보면 엄마냥인 오디가 매우 흡사한 경우이다.
외모는 아빠를 그대로 빼어닮았지만 엄마 오디는 당시 펫샵의 대장고양이였고
물고뜯고할퀴는것은 그녀의 주특기로 모든 고양이와 인간들에게 그
위용을 과시했다고 들었다.
...과연..미루는 엄마로부터 성격적 유전을 이어받은것일까.
광묘의 핏줄은 강한것인지..ㅠ.ㅠ
그 두번째 =쿠니=
오디와 미루만 보고서 핏줄 운운하기엔 확률적으로 통계적으로 미흡하다!
결정적인 증거는 3대로 내려오는 아이들을 봐야한다고 믿는다.
쿠의 털색과 커다란 눈을 이어받은 쿠니는 생긴걸로 봐선
쿠 딸이라고는 얼른 알수 있지만 미루딸이라기엔 특별히 닮은 구석이 없다.
그럼에도 미루딸임을 확신할수 있는것은 바로 성격..그것이었다.
쿠니에게 '아픈과거'같은건 없다..
미루와 쿠 사이에서 엘,쥴리와 함께 축복과 사랑을 받고 건강하게 태어나
건강~토실하게 자라준 아이다.
쿠니맘에게 입양가서도 극진한 사랑속에 커나간 쿠니는...
애교많은 공주님이었다. 천사같고 야들야들하고 때론 여우같은 영악함으로
쿠니맘의 마음을 듬뿍 사로잡은 쿠니!
그녀의 '광기'는 바로 목욕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드라이기만 대면 폭주하는 어린 쿠니..;;
'원래 고양이는 드라이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죠^^ 호호호'..라며
우습게 넘겼던 그시절은 쿠니가 아직 어렸다.
쿠니맘은 계속해서 '그정도의 수준'이 아니라고 우겼지만 쿠니맘이
워낙 곱게곱게만 길러봐서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미안하오 쿠니맘)
다음 광기는 병원에서였다.
차병원은 미루부터 주치로 다닌 병원이다.
그곳에서 들려온 소문이 심상치 않았다...;;
'역시 미루딸!!'...이라는 소리.
이게 뭔가 싶었다. ㅡㅡ;; '역시 쿠의 딸!'이 아니라 미루딸? 왜왜?
생긴걸로는 꼭 쿠닮은 쿠니가 왜 '역시 미루딸!'이란 말인가..
미루는 차병원 블랙리스트냥이이며 참 인기없는 환자에 속한다 ㅡㅡ;
근데 쿠니가 '역시 미루딸!'이라니..
집에서는 천사같은 쿠니.는 차병원에서 미루만큼 '인기없는 냥이'가
되어버린것 같았다. 상황을 못봐서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쿠니의 '발악'은 미루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고..;;
슬슬 불안감은 엄습했다. 스물..스물..
유년기의 쿠니는 두번 우리집을 방문했지만 낯설어하고 하악대고
발길질을 다소 하긴 했지만 미루에 비해선 우스운 수준이라 애써 넘겼고
사실..강도가 그리 강하진 않았다 ㅡㅡ;;
뭐..거한 숫냥들이 왔다갔다 하는 낯선 할미집이 무서워서 그랬을꺼라고
아가냥 특유의 '낮가림'으로 봐줬다.
그러던 쿠니는 정모때 성묘로 데뷔하면서 '광묘폭주버전'을 확실히 선보여줬다.
정모에서 드디어 만나 너무 감격하며 안아든 쿠니는 넉울휘 할머니의 안면에
정확한 앞발 펀치를 날렸고 눈가가 긁혀버렸다.
뒤이어 하악과 앞발 연타펀치등은 감히 범인이 접근하기 힘든
위력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고 미간에 세운 털과 '인상쓰기'는
미루의 그것.과 너무 닮아있었다...(어흑.......)
일요일 정모때 다시 온 쿠니는 이번에 세렝게티의 화니님 코에다 그 펀치를 날려
3센티 정도의 '칼자국'ㅡㅡ;을 선사했다.
(덕분에 화니님은 인상쓰고 껌씹으면 아무도 접근 못할만한 인상파.로 등극했다
켜허허 ㅡㅡ;;)
비단 그것뿐만이 아니라 애교부릴때는 살살 녹이는 '천사버전'등,
'연기파'의 자질마저 미루와 꼭 닮은듯 하다..(이제 안봐도 알것같다 ㅠ.ㅠ)
세번째 =쥴리=
쥴리가 내손녀딸인지 전혀 모르고 살아가게 된 현실이 있다해도
내가 이 아가씨를 몰라봤을까..ㅡㅡ;;
'거참..누구누구랑 되게 닮았네..'라는 생각을 안할수는 없었을것 같다.
쥴리는 외모부터가 미루랑 많이 닮았다. 쿠랑도 닮았다.
쥴리는 희망찬 손녀(?..표현이 괴상하군;)였다.
얌전하고 조신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였다.
미루다운곳은 없고 쿠스럽지도 않았다.
(쿠는 공주병이 심한 고양이로 군림하는것을 좋아하는 독특한 애였다;;
사람한테건 고양이한테건...사람한테는 녹이는 애교로 사랑을 받아내고
고양이에게는 매우 빠르고 강력한 잽~을 선보일대가 있었지만,
대개의경우 그러기전에 이미 고양이들로부터도 공주대우 받으며 지냈다.
쥴리는 양갓집 규수같은 성격인듯..쿠처럼 여우같거나 공주처럼 대우받는걸
즐기는 면은 없어보였다)
그러던 쥴리가...쥴리맘의 첫벙개때 모인 사람들로부터
'미루딸이야!!~'소리가 나오게 했다 ㅡ.ㅜ (뭐여 이것이!!)
왜그랬는지는 이번 정모때 알았다..
하악과 발로 탱탱차기,응알응알 으르렁;; 등등..
강도가 다소 약하지만 매우 미루스러운 자태를 선보인 쥴리는...
할머니인 내가 봐도 참...미루스러웠다..ㅡ.ㅡ;;;
쥴리야..너마저!!!.............................
네번째 -엘-
쿠니와 쥴리가 엄마 아빠를 외모적으로 많이 닮았다고 하지만..
엘은 일단 미루와 '붕어빵'이다.
둘을 함께 보고있으면 어지러울 정도로 '붕어빵'이다.
엘의 코색깔이 약간 더 엷은것과 눈색이 좀 더 엷은걸 빼고는
너무 똑같다. 아..엘이 눈이 좀 더 크다;;(이건 쿠닮았나보다)
엘만은 미루의 거친 성격은 닮지 않았다.
쿠의 당당함과 오만함도 닮지 않았다.
오히려 매우 숫기없고 소심하며 주로 얻어맞고 다니는 찐따인데..
이건 개인적으로 상당한 불만이다..
엘왕자..어릴적 내손에 있을때까지만 해도 왕자라고 불리우며
매우 위풍당당하고 우프를 괴롭히고 깔거나 장난이 심해서 야단도
꽤 맞았던 녀석인데 왜이렇게 컸는지 모르겠다 ㅡㅡ;
그러나 성격적 유전..을 가장 잘 드러내는것도 엘이다.
외모만 닮은게 아니었다.
하품하는 포즈, 그루밍 순서, 신선한 물에 유난히 집착하는것,
꾹꾹이하는 자태, 붕가붕가할때의 버릇,포즈, 식습관,
이건, 포악한 성질만 싹 뺀 미루 그 자체가 엘이다.
태어나서 아주 어릴적 몇달을 제외하고는 쿠니,쥴리와 함께
부모묘와는 떨어져서 새 반려인과 지냈던 엘인데 대체 어떻게
이렇게까지 똑같을수 있는지 신기할 뿐이다.
그 다섯번째 =루,레이,쿠,리우,보우,칼리=
미루 광묘 패밀리는 그렇다치고 그럼..쿠쪽은 어떠했나 살펴본다.
미루와 쿠의 아가들은 대체로 미루쪽을 많이 타고났다.
그러나...쿠쪽의 연계도 틀림없이 강하다. 그것은 바로 '식탐'
레이는 '된장찌게,라면,고추장'등을 먹는 고양이이다.
나이가 꽤 많이 들어서야 루,레이를 보게 되었고
그동안 어떤 생활을 했는진 몰라도 레이의 괴상한 식습성을 보면서
사료를 먹이지 않았거나 매우 굶었거나 심한 생활을 해온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나 유전적인 특성일지도..모르겠다.
1.같이 생활해왔던 루는 된장찌게나 라면국물,고추장등에 관심이 없다.
못먹고 살벌하게 살아와서 든 습관이면 루도 그래야한다..ㅡㅡ;;
(루도 상당한 식탐의 소유자이긴 하다..;;;)
2.루와 레이의 딸인 쿠는 우리집 꼬마딸이 된후 며칠만에 앓았다.
병명은 '과식'이었다....어쩐지 너무 먹더라 ㅠ.ㅠ 말그대로 배터지게.먹었다
3.쿠와 레벡이의 아들딸 리우보우칼리는 최강 식탐 남매였다.
철저 사료주의,자율급식인 이집안에서 느닷없이 밥상을 넘보고 달려들며
떡볶이,순두부찌개,고추장등에도 입을 대는 얘들을...내가 굶겼을까 ㅡ.ㅡ?
절대 그런적 없다..사료와 간식은 철철~인데 왜왜? 뭐땜에!!?
순간 이들의 외조부 레이의 얼굴이 머릿속에 두둥실 떠댕겼다..
아마..입양전날까지 바나나껍질을 우물거리는 리우를 보며...
현재 반려인인 뮤언니네 열심히 당부했다..'얘들..사람꺼 매우 노려! 조심해!'
계속 안된다는 주입식 교육의 성과인지 레이도 라면국물이나 순두부찌개는
그만 노리게 된것 같았다...리우,보우도 어느정도 밥상앞에서 사리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글쎄..ㅡㅡ;; 고추장과 순두부찌개를 먹으라..고 한다면
거부할지는 잘..;;
여섯번째 =세렝게티의 화니네 사정=
음...봉달이는 외형적으로 큰 골격이 아빠 톰을 닮은걸 제외하면
부모묘의 어디도 닮은구석이 없다.
실버인 화니,실버인 톰 사이에 느닷없이 온통 새까만 봉쓰가 튀어나온 순간부터
ㅡㅡ;; 좀 희한하긴 했다. 뒤져보니 조부,조모대에 블랙이 있었던 모양이다.
화니는 미루의 여자버전이라 불릴정도로 톡톡튀는 '광끼'를 지닌 아줌마다.
그러나 화니의 괴팍한 성질은 그다지 강력한 인자를 가지진 않았나보다.
...원래 화니의 '신랑감'은 미루로 내정되어 세렝게티의화니와는
사돈으로 맺어져 인연이 되었다.
그러나 닮은꼴은 서로 싫은법인지 뭔지, 혼사는 성립되지 않았고
화니는 미루와는 전혀 반대의 성격인 '느긋한 톰'과 결혼했다.
(돌이켜보면 화니와 미루사이에 2세가 나왔을것이 꽤 두렵다..
대체 어떤 애들이 나왔을까!!!!;;;식은땀 주룩..)
이 세렝게티의 화니님네 집 손주들은 톰의 자식들만 두 배이다.
그중 첫배자식인 봉쓰는 톰과 상당히 유사한 성격을 지닌모양이다.
느긋하다...매우 느긋하다...너무 느긋해서 가끔 능글능글하다..
만만디에 뒹굴뒹굴~유유자적~ 만사가 좋은게 좋은 봉달.
사람이 좋고 먹는게 좋고 사는게 좋고 묘생이 좋은 봉달!~
그릉그릉~고르릉고르릉의 대명사 봉달!~
뿐만 아니라 톰 자식들중 사납거나 성깔있는 녀석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다.
정말로 부러운 일이다.
하나같이 순하고 뒹굴뒹굴~하고 느긋느긋~하거나 좋아좋아~분위기의 아이들.
이집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같이 이럴수가 있는가!!
미쿠린네 집안 아이들 ㅡ.ㅡ;
세렝게티의 화니네 집안 아이들은..
주루룩 성격상 특성이 분명히 갈려져있다.
순하다/성깔있다 =요렇게 갈려져있는것이다.
이래서야..냥이집안핏줄은 안볼래야 안볼수 없는것 같다.
분명히 뭔가 연관이 있는것 같다..성격적 유전에서!!
사족: 쿠니가 양군이와 선보고 신방을 치르고 있는중..
양군이는 순한 신랑감이고 쿠니는..미루와 쿠의 딸.
새삼 이 장문의 '레포트(?)'를 생각해내버렸다..
쿠니와 양군이 사이의 2세는 둘중 누굴 닮을지..
혹은 친조부모,외조부모중 누굴 닮을지 궁금하다...
오디로부터 이어져내려오는 미루,쿠니 3대의 '성깔있는 피'가 강하다면
양군의 순한 성격을 기대하기 어려울듯하고 ㅠ.ㅠ
루레이,쿠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식탐'을 물려받는다면..음음..
(쿠니는 미루의 식습관을 닮아서 꽤나 까탈스럽다^^;)
아니면 톰대에서부터 순하고 느긋한 성격이 꽤 강하게 내려오듯
'아빠쪽'의 피가 대대로 강한듯 하다는 결론이 정식이라면
양군의 성격을 꼭 닮은 아이들을 기대할수도 있겠다.
따져보면 레이,미루,톰 식으로 성격적인 면은 아빠들쪽이 강한듯^^
(그럼 오디는 뭐지!!욱..ㅡㅡ)
^^..쿠니와 양군이 양측 반려인은 어떤 손주.가 보고싶을지..므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