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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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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불효자는 웁니다 공연 후기
시후맘 추천 0 조회 118 15.08.22 01: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5년 8월 21일

장충체육관 <불효자는 웁니다>공연에

친정 엄마와 다녀왔습니다.

 

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장충체육관이에요

엄마가 다리가 아프신데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힘들지 않게

장충체육관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친정엄마께서 처음으로 공연을 보러 온거라 기대가 많이 되시나 봐요 ㅎㅎ

텔레비전에서 <불효자는 웁니다> 공연 소개를 보고 

몇번이나 보고싶다고 하셨는지 몰라요..

그런 기대감 가득 안고 

경기도 이천에서 서울까지 오셨네요 ^^

 

 

공연장은 역시나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았는데요,

그 분들께 요즘 가장 핫(?)한 공연이 아닐까 싶어요~ㅎㅎ

종종 저 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오신 분들도 있었고요^^


공연장 게이트 입구에 좌석 배치도가 있어요!

(게이트가 많으니 미리 좌석 확인하시고 들어가시는게 편해요

그리고 입구 쪽에 안내하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세요)

 

 

 

장충체육관 내에 편의점이 있어서 간단한 음료수도 드실수 있어요

공연장엔 음식물 반입 금지라 입장전, 후에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멋진 배우들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지요?

엄마께서는 포스터만 보셨는데도 벌써 슬프다며 눈물을 흘리셨어요.ㅎㅎ;;;

 

 

 

불효자는 웁니다 공연은 2시간 인데 중간 쉬는시간(10분)이 있어서

허리 아픈 어르신들은 일어나서 스트래칭도 하시고 화장실도 다녀오실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의 공연이지만

중간 중간 이홍열씨가 등장하여

부모님들을 재밌게 웃겨 주시더라고요!ㅋㅋㅋ


이덕화씨도 특유의 분위기로

20대에서 40대까지의 연령대를 아우르며

 노련하게 극을 이끌어가셨고요~


김영옥씨는 아픔을 간직하고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해 주셨어요..


죽음을 준비하며 하시는 독백에서

저도 눈물이 살짝 ㅜㅜ


또 스크린이나 조명 등으로 옛 시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공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간 노래들이 나올 때마다 

옆에 앉아 계신 어르신들이 어깨춤을 덩실 덩실~ 추셔서 

그거 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ㅎㅎ

흥이 많으신 친정 엄마도 신나게 어깨 춤을 추셨다는요ㅋㅋ

 

엄마께서는 그저 슬프기만한 공연인줄 알고 오셨었는데

 노래(흥)에 사랑과 이별과 슬픔이 합쳐지면서

좋은 공연이였다고 흐뭇해 하셨어요~


친정 엄마가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종종 이런 자리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친정 엄마께서 만족하셔서 

저도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이런 공연 더 자주 기획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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