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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간 에이즈 환자 1000명 발생…세계적으로는 환자 급감
입력 : 2016.09.27 11:10 | 수정 : 2016.09.27 11:11
세계적으로 에이즈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반대로 환자 발생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새누리당 의원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0년∼2015년 연간 세계 에이즈 환자 발생은 35% 줄었지만, 한국은 반대로 신규 환자가 4.6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면역세포에 침투하는 모습/NPR 제공
우리나라의 연간 에이즈 환자 발생 수는 2000년 219명에서 꾸준히 늘어나 2015년에는 1018명이 감염됐다. 2013년 한해 동안 1114명이 에이즈에 걸리는 등 최근 3년간 매년 1000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반면 유엔에이즈계획(UNAIDS)에 따르면, 2000년 310만 명이었던 전세계 에이즈 신규 감염자 수는 2014년에는 200만 명으로 35%가 감소했다.
윤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의 에이즈 예방사업은 연간 90억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신규 감염인 발생 추이를 볼 때 예방사업의 실효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