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지의 사우디 석유화학 거장 SABIC(사우디아라비아 기초산업공사) 유세프 알 벤얀 부회장 겸 CEO 대행이 금년 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이 보도했다.
알 벤얀 부회장에 따르면, 유가가 10년만의 최저치 기록을 달성한 이후 일정 기간 안정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16년과 2017이 석유 산업이 어려움을 겪겠지만 2018년의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물론 현재 유가가 기대했던 수준의 가격은 아니나, 그래도 시장의 주기성을 감안하면 이는 정상적이다. 많은 이들이 원유 가격이 오르면 투자 이익도 증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정세는 투자자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이 우리가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다”라고 그는 말하며, 유가는 어느 그룹이나 기관이 정하여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 공급 법칙에 철저히 의존한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의 폭탄 테러 발생 이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유럽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대비 약 1%씩 하락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41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테러의 여파는 다행히 크지 않은 편으로, 올 연초에 기록된 지난 13년만의 유가 최저치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k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