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에서 만난, 스릴 넘치는 숨겨진 명소
보통 대부도 하면 바다와 캠핑을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지만 의외로 대부도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그중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준 스릴 넘치는 2곳이 있어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아슬아슬 통유리로 설치된 25층 위치의 달전망대
저의 대부도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던 티라이트 휴게소와 시화호의 달전망대.
서울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을 달려 안산 대부도와 오이도를 연결하는 12.67㎞의 "시화방조제"를 지나다 보면,
높게 솟아 있는 건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은 T-Light 공원 한쪽에 마련된 달 전망대로 25층 높이에서 시화호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라고 하네요.
시화호 조력 발전소는 2011년 완공하여 현재 연간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이라고 합니다.
이 시화호 발전소를 조성할 때 발생한 토사를 이용하여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해상공원이 바로 T-Light 공원.
현재는 T-Light 공원 내에 휴게소와 조력문화관이 위치하여 대부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목이 아플 정도로 쳐다봐야지만 보이는 이곳은 시화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달전망대.
무료로 운행하고 있는 달전망대는 이곳 시화호 발전소의 자랑이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인데요,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2개뿐인 관계로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조금 기달려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로 주말이 북적이는 달전망대.
달전망대의 일부는 통유리로 꾸며져 아찔함까지 줍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저 멀리 오이도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간 날은 날씨가 흐려 오이도 방향 시화방조제 길만 보이네요. 날씨가 좋은 날 다시 한번 찾아오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25층에 위치한 카페 드롭탑에서 커피와 함께 시화호를 감상하며 안산 대부도 여행을 마무리해봅니다.
INFORMATION
달전망대
입장료: 무료
영업시간: 09:30 ~ 22:00
홈페이지 : http://tlight.kwater.or.kr
주소: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 2098(시화방조제 일원)
전화번호 : 032-890-6520
찾아가는 법 : 시화방조제 중간에 위치. 버스 123번 이용하여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하차
대부도에서 즐긴 흥미진진한 추억의 동춘서커스
최근 서커스 공연이라고 하면, 라스베이거스의 <태양의 서커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한국에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서커스 공연이 있습니다.
바로 동춘서커스단! 어릴 때 TV를 통해 본 적은 있지만, 아직 공연을 하는 곳이 있나 싶었는데…
대부도 여행을 준비 중, 소셜커머스에서 동춘서커스 공연 티켓을 반값에 판매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구입해보았습니다.
공연 시작 10분 전에 혹시나 사람이 없으면 어쩌지 걱정을 하고 공연장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객에 깜짝 놀랍습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서 온 가족동반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예부터 동춘서커스단은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쉽게 공연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천막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공연장의 내부 시설이 살짝 허술한 부분도 있어요. 이날따라 대부도의 바닷바람이 너무나 강하게 불어
혹시, 공연장이 무너지는 건 아닌가 걱정을 하면서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잠깐 동춘서커스단을 소개하면
동춘 서커스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커스단으로 1925년 일본 서커스단에서 활동한 동춘 박동수 선생이 30명의 조선 사람을 모아 창단,
1927년 전남 목표시 호남동에서 첫 무대를 올렸다고 합니다. 이후, 단원들만 250명이 넘을 정도로 서커스가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40명의 단원이 공연 중이라고 합니다.
실크천 하나로 몸을 지탱하여 10미터 위에서 예술을 선보이는 공중 실크 무용.
사람이 이렇게 유연할 수 있다니 천하나에 의지하여 다양한 포즈를 취할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서로의 힘에 의자하여 선보이는 공연.
한 사람만이라도 실수하면 절대로 선보일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저도 모르게 울컥하네요
어린이에게 대담성, 민첩성, 예술성 체력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는 교육적 퍼포먼스.
공연 전, 장내 아나운서의 이 멘트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지만 막상 공연을 보는 순간 왠지 모르게 납득이 가네요.
정말 체력과 예술성 그리고 민첩성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퍼포먼스에 눈에 땔 수 없었어요.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정도로 신기하고 지루할 틈이 없었던 90분간의 서커스.
공연 비록 태양의 서커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즐겁고 흥미로웠던 동춘서커스단의 공연.
위험천만한 묘기를 선보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넘어지면서 연습을 했을지 생각을 하니
그들의 노력에 대한 비용 치고는 제가 구입한 공연 티켓값은 너무나 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잠시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좀 더 잘 갖추어진 시설과 무대에서 그들의 공연을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그때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연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INFORMATION
동춘서커스단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849-31
문의 : 02-452-3112
대중교통 : 지하철 4호선 안산역, 정왕역 하차 123번 버스
동춘서커스 관람료
- 성인 : 20,000원 / 소인 14,000원
- 가족동반 할인 : 성인 13,000원 / 소인 7,000원 (4인 가족 기준)
동춘서커스 시간표
- 평일 1회 2시 2회 4시 30분
- 주말 1회 2시 2회 4시 30분 3회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