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부천에서 독립서점을 거닐다
2022.11.22
부천시내에서 본 노을
이미지 출처: Unsplash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행복을 전하는 문화, 예술 콘텐츠를 소개해드리는 행복지기입니다.
행복한가 여러분은 경기도 부천시를 생각하면 어떤 것들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행복지기는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BIAF)을 통해 부천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지기의
어떤 친구는 부천의 백미는 바로 판타지, 코미디, 액션, 멜로 등 다양한 장르로 사랑과 모험을 그려내는
영화들이 모이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BIFAN)라고까지 말한 적도 있었죠! 만화와 웹툰, 코스프레 문화를
주제로 한 부천 국제 만화 축제(BICOF)도 있고요. 부천시민들에게 1인 1저를 권장하는 책쓰기 지도자
양성과정도 있습니다. 부천은 이렇게 풍부한 문화적 기반과 더불어, ‘문학적’인 특징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줄거리가 있는 모든 문화, 예술 콘텐츠와 부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죠.
문화도시 부천에서 ‘문학적인’ 산책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행복지기는 오늘, 책 사이로
문화산책을 즐길 수 있는 코스, 부천의 독립서점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TIP. 그런데, ‘독립서점’이 대체 뭔가요?
독립서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형 서점과 같이 대규모 유통망에 의지하지 않고 서점 주인의
큐레이션에 따라 책과 프로그램들이 구성되는 개인 서점들입니다. 개인카페, 개인베이커리,
개인슈퍼가 있는 것처럼 서점에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죠. 대규모 유통망이나 시장에 잘 알려진
브랜드에 기대지 않는다는 점에선 처음에 인지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남다른 개성과 소소한 매력을
추구하는 요즘 젊은층에게는 독립서점 투어도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단정하고 아름다운 공간, 용서점
부천 원미구 용서점 내부
이미지 출처: 동네서점
부천 원미구 사람들 거리에 있는 독립서점 ‘용서점’은 문화산책 코스로 갈 만한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입구가 한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언뜻 보기엔 서점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굴에 들어가는 것처럼 비밀스럽게 발견하는 매력이 있는
독립서점이 바로 용서점이죠. 안락한 나무 느낌으로 1인용 독서실과 2인용 독서실, 그리고 자유롭게 앉아서
책을 읽거나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는 두개 층의 단상, 그리고 책방에서 분위기 있는 단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소박한 세미나실까지 갖춰진 용서점에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타자기 소리가 들리는 옛 감성의 ‘글 한스푼’
글 한스푼의 내부.
이미지 출처: 동네서점
송내역 앞, 부천 솔안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독립서점 ‘글 한스푼’은 여러분의 감수성에 말
그대로 부담 없이 글 한스푼을 얹어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글 한스푼의 책방지기들은 사회복지사와
정신보건 전문요원으로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또는 마음과 관계의 건강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 한스푼의 북 큐레이션에는 특히, 아이들을 위한 영/미 문학
중고원서가 비치되어 있다는 점, 빈티지한 소품과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라는 점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서점이기도 합니다.
종이책의 소중함과 활자의 감성이 점차 옅어지고 있는 듯한 지금, 우리의 잠들어가는
감수성을 깨우고 지성을 쌓아갈 수 있는 문학산책, 부천의 독립서점에서 거닐며
향유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이상 행복지기♡ 였습니다.
♥사단법인 행복한가의 모든 콘텐츠는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에 힘입어 제작합니다.♥
행복한가의 더 유익한 콘텐츠를 위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