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생기기 시작한 백색비강진... 사탄이 이제는 별 쑈를 다한다 참조
보통은 백버짐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별다른 자각증상 없이 생겼다가 수개월 또는 수년 내에 자연 치유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나에게는 시간이 금이라는 것이다
저런 증상이 자연치유 되도록 그냥 내버려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대중들 앞에서 지하철 전도를 해야지...
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지...
특히나 앞으로 여름 햇볕에 살갗까지 타게 되면,
지금보다 더 티가 난다고 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겠냐 말이다
그래서 백반증 치료로 유명한 피부과를 찾아 진찰을 받아 보았다
의사왈...
백색비강진이기도 하지만 약간의 백반증 증상도 보이니 자외선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 봅시다
그러면서 말한다
사실 이 치료도 뭐라 장담할 수는 없다고...
일단은 일주일에 두 번씩 스무번 정도를 치료 받고 그 후에 효과가 있었는지 지켜보자며 말이다
그리고 내민다... 치료비를...
12,900원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행 2:12)
한 번의 치료.. 그 것도 2초도 안 걸리는 치료방법..
그런데 그렇게 치료 받는데 무려 만원도 넘는다면,
앞으로 이런식으로 스무번도 넘게 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얼마나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겠냐 말이다
정말이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도대체 또 이건 무슨 사탄의 발악이란 말인가!
이제는 해도해도 안 되니 별 회괴한 짓거리로 내 사역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누구처럼 백반증으로 대중들 앞에 서길 꺼려하게 만들려나 보다
나도 그럴 줄 알고...
암튼간에 난 지금 별난 고민에 빠져있다
이 증상을 많은 돈을 들여 치료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자연 치유될 때까지 얼굴에 철판을 깔고 다녀야 하는지 말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시 108:13)
사실 오늘은 병원을 가야 하는 날...
그러나 나는 병원으로 가지 않고 지하철로 향했다
오늘따라 하나님만 의지하고 용감히 주의 복음을 외치고만 싶었기 때문이다
저렇게 백버짐이 있건 말건,
얼굴에 철판 깔고 주의 복음을 외치기 시작하면 여러 유형들을 볼 수 있다
기가 막히게도 잡았지만 귀를 막고 복음을 듣기 싫어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호기심으로 유심히 내 모습을 지켜 보시는 분.. 그리고 심각하게 경청하시는 분.. 등등
중요한 것은...
새로운 멘트로 주의 복음을 전하고 부터, 영향력 멘트 참조
매우 반응들이 좋고 또 전도지도 무척이나 잘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 13:48)
마치 사도행적 기적이 내 눈앞에 나타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전도하는 것이 얼마나 신이 나고 재밌는지 모른다
전에와는 달리 간증이 끝난 후에 반응들이 너무도 호의적이고 회개하는 모습이 눈 앞에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 간증을 들었을까...?
횟수로는 이달이 4년 7개월째이니 아마도 수십만..? 아니 수백반..?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내 간증을 들었고 새로운 모습의 지하철 전도자를 보았을 것이다
나의 전도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구원을 얻었는지 모르지만,
중요한 사실은...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떡을 주는 것도 아닌데,
매일같이 지하철에서 전도를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마음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현재 나에게 닥쳐 있는 여러가지 환란들과 고민 또한 그분께서 다 필요에 의해서 주었다고 믿는다
신은 우리에게 행운을 줄 때 문제를 포장해서 주신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예수를 믿지 않는 세상사람들도 이 법칙을 아는데,
예수를 믿는 우리가 그깟 세상의 고민과 문제들로 실망하고 낙심하면 되겠느냐 말이다
그래서 나는 문제가 생기면 인간적인 해결안을 찾기 보다는 지하철로 뛰어 들었고 전도를 했던 것이다
사실 이달 영업도 이렇다 할 영향력 한 번 못 내비치고...
수입도 한달을 살아갈 일용 할 양식만 얻었지만,
현재 포장되어 있는 이 문제가 해결되는 날.. 나는 그 어떤 영광 보다도 큰 영광이 다가올 줄을 확신한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오늘은 토요일...
토요일이면 항상 해 오던 토요특집 지하철 전도
사실 이 전도의 유래는...
예전 직장생활을 할 때 활동하던 곳이 극히 제한적이라 멀리까지 전도를 하러 가질 못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토요특집 지하철 전도이다
업무가 일찍 끝나는 토요일
그 오후시간을 이용해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가서 전도하자고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굳이 토요일을 특집이라 정하고 할 필요는 없다
지금의 직업으로 바꾸고 부터는...
서울시내 어디든 다니는 데다 어떨 때는 지방에도 지하철을 타다 보니,
매일매일이 특집이요.. 하루하루가 지하철 전도를 하는 날이 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 10:13~15)
오늘은 그 아름다운 발걸음을 지하철 중앙선인 덕소행으로 정했다
용산.. 청량리.. 망우리.. 구리를 거쳐 덕소를 향하는 머나먼 여정
토요특집 지하철 전도단도 해체된지 오래...
이제는 정말 다시 홀로 남았다
간혹가다 박애란 자매가 나와서 함께 하지는 하지만...
그 자매님도 나름대로의 생활이 있어 매번 참석은 어려우신 모양이다
사실 차라리 혼자 하는게 속 편하다
여럿에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혼자서 전도하다 보면 사색하는 시간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승객들 열차에서 다 내리고,
마지막 종착역까지 홀로 남아서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 갈 때까지 적막한 시간
열차 안에는 승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나 신문조각을 줍기 위해 청소하는 분들만 계신다
그 적막한 시간을 나는 좋아한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주의 복음이 울려 퍼지던 열차 안
그리곤 잠시 후 열차안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고요속에 파묻힌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가 외친 주의 복음을 가슴으로 느끼고 돌아갔을까?
부디 그들이 내가 전해드린 하나님을 만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덜고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여러분 요즘 각박한 세상살이에 얼마나 근심들이 많으십니까?
집 근처 가까운 교회에 나가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시고 구원을 얻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충만한 은혜 속에서 여러분들의 삶이 더욱 더 행복해 질 것을 확신합니다.
혹시나 모르니까 내릴 때에도 저렇게 빈 광고판이 있으면 꽃아 놓기도 하면서 내린다